+ Joy in God
12월 8일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우리 고3 학생들에게는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되는 날, 안법 학교 기숙사 신입생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날, 수원교구에는 18명의 부제들이 사제로 서품받는 날이면서도 사제 인사 이동 발표가 겹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영적은인들은 이날을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특별히 대학 입시를 위해 애쓰는 친구들과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을 위하여 같은 마음으로 수능 전 100일간 기도하였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했습니다. 수능 시험 결과를 보았는데, 대체로 잘 보았지만, 학생마다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가 채점보다 잘 나왔다는 친구가 있는 반면, 무언가 잘못 된 것 같다는 친구들... 각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참으로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하며 지속해서 기도합니다. 최종 대학 입학 결과가 2월말까지 나오니깐, 숨을 죽이며 응원할 뿐입니다.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안법 신입생(기숙사생, 예비신학생 포함)들의 원만한 유치를 위하여 함께 기도했습니다. 이번에도 안법에서 잘 살아가며 멋진 안법인이 될 친구들이 오리라 기대됩니다. 미리 면접을 본 예비신학생들은 18명입니다. 그 결과 11명을 뽑기로 하였습니다. 예비신학생들의 방이 부족한 관계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해에는 지원하는 예비신학생이 없어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제 안법학교에는 예비신학생이 30명이 넘습니다(내년도 신입생 11명, 2학년 13명, 3학년 8명). 2-3년 후부터는 1년에 10명씩 신학교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
그리고 안법 출신 새 신부님(진성주, 최영환)과 부제님(김동휘)을 위한 기도를 약 40일 정도 기도했습니다. 앞으로 새 신부님과 부제님으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기도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품미사가 그 어느 때보다 은혜롭고 거룩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공도성당으로 진성주 새 신부님의 첫미사에 가고, 서영준 신부님은 최영환 새신부님 첫미사에 가고, 최재완 신부님은 다른 새신부님 첫미사에 갑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영적은인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얼마나 많은 기도와 사랑을 쏟아붓고 있는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영적은인들의 기도의 힘과 능력이 얼마나 큰지... 앞으로도 얼마나 클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특별히 2025년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까지 300만단 묵주기도는 모두에게 엄청난 은총이 쏟아지리라 여겨집니다.
모두에게 은총과 축복을 빌어주기 위해 애쓰시는 영적은인 모두를 위하여 저도 정성들여 강복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진성주 신부님과 축하 사진
최영환 새신부님과 축하사진
김동휘 베드로 부제님 축하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