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 ㅊㅇㅅ.ㅎㅎㅇ, 그리고 우리 부부, UT 보기 위해 Knoxville 로 출발. 아침 10시쯤 집을 나섰다. 구글맵이 알려주는 작은 길들을 따라 천천히 달리며 평소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구경했다. 초록으로 가득한 산길과 구름 낀 하늘이 참 평안하게 느껴졌다. 목적지로 향하는 길 자체가 여행의 즐거움이 되는 하루였다.
가는 길에 들린 이탈리안 식당 “2 Brothers”는 모두가 만족할 만큼 맛있었다. 평점 4.9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함께 음식을 나누며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따뜻했다. 또 ㅇㅈ아빠가 Dollar General을 한번 보고 싶어 해서 들렀는데, 미국 동네 분위기를 구경하며 재미있어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후 3시 30분경 Knoxville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곧바로 UT 캠퍼스로 향했다.
친구 부부가 30년 전 공부했던 건물들, 살던 동네, 젊은 시절 자주 다니던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다니며 오래된 기억들을 꺼내놓았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만나 놀던 이야기들도 이어졌다.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추억은 그대로 마음속에 살아 있는 듯했다.
특히 친구 부부가 자주 갔던 Oriental Market이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고 반가워했다. 주인에게 예전 사람들 소식을 물으며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 다시 느끼게 되었다.
저녁은 Chili’s에서 함께 식사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친구들과 옛 추억을 나누며 웃을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도박하던 시절에는 이런 평범한 여행의 행복과 사람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잃어버린 시간을 조금씩 회복하며, 자연과 사람, 가족과 우정을 다시 누릴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주님,
오늘 안전하게 여행하게 하시고
좋은 사람들과 웃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의 상처와 후회 속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 주신 평범한 행복을 감사히 누리게 하소서.
도박의 유혹보다 가족과 우정, 자연과 평안의 기쁨이 우리 마음을 더 크게 채우게 하옵소서.
ㅇㅈ네 부부의 건강과 평안을 지켜주시고,
우리 부부에게도 끝까지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단도박의 길을 걷는 모든 형제자매님들,
지금 흔들리고 있는 분들에게도
“오늘 하루만” 다시 버틸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케빈 K. 형제님, P.K. 형제님, 탐 형제님, 에녹 형제님, 린정 자매님과 모든 회복 공동체 가족들의 삶 위에도 평안과 치유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오늘도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