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활짝 피었던 꽃들이 강한 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꽃잎을 날리며 모두 떨어져 버렸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스쿼드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1000회 넘겼는데 더워서 속옷까지 벗어 버리고 했음에도 이마에 보송보송 땀방울이 맺혀서 샤워를 하고 자전거를 탔는데 여전히 아침 공기가 차가워서 목도리에 장갑을 껴야했다.
요즘들어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바닷물이 하얗게 뒤집힐 정도로 자주 부는 바람에 오늘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낚시배가 모두 출항을 못하고 항구에 묶여 있다.
아침에 농장에 올라가서 어제 솎아내고 뿌리가 흔들려서 몸살을 하지 않도록 물을 뿌려 주었던 쌈채소를 보았더니 밤사이에 스며든 물때문인지 싱싱해진것 처럼 보였다.
몇일전 부천에 사는 중학교 동창겸 친목모임 친구가 내려 오겠다고 전화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내려 왔는데 청계천에서 관광버스를 상대로 음향기기 사업을 하는데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마비되다시피 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내려올줄 알았더니 혼자 내려와서 바지락 조개를 채취하러 가기로 했는데 갯벌에 들어갈 준비물을 하나도 챙겨가지고 오지 않아서 남에 집에 있는 채취도구를 빌려가지고 갔다.
내일이 조금이라서 바닷물이 많이 나가지 않아서 여러가지 해산물을 채취할수가 없어서 바지락 조개만 채취했는데 매일 의자에 앉아 있다가 엎드려서 호미질을 하려니 힘들었을 것이다.
바지락 조개를 채취할만한 곳을 알려 주었더니 열심히 호미질을 하는것 같아 보였지만 생각보다 힘들었던 모양이다.
내가 채취한것을 나누어 주고 오천항으로 가서 회덮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