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財星)이 편중되거나 혼잡한 사주의 특성
* 예로부터 '재물(財物)이란 생명(生命)을 유지하고 보호할 정도만 되면 더 이상은 구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 분수에 넘는 財가 고개를 넘어서 너무 지나치면 災와 殺로 변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도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편법이나 불법을 써서 모은 돈이 빠져나갈 때는 단순한 손재(損財)는 물론 반드시 재물로 인한 관재(官災)가 생기고 더 나아가서는 건강(健康)을 해치거나 심하면 生命마저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명리학적으로 해석한다면 같은 재성이라도 신왕할 경우에는 財生官이 되어 명예나 관직에 도움이 되는데, 신약할 경우에는 財生殺이 되어 나를 해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다시 현실에 비유하여 예를 든다면 정치인이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은 수억대의 뇌물도 떡값이나 활동자금이 되어 별탈이 없거나 구속되더라도 대충시간이 흐르면 풀려나는데, 평범한 서민이나 말단직에 있는 사람은 몇 십이나 몇 백만원의 뇌물이나 부정한 재물만 취해도 그로 인해 일생을 망치는 경우와 같습니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먹을 福이 많은 사람'은 재성이 많은 사주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재성은 이미 아시다시피 내가 극하는 성분으로 노력하여 벌어들이는 재물이요, 또 나를 길러주는 음식 등 내가 취하는 물질로 봅니다. 그래서 재성을 양생(養生)이라고도 합니다. 생명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공기나 물 등을 인성으로 본다면 밥이나 반찬 등은 재성이 되는 것입니다. 고로 재성이 많은 사람은 어디 가든지 먹을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 여기에서 生이란 말에 대해서 잠시 짚어본다면, 생하는 것에도 각기 종류가 다른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근본적으로 나를 생해준 인성 즉 수생(受生)이요, 둘째는 나를 길러주는 재성을 양생(養生)이라 하며, 셋째는 내가 나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관성과 식상을 생생(生生)이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앞에 말한 이 세 가지의 生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이는 완전한 生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성이 없다는 것은 근본적인 생명의 기틀이 빈약한 것이고, 재성이 없는 것은 스스로 존재하기가 어려워지고, 관성과 식상이 없다면 창조적이고 활동적이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고로 '受生보다는 養生이 중요하고, 養生보다는 生生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수생(受生) : 인성이 생해주는 것 -출생(出生)
양생(養生) : 재성이 생해주는 것 -양육(養育)
생생(生生) : 관성과 식상이 생해주는 것 -창조(創造)
* 사주에 재성이 많은 사람은 사교성이 있어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언제나 가벼운 이야기 소재와 화제가 풍부하여 주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워 남에게 친절을 잘 베푸는데, 단점이라면 꼼꼼하지 못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정이 많다보니 자기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에도 인정에 얽매여서 질질 끌려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람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으나 실속이 없어질 경우가 많으며, 또한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치거나 허세를 부리는 일이 많고, 능력이나 분수에 넘치는 소비나 지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사주에 재성이 태과(太過)한 사람은 항상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해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전념하거나 무리한 재물을 탐해 자꾸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편재가 많은 경우 일확천금을 노림) 돈을 벌기는커녕 빈털터리가 되거나 도리어 화(禍)를 당해 관재가 따르며, 항상 노력은 많이 하나 결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이 자기의 능력이나 여건을 무시한 채 욕심에 사로잡혀 분수를 모르고 일을 저지르다 보니 잘되기는커녕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게 되니 친하거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과 멀어지고,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반항심이 생기거나 자포자기적인 생각에 주색(酒色)에 빠지게 되거나 엉뚱한 사고를 많이 일으킵니다. 이는 모두 사주에 재성이 태과하면 계획성과 판단력 그리고 인내심에 해당하는 印星이 파괴되는 탓이라 하겠습니다.
(재성이 혼잡된 사주에서 년주나 월주에 편재가 있고 시주에 정재가 있으면, 처음에 사업을 하다가 망한 뒤에 월급쟁이로 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년월에 정재가 있고 시에 편재가 있으면 앞의 상황과 반대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사주에 재성이 많고 일주가 약한 사주를 가리켜 재다신약(財多身弱)사주라 하는데, 한마디로 말해 그림 속의 떡과 같아서 보기에는 좋고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나 매사에 결과는 뻔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재성이 편중된 사람은 항상 돈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앙(災殃)이 따르기 쉬우니 자기가 감당할 능력이 없는 일은 아예 쳐다보지도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매사에 탐욕(貪慾)이 실패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공직(公職)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뇌물이나 여자 스캔들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 인성은 공부와 학문을 의미하는데,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인성을 극제하므로 학마살(學魔殺)이라 부릅니다. 고로 학업이 부진하게 되고 중간에 전공을 바꾸거나 중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시절에 財星運이 오면 이성(異姓)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거나 멋을 내고 친구들과 어울려 돈 쓰는데 정신이 팔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용돈이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가출을 하거나, 쓸데없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요즘 흔히 말하는 청소년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 관재(官災)마저도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특히 재성이 편중된 사주에 다시 재성운이 오면 그 영향력이 커져 학교 성적의 하락은 물론 중간에 학업을 그만 두거나 범죄를 일으키는 예가 아주 많습니다.
* 재성이 과다한 남자의 경우, 좋은 얘기로 하면 활동력이 있고 능력이 있는 처를 만나 처의 내조(內助)가 좋다고 말하겠으나, 나쁜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성격이 드센 처를 만나거나 악처(惡妻)를 만나 공처가(恐妻家)나 경처가(驚妻家)가 되기 쉽습니다. 고로 처가 가권을 쥐고 자기는 허울 좋은 백수가 되거나 마누라 비서 노릇을 하는 예가 많습니다. 또 처로 인한 집안의 풍파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일찍 상처(喪妻)를 하거나 가는 곳마다 여자가 따라 첩을 두고 여자에게 의지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재다신약 사주에서 정재가 왕하면 본처가 첩을 인정 못하거나 처가 억세어 첩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재가 왕하고 정재가 약할 경우 본처가 첩에게 밀려나 첩이 안방을 차지하거나 첩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主客이 전도(顚倒)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또한 대부분의 책에 말하기를 재다신약 사주는 비겁운이 오면 발복(發福)한다고 씌어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재다신약 사주에 비겁운이 오면 사회적인 면이나 금전적인 면은 다소 좋아질 수 있으나 가정에는 풍파가 생기거나 깨지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마누라한테 눌려 살다가 이제 자기의 힘이 좀 강해지니 마누라한테 큰소리를 치게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싸움이 되고 이혼이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니면 주색잡기(酒色雜技)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재성이 편중된 남자 사주는 모처(母妻)간의 불화 즉 고부(姑婦)간의 갈등을 면하기 어려워 중간에서 자기입장이 난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남자의 어머니는 인성이고 처는 재성이므로 재성이 인성을 극하려하나 어른인 시어머니가 절대로 며느리한테 안 지려고 하기 때문에 사이가 나쁜 것은 불 보듯이 뻔하고, 거기에다가 인성인 어머니는 일주인 자신을 생하므로 자꾸 자기를 부추기거나 닦달하여 재성을 극하게 하니 자기는 중간에 끼어서 이러하지도 저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재성 --剋--> 인성 --生--> 일주 --剋--> 재성, 처
* 재성이 편중된 사주는 조실부모(早失父母)하거나 서출(庶出)인 경우가 많으며, 아버지의 배다른 형제가 많다는 얘기도 됩니다. 명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이 기울거나 몰락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사주에 재성과 관성 두 가지가 모두 태과할 경우에는 부모와 처자식 그리고 재물 등의 세속(世俗) 인연이 모두 약하므로 속세를 등지는 승도지명(僧道之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의 경우도 재성이 태과하면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남편한테 온갖 정성을 다하여 내조하더라도 결국은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財는 官을 생하기 때문으로 재성이 태과하면 대부분 신약해지기 쉬운데 거기에 관성을 생하면 자기는 더욱 약해지거나 관성으로 하여금 심한 극제(剋制)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격이 별나거나 깐깐한 시어머니를 만나 시집살이를 톡톡히 하거나 두 분의 시어머니를 모시는 경우가 있으며, 남편궁도 아름답지 못하여 재가(再嫁)가 아니면 소실지명(小室之命)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재성이 태과한 사주에서 인성을 용신으로 쓰는 경우에는 교육 계통이나 은행 또는 경리(經理) 계통이 잘 맞으며, 비겁을 용신으로 쓰면 초가단칸집에 살면서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경향이 있어 항상 뜬구름만 잡는 식으로 사업을 한답시고 쫓아다니기 쉬운데 성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인성이 용신일 때는 재성운이 오면 문서관계나 서류착오로 인하여 쫄딱 망하거나 관재수(官災數)가 생기고, 비겁이 용신일 때 관운이 오면 무리한 욕심을 내다가 실패하거나 관재가 생깁니다. 한편 재가 용신일 때 인성운이 오면 매사에 계획만 세우다가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창역술원 쌍문역 0109850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