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양구 간 배후령 터널 공사현장 인근에 떨어진 낙뢰로 폭발사고가 발생, 인부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30분께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국도 46호선 배후령 터널 공사구간에서 터널 굴착을 위해 설치한 에멀전 폭약 200kg이 터졌다.
이 사고로 김모(57)씨가 머리를 크게 다치고 전모(47)씨 등 2명도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김씨는 중태다.
공사현장에는 태국인 근로자 등 3명이 더 있었지만 이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 이모(37) 씨는 경찰에서 “바위를 뚫고 그 구멍에 폭약을 넣은 뒤 발파를 위해 점화선을 연결하고 밖으로 빠져나오던 중 폭약이 미리 터지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라고 진술했다.
현장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가 몰아쳐 터널 굴착을 위해 설치한 폭약이 낙뢰로 인한 과전류가 흘러 폭발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발사고의 정확한 원인 파악를 위해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폭발사고와 관련 정밀감식를 의뢰할 예정이다.
에멀전폭약은 5∼20% 정도의 물을 함유한 함수(含水) 폭약으로 다이너마이트보다 폭발력은 약하지만 취급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천과 양구를 잇는 배후령터널 공사는 국도 46호선 선형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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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준비생들의 수다
배후령 터널 발파사고
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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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1 16: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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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터널에 아직 전기뇌관을 쓰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