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개틀린버그의 유명한 팬케이크 집인 Pancake Pantry 에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ㅇㅈ아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어 했는데, 여러 종류의 팬케이크와 오믈렛을 맛있게 먹으며 새로운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 여행 중 새로운 장소를 함께 경험하며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에는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산길을 넘어 체로키 방향으로 이동했다. 깊은 숲과 계곡, 구름이 걸린 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모두 감탄하며 달렸다. 길가에 엘크가 나타나 차들이 천천히 멈춰 서기도 했는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가까이 보는 순간 마음까지 평안해지는 느낌이었다. 도박에 빠져 있을 때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단도박 이후에는 자연 하나, 바람 하나에도 감사가 생긴다. 돈이 아닌 삶의 순간들이 얼마나 귀한지 조금씩 배워간다.
체로키 비지터 센터에서는 초기 유럽 정착민들의 생활 모습을 구경하며 옛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았다. 소박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모습 속에서 사람은 결국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산길을 내려와 Helen, Georgia 의 독일 마을 분위기를 구경하며 늦은 점심을 먹고, 이어 Dahlonega 에 잠시 들러 작은 도시의 평화로운 풍경도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긴 여행의 끝을 평안하게 마무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친구 부부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 참 귀하다. 중독의 삶은 사람을 고립시키지만, 회복의 삶은 사람을 다시 연결시켜 준다는 사실을 오늘도 느낀다. 자연과 사람, 가족과 친구, 그리고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배우게 된다.
주님,
오늘도 안전하게 여행하게 하시고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웃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깊은 숲과 산길, 계곡과 엘크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도박과 중독 속에서는 보지 못했던 평범한 행복과 평안을 이제 조금씩 누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시 욕심과 충동으로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시고, 작은 감사 속에 살아가게 하옵소서.
멜로디와 우리 가족들, 친구 ㅇㅈ네 부부의 건강과 평안을 지켜주시고, 회복의 길을 걷는 모든 형제자매님들에게도 오늘 하루 필요한 힘과 위로를 내려주옵소서. 새롭게 회복 공동체에 나온 하늘소리님과 케빈 K. 형제님, 탐 형제님, 린정 자매님, 에녹 형제님과 모든 회복 가족들에게도 평생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바아풀님의 쾌유와 오공님의 평생치유가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오늘도 하루만 살게 하시고, 욕심보다 사랑을, 충동보다 평안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