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선취점은 V열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깨지지 않는 법칙이 있다. 1회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이겼다는 것. 1·2차전은 모두 11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였다.
당연히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하는 팀이 웃기 마련. 하지만 매경기 승리에는 1회 선취점이 밑바탕이 됐다. LG는 1차전 1회초 1사 1·2루에서 4번 마르티네스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기아도 2차전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홍세완의 우전안타로 휘파람을 불었다.
3차전에서도 1회 선취점을 올린 기아가 분위기를 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승을 낚았다. 최상덕의 완봉쇼도 1회 선취점을 더욱 의미있게 해줬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거침없이 몰아붙이는 기아의 팀 특성상 남은 경기에서도 '1회 기선제압'이 승리의 특효약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불펜이 강한 LG도 1회에 점수를 뽑아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1회에 득점을 올린 경기에서 톡톡히 재미를 봤다. 44경기에서 31승12패1무로 승률 7할2푼1리를 기록, 정규시즌 승률 6할5리(78승51패4무)를 훨씬 넘어섰다.
5할2푼(66승61패6무)으로 정규시즌 5할 승률을 간신히 넘었던 LG도 막강 불펜을 활용해 1회 득점 덕을 봤다. LG의 1회 득점 때 승률은 6할3푼(29승17패).
플레이오프에서도 먼저 웃는 자가 마지막에도 웃는다는 평범한 진리가 입증된 셈이다.
카페 게시글
News in Tigers
굿데이
PO방정식 '1회 선취점이면 필승'
슬러거
추천 0
조회 45
02.10.30 11:2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