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로는 오늘 낮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무덥다는데 그래도 아침 공기는 여전히 싸늘했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도는데 공기는 맑아서 좋은데 목도리도 하지 않고 장갑을 끼지 않았더니 손이 시렸다.
오늘 아침에는 꾸물거리다 보니 어제보다 30분 정도 늦게 자전거를 타고 항구에 나갔더니 내가 매번 애용하는 낚시배가 출항했는데 몇일 선장을 보지 않았더니 삐졌는지 나 보고 함께 낚시질 가자는 전화도 없이 출항했다.
오늘은 다른일 제쳐두고 차가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서 처가집 옆에 3주 동안 주차해 놓고 방치했던 차량을 정비소에 견인하기로 했다.
어제 찾아온 친구와 함께 바다에 나가서 채취했던 바지락 조개를 바닷물과 함께 양동이에 담아서 시골에서 타고 다니는 소형차에 실고 처가집으로 출발했는데 차가 노후되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했다.
처가집에 도착해서 방치해 두었던 차에 시동을 걸었더니 시동이 잘 걸렸지만 어찌되었든 혼자서 두대를 몰고 갈수가 없을뿐더러 시동문제가 있었던 차를 정비소로 견인해서 시동불능 원인과 수리비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 수리하려고 견적을 받아 보기로 했다.
보험사에 전화해서 견인을 의뢰했더니 50km까지는 무료라고 해서 가능한 집에서 가까운 홍성에 있는 정비소로 지정했더니 견인차가 도착해서 견인차에 함께 동승해야 한다기에 다른차를 가져왔으니 정비소 위치를 알려주고 각자 출발했다.
내 뒤에 따라오지 않아서 천천히 왔더니 다른길로 갔는지 견인차가 몇분정도 일찍 정비소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정비소에서 자동점검기를 연결해서 확인해 보았더니 점검기 모니터에 붉은색으로 문제가 있다고 나온곳이 한두곳이 아니고 여러곳이었는데 수리했을시 예상견적비를 물어 보았더니 예상보다 많이 나온다고 해서 수리해서 더 타고 다닐까 고심하다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른곳이 이어서 문제가 발생될것 같고 무엇보다도 안전을 위해서 다른차를 구입하고 폐차시키기로 했다.
폐차장에 전화를 했더니 차량 모델을 물어 보더니 바로 견인차를 보내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차는 견인토록 하고 내가 직접 자동차 등록증을 가지고 폐차장 사무실로 가서 접수 시켰는데 시간이 늦어서 내일 말소 처리가 된다며 보험사에 연락해서 환급 받고 시청에 선납한 자동차세도 전화해서 환급 받으라고 했다.
내친김에 지난주 일주일 연기했던 치과를 방문하기 위해서 소형차를 버스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고 저녁 막버스를 탔는데 승객이 다섯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퇴근시간을 조금 비켜서 그런지 상행선 고속도로는 정체가 없어서 수월했는데 운전기사 맞은편 앞좌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운전기사가 젊어서 그런지 시원스럽게 달려서 좋았지만 악셀을 얼마나 밟아 대는지 버스가 출렁거릴때 마다 운전기사가 널뛰기 하는것 처럼 튀어 오르고 앞차에 바짝 붙일때에는 접촉 사고 날것 같아서 가슴을 조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