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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무인세계 생명의 별
아니와 나는 우주여행을 하면서 UFO의 선실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않고 UFO 분체를 타고 단둘이서 밀월여행을 떠나곤 했다.
분체의 모든 기능제어는 본체에서 이루어졌고, 아무리 본체에서 멀어졌다가도 다시 손쉽게 귀환할 수 있었다.
UFO의 선장인 초시도 본체를 두고 분체를 이용해서 어디론가 떠났다 돌아오고, 다른 승무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니와 나도 비교적 자유롭게 단둘이서 UFO 분체에 몸을 싣
고 밀월여행을 즐기며, 우주의 새로운 세상들을 방문할 수 있었다.
우주 항로의 지도에는 방문할 목적지들이 표시되어 있었고, UFO의 분체는 우리들이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지로 능숙하게 안내해 주었다.
UFO 본체에서 벗어나, 분체를 타고 우주공간의 다른 세상을 여행하며 보낸 시간들이 1년이나 2년처럼 길게 느껴질 때도 많았지만, 본체로 돌아오면 실제로 걸렸던 시간들은 길어야 하루 이틀이요 대부분은 몇 시간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4차원 문명세계에서 활용하는 시간은 고무줄 시간이어서, 작은 시간을 길게 늘려 사용할 수도 있었고, 긴 시간을 짧게 줄여 사용할 수도 있었다.
시간이란 현상은 공간에 존재하지 않고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주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아니와 내가 UFO 분체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세상들을 방문했을 때는 신비한 현상의 유혹에 빠져 그곳을 영원히 떠나고 싶지 않은 충동을 느낄 때도 있었다.
신비한 현상들과 어울리다 보면 인지 시간으로 1년이나 2년 정도 또는 그 이상의 세월들이 훌쩍 지나가 버릴 때가 있었다. 인지 시간이란 감각으로 느껴지는 시간인데 현실공간의 시간과 달랐다.
실제로 UFO에서 운영하는 우주시간으로는 길어야 5시간 이내의 시간들이 인지 시간으로는 수년이 경과한 것처럼 그렇게 길게 느껴졌던 것이다.
옛 속담에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했듯, 우주의 신비한 현상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까마득하게 잊어버릴 때가 있었다. 그때는 UFO 분체를 타고 우주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러면 본체에서 귀환명령을 알리는 신호가 도착했다. 때로는 강제로 소환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우주시간의 특성을 이용해서 아니와 나는 알뜰하게 시간을 벌면서 다양한 현상의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UFO의 분체는 타임머신과도 같았고 분체여행은 우주 공간의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우주여행을 하다 '화이트홀'을 만나면 순간적으로 딴 세상으로 변했다. '화이트홀'의 영역에는 '바디'의 관문이 존재하고 있었고 '바디'의 관문을 통과하면 이제까지 전개되던 세상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갑자기 딴 세상에 도달한 것 같은 다른 차원의 세상이 나타났다.
곧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고 있는 이질적 우주의 영역이었다. 이질적 우주의 영역에서는 물질적 법칙이 다르게 적용되고 현실적 물질 감각과 다른 현상들이 상반된 모습으로 눈앞에 전개되곤 했다.
아니와 내가 밀월여행으로 새로운 세상을 방문하는 곳들은 처음 보는 자연과 생명의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생명이 존재하면 존재하는 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지구와 비슷한 모습의 산과 강과 바다와 풍요로운 자연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생명의 세상을 방문할 때는, 너무 기분이 흥분되고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 때도 많았다.
아니와 내가 맨 처음 방문했던 생명의 별은 바스디러별이었고, 바스디러별은 무인세계였다.
무인세계란 식물과 동물, 물과 공기 등 생명의 자연 세계는 존재하면서 사람의 그림자만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일컬음이었다.
풍요로운 자연은 존재하지만 인류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세상...그 무인세계에서는 원숭이 같은 유인원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진화를 중단한 듯한, 원시생명체 같은 동물이나 식물들이 그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자연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무인세계였다.
그 무인세계는 지구의 절반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별이었다. 바스디러 별을 방문했을 때 수줍은 처녀처럼 눈앞에 다가온 자연의 모습들은 푸른 숲이 우거진 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 그리고 인간의 손때라고는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운 경관들이었다.
우리가 처음에 바스디러별에 도착했을 때 땅에는 내리지 않고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면서 무아지경에 빠져 신비로운 무인세계의 자연을 감상했다. 하늘에서만 내려다보는 세상이지만 산과 바다와 섬들이 잘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무인생명의 세계였다.
그 무인세계의 별은 무한한 신비와 수많은 비밀들을 안고 사는 세상 같았지만, 우리들 앞에 알몸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생태계의 모습들은 태고의 모습 그대로일 뿐이었다.
높은 산봉우리들은 흰 구름에 싸여 있고 그 속에 신선들이라도 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들곤 했다.
여기저기 아름다운 화초들이 만발하고, 푸른 숲에는 탐스런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으며, 맑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한가롭게 떠서 흘러가는 세상. 그곳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허전했다.
그 무인세상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와 땅에서 뛰어다니는 동물들, 그 외에 종류조차 헤아릴 수 없는 생명체들이 인간 대신 주인 노릇을 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조용히 열어 가고 있었다.
UFO의 분체를 타고 이 아름다운 무인생명의 별을 구석구석 누비고 날아다녀 보았지만 어디서도 문명의 흔적은 구경할 수 없었다.
이 아름다운 생명의 별에 인간의 그림자가 존재하지 않다니.... 이게 무슨 우주섭리의 조화인지 이상야릇해지는 기분을 억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니에게 물었다.
"조물주는 어찌해서 이 풍요로운 자연세계에 인류의 그림자를 남겨두지 않고 주인 없는 세상으로 만들었을까요?"
나는 심각하게 질문했는데 아니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샤르앙은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바스디러별은 주인 없는 세상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자연의 존재들이 주인이지요. 저 작은 꽃 한송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 한 마리, 땅에서 기어다니는 벌레 하나가 모두 소중한 주인들이에요. 하찮은 생명체도 우주진화의 결실이 아닐 수 없고, 우주영성의 선물이 아닐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 아름다운 풍광을 신비로운 눈으로 감상하고 축복하며 조물주에 대한 영광을 찬양할 인류의 눈과 귀와 입이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이 허전하게 느껴지지 않소?"
“그러한 축복은 우주 스스로 느끼고 그러한 영광은 우주 스스로 받을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 있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즐기며 살아가는 지도 몰라요."
"바스디러별을 다스리는 신이 존재한다면 너무 행복한 존재일 거요. 신이 있다면 신성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인간처럼 어떤 모체로부터 태어나기도 하고 생멸의 과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영혼이 진화되고 진화되어 높은 신성을 소유하게 되지요. 즉 낮은 차원의 영들이 높은 경륜을 쌓고 또 쌓아서 신성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지요. 샤르앙과 이 아니의 영혼도 고결한 정신세계를 간직한 영혼으로 살아가며 진화를 거듭한 끝에, 먼 훗날 우주의 아름다운 별을 다스리고 있는 신이 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때 우리 어떤 세상에서 어떤 신명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더라도 모른 채 하지 않기로 해요."
"그런 슬픈 이야기는 상상만이라도 듣고 싶지 않소. 차라리 아니와 내가 이 무인세계 별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해서 살아가면 어떻겠소? 그렇게 살다가 우리들이 이 별에서 죽은 후 우리들 영혼이 진화된 신명으로 나타나 영원히 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스리며 살아가는 편이 행복하지 않겠소?"
"상상의 발상이 좋군요. 하지만 결론이 아무리 화려한 이야기라도 실행이 불가능하면 의미가 없잖아요?”
"의미 없는 이야기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대답을... 그냥 이렇게 주저앉아 살면 되는 거지 무슨 실행이 필요하오? 아니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이별이 슬퍼져서 그런 말을 하오?"
"샤르앙이 제 말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도 큰 아픔이 되겠지요. 그보다 어려운 것은 아무 대책없이 원시적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곳에서 산다고 반드시 원시적인 삶만을 꾸려가야하오?"
"이곳엔 어떤 문명도 존재하지 않아요.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어떤 도구도 이곳엔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이런 곳에서 원시적인 삶 외에는 목숨을 부지할 방법이 없지요."
"그래도 난 행복할 것 같은데..."
"그러한 행복이란 잠깐의 시간이 흐른 후에 사라지고 말아요 행복을 추구하려면 영원함을 전제로 해야지요. 샤르앙은 잠시 후 사라질 그런 행복을 추구하고 싶으세요? 아무튼 샤르앙의 그러한 생각을 그냥 좋은 뜻으로만 받아들일게요."
나는 아니의 설명을 듣고 나서 조금 멋쩍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반문하지 않고 멀거니 하늘만 쳐다보았다. 사람이 살지 않은 무인세계의 하늘에도 구름이 둥둥 떠가고 푸른 창공이 높게 떠 있었다.
아마도 밤이면 오염되지 않은 밤하늘에서 별도 총총 빛나리라.
그 무인세계의 별을 이곳저곳 방문하면서 싱싱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름도 붙여지지 않는 동물들은 풀밭에서 한가롭게 뒹굴면서 사람의 그림자를 두려워할 줄도 모르고,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와 열매들이 지천에 서식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선보이고 있었다.
곳곳에 고여 있는 맑은 호수며 천연스럽게 흘러가는 강줄기,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결이며 숲에서 지저귀는 산새 소리.... 무엇 하나 나무랄데 없는 지상낙원의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주인 없는 지상낙원의 이곳저곳을 산책하면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아니에게 이런 심정을 다시 고백했다.
“이 평화롭고 축복된 무인세계에 언제라도, 아니 멀고 먼 훗날 백만년 후에라도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서 더욱 아름다운 세상으로 가꾸어갔으면 좋겠소. 그래서 인류의 문명이 나타나 이 아름다운 지상낙원의 축복을 만끽했으면 좋겠소."
"다시 말하지만, 그냥 이곳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이 모두 소중한 주인이에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욕심이에요.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이라도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 되어 주인 노릇을 하라는 우주의 법칙은 없어요."
"아니는 어째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생각하오?
인간이 만물의 주인이기 때문에 그런 호칭을 듣는 것이 아니겠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면, 마땅히 이 생명의 세계도 인간의 손에 의해 다스려져야 하지 않겠소?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라 생각하오.”
"만물의 영장이란 이름은 우리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만물의 영장이란 이름은 하늘이 정해 준 이름도 아니고 우주의 다른 문명세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에요. 오로지 지구에서 살아가는 지구의 인류들이 스스로 부르는 이름일 뿐이에요. 그리고 이 무인세계는 인간들이 존재하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세계가 펼쳐진 채로 우주의 섭리대로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처럼 자연이 파괴되거나 다른 생명체들이 희생당하는 비극도 발생하지 않고 말이지요. 지구처럼 인간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과는 달리 이곳엔 순수한 평화가 존재하고 있어요. 즉, 말 못하는 동물과 식물들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그것들은 훌륭하게 주인 노릇을 하며 이 아름다운 세상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판단되지 않으세요? 인간들이 살지 않아도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가꾸어가고 있어요. 그러므로 이 무인세계는 인간이 주인 노릇을 하지 않는다고 외롭거나 허전한 세상이 아니라, 우주의 섭리에 의해 태어난 생명체들이 서로 사이좋게 주인 노릇을 잘하고 있는 생명의 세계라고 인식하기 바래요."
"인간이 아닌 어떤 생명체도 그것이 태어난 그 세계의 주인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뜻이오?"
"그래요. 우주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그것이 그 세계의 주인이 될 권리가 있어요. 인간은 그것들과 함께 공생하고 공동체로서의 주인 역할을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며 살아가는 것이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월의식은 버려야 해요. 지구에서는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월의식으로 인하여 모든 말 못하는 동물과 식물들이 학대를 당하고 생태계의 파괴가 극심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좋지 않은 사고방식이지요. 우주는 결코 인간에게 만물의 영장이란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어요. 지구 인류들이 자위적으로 조작한 언어술에 지나지 않아요."
“그러면 아니가 살아가는 세계에서는 말 못하는 동물과 식물들의 생존권까지 인간과 동일하게 부여하며 공존공생하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소?"
"당연하지요. 아무리 말 못하는 작은 생명체라도 우리들 세계에서는 인간과 동일한 생존 권리를 인정받고 있어요. 생명이 생명의 권리를 인정받고 살지 못하는 세상은 야만세상이나 다름없어요."
“아니의 말대로라면 지구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야만세상이겠구려?"
“생명체들이 학대당하는 지구는 당연히 야만세상이지요. 지구 인류들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살상과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유도 생명의 존엄성과 생명의 권리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에요. 작은 생명체 하나라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결코 피비린내 나는 싸움도, 인간과 인간끼리의 약탈전도 발생하지 않아요."
"아니의 설명을 듣고 나니 부끄러운 질문을 꺼낸 것 같소. 그러면 이무인세계는 주인 없는 별이라는 생각은 버리겠소. 말 못하는 동물과 식물들만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그 소중한 생명체들은 소중한 주인 노릇을 다 하는 아름다운 생명의 세계라고 인정하겠소."
"그렇게 생각하세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만물의 생존권을 인정해 주어야 해요. 만물의 생존권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자리 잡을 때 인간은 비로소 만물의 영장이 될 자격이 있"어요."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하늘에서 바스디러별의 상공을 날아다니고 있을 때, 저 아래 해변가에 구름떼처럼 물결지어 피어 있는 야생화 군락지를 발견하고 우리의 시선은 거기에 고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천km나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거대한 꽃물결의 벌판을 이루며 피어 있는 야생화들은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야생화의 장관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아니와 나는 땅에 내려서 처음으로 무인세계의 땅을 밟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에서 처음 밟아보는 새로운 생명의 세계였다.
UFO를 풀밭에 세워두고 하선한 후 바스디러별의 대지를 처음 밟아보는 느낌은 푹신한 흙의 감촉이 포근한 느낌으로 전달되어 왔고, 신선한 공기도 코끝에 다가왔으며, 중력감도 지구와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식물들의 형태는 닮은 것들의 종류도 있었고 전혀 다른 모습의 것들도 있었다. 꿀을 찾아 꽃송이를 들락거리는 벌과 나비의 모습도 눈에 띄고 풀 속이나 땅 위에서 움직이는 작은 벌레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늘에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숲 속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평화로운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해변가에서는 철썩철썩 파도 소리가 들리고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푸른 물결 위에는 외로운 섬들이 간간히 떠 있고 어디에도 통통배 한 척 지나가는 모습은 없었다.
아니는 그러한 자연의 모습을 열심히 전자책에 생영상 화면으로 담기 시작했다. 아니가 전자책에 담은 생영상의 내용은 순식간에 초광속의 속도로 우주광역으로 퍼져 갔다.
4차원 기능이 숨겨져 있는 전자책을 소유하고 있다면 우주광역의 어느 장소에 있더라도 우주 끝에서 전달되어 오는 정보들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해변가에 군락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들은 종류가 너무 많아 숫자도셀 수 없었고 모양과 색깔과 향기도 다양했는데, 과히 꽃의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꽃향기에 젖어 있는 공기는 달콤한 맛이 느껴질 정도로 신선하고 상쾌했다. 지구의 공기에 섞여 있는 매연이며 나쁜 냄새들은 티끌만큼도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였다.
우주에 신성한 땅이 있다면 바로 이곳일 것 같았다.
그 신성한 땅에서…. 자연은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스스로 그 세계의 주인으로서, 우주를 노래하고 우주의 섭리를 펼쳐 보이고 있었다.
아름다운 야생화의 꽃물결에 심취한 아니는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
해저기지에 있을 때에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가르쳐 주던 춤을 그곳에서 아니와 함께 추기 시작했다.
우리가 춤을 출 때 UFO 비행체에서 저절로 음악이 흘러나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야생화 꽃물결이 끝없이 이어진 평화로운 해변가에서, 때아닌 무도회가 열리어 고요한 세상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고 있었다.
이 무인세상에 자연세계가 존재한 이래 처음 열리는 인간의 축제이며 우주의 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아지경에 빠져 한 판 춤판을 벌이고 난 아니와 나는 땀을 식히기 위해 해변가로 내려갔다.
무인세상 해변가의 물은 거울처럼 맑고 고요했다.
바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조개들이 붙어서 서식하고 있었고, 맑은 물속으로 헤엄치고 다니는 물고기 떼도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 손과 발을 담그니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맑은 물 위에는 야생화의 꽃잎들이 수없이 떨어져 눈처럼 쌓여 있기도 했다.
꽃잎이 떨어져 있는 물을 손바닥으로 떠서 맛을 보니 맛이 달콤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듯도 했다.
넓은 바다의 물맛이 마치 산골 옹달샘에서 솟는 물맛과 다르지 않았다. 바닷물은 바닷물이 아니라 소금기는 전혀 없는 넓은 호수에 고인민물의 맛이었다.
처음에는 염분이 섞여 있는 바닷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 세계는 넓은 호수가 바다처럼 덮고 있었다.
소금기 없는 호수의 바다에는 수많은 종류의 수초들이 자라고 있었고. 물 위를 한가롭게 날아다니는 물새의 종류들도 많았다.
커다란 몸집의 물새들은 보이지 않고 작은 종류의 물새들만 수없이 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어떤 귀여운 새들은 해변에 앉아 있는 아니와 나에게 다가와 무서워 하지도 않고 재잘거리다가 날아가기도 했다.
동물들은 처음 보는 인간들이 조금도 두렵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평화로운 무인세계 구경을 마치고 UFO에 승선하여 떠나려고 하는데 저쪽 하늘에 이상한 물체 하나가 나타났다. 처음 보는 흑갈색 비행체였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현상이 눈앞에 다고오고 있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어! 어.... 저게 뭐지? 아니, 저것 좀 보시오. 무언가 분명히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물체가 맞지 않소? 사람이 살지 않는 세상에 비행물체가 날고 있다니 무언가 이상하지 않소?"
그러자 아니는 조금도 놀라는 표정을 짓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 흑갈색 비행체는 다른 우주의 다른 문명세계에서 찾아온 이성인들의 UFO랍니다. 즉 지구나 우리들 문명세계와는 다른 세상에서 찾아온 비행체지요.”
하늘에서 천천히 선회하며 천천히 비행하고 있는 흑갈색 비행체는 고래 등을 연상할 만큼 미끈하고 긴 타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체에서 반딧불 같은 발광체들이 반짝거렸다.
무인세계에서 이성인들이 타고 온 비행체를 발견하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흑갈색 비행체는 상공에서 우리를 발견한 것인지 머리 위를 빙빙 도는 것 같더니 호수 바다 저편의 꽃물결 속으로 내려앉아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성인들에 대하여 무한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아니에게 질문했다.
"저 이성인들이 무인세계를 찾아온 목적이 무엇인지 아니는 알고 있소?"
아니는 가볍게 대답했다.
“꽃구경을 나왔지요."
뜻밖의 대답을 듣고 다시 물었다.
"그들 세상에는 꽃이 없어 다른 별까지 꽃을 구경하러 찾아온단 말이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곳 바스디러별은 우주에서 꽃별이란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꽃의 천국으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우주를 여행하는 다른 문명세계의 이성인들이 습관처럼 들러서 쉬어 가는 곳이랍니다. 지금 우리들 처럼요. 곧 이 꽃별은 우주를 여행하는 모든 존재들의 공동 정거장인 셈이지요."
"그런가요? 이곳 바스디러별이 그처럼 우주에서도 유명한 꽃의 천국이라니..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니를 따라왔는데.. 아니가 그렇게 말해 주니 바스디러별을 방문하고 있는 감회가 새로워지오.”
“이곳은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우주의 영성이 깃들어 있는 신성한 별이에요. 샤르앙도 이곳에 머물면서 우주의 신성한 기운을 많이 받고 떠나도록 하세요.”
이런 대화를 나눈 끝에 우리는 다시 UFO 분체를 타고 상공으로 날아올라 바스디러별의 이곳저곳을 탐사했다. 과연 꽃의 천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온갖 기화요초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는 꽃별이었다.
그 꽃물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무엇이나 향기롭고 부드러운 성격을 지녔을 것만 같았다.
꽃별 구경을 마치고 본체로 돌아가면서 아니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꽃별 방문은 내게 너무 아름다운 추억의 감회를 안겨 준 여정인 것 같소. 그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작은 티끌의 오염까지 아름다운 꽃향기로 몽땅 씻어 버린 느낌이오.”
“꽃별 방문이 그렇게 샤르앙의 마음에 좋은 추억을 남겨 주었다니 보람이 있네요. 앞으로도 더욱 감동이 넘치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기대되는 말이오. 어떻든 이 아름다운 무인세계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의 존재들이 가끔씩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 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오.”
"그렇답니다. 아름다운 꽃은 향기와 꿀로 벌과 나비들을 유혹하듯, 바스디러별은 아름다운 꽃으로 우주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유혹하여 외로움을 달래는 셈이지요."
“그게 다 우주의 신비한 조화인 것 같소. 그만큼 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문명세계의 인류들이라도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은 좋아한다는 의미겠지요?"
“그렇지요. 어떤 세상에 존재하는 신명이나 인존들이라도 꽃을 싫어하는 영체들은 없지요."
“그만큼 우주의 모든 영체들은 본성이 착하다는 의미일까요?"
“우주 근본의 본성이 착함이지만 현재는 그 착함의 질서가 어그러져 있지요. 그 착함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하늘은 쉬지 않고 인간세상을 계도하지요. 앞으로 선천세상이 지나고 후천세상이 다가오면 착함과 아름다움의 질서가 바로잡힐 것으로 믿어요. 우리 함께 후천세상의 주역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바스디러별의 대기권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을 때, 아까 꽃물결 속으로 내려앉았던 흑갈색 비행체도 어느새 우리들 뒤를 따라오다 반대편 우주로 사라져 가고 있었다.
흑갈색 비행체는 우리들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우정의 메시지로 아름다운 광선을 쏘아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가 아니에게 한마디 했다.
"모처럼 사람 냄새가 나던 바스디러별은 다시 적막한 무인세계로 변하고 말았군요? 아니도 그런 생각이 들지요?"
"그런 셈이네요. 바스디러별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우리들에게 좀 더 머물다 떠나라고 부탁했을 거예요."
"이렇게 문명세계의 인간들이 가끔씩이라도 바스디러별을 방문하다보면 그 꽃물결의 유혹에 견디지 못해 떠나지 못하고 눌러 살지도 모를 것 같소.”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바스디러별의 무인세계는 주인이 따로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 지구처럼 작은 땅덩어리에 살고 있는 인류들이 이곳에 옮겨와 살면 너무 좋을 것 같소."
"좋은 생각이지만 지구 인류들의 힘으로는 이곳에 옮겨와 살기는 불가능하겠지요. 먼 훗날 우리들처럼 무변광대한 우주를 종횡무진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기 전에는 말이지요."
“그렇기는 하오. 당신들처럼 초광속체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기 전에는 지구에서 까마득한 이곳까지 찾아온다는 것은 꿈도 못 꾸게 될 것"이오."
"그러나 우주 개벽시대가 다가오는 후천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이라면 하늘의 섭리가 지구 인류들을 향해 다가갈지 몰라요.”
"하늘의 섭리라니. 아니의 말을 선뜻 이해하기 어렵소."
“아름다운 영혼을 소유한 빛의 존재들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어쩌면 이 꽃별은 지구 인류들의 손에 넘겨질지도 몰라요.. 제가 확정된 하늘의 뜻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요."
“지구에 종말이라도 찾아오면 하늘의 보호를 받아야 할 존재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는 의미인 것 같소?"
"하늘은 결코 의로운 자들을 버리지 않아요. 그 의로운 자들을 위해 마지막 피난처와 구원의 방주를 준비해 두었을 것으로 믿어요.”
“지구의 성경에 홍수로 전 인류가 멸망당할 때 의로운 자들을 방주속에 피난시켜 구원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는 하오. 그러한 방주를 이용해서 지구 인류를 안전한 피난처로 떠나게 할까요?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 우스운 발상이 아니오?"
“마지막 지구 인류들을 싣고 피난처로 떠나는 방주는 물에서 떠다니는 방주가 아니라 우주를 날아다니는 UFO란 사실을 믿으세요."
“UFO를 이용해서 위기에 처한 지구 인류를 우주의 안전한 피난처로 옮긴다는 설명이오?"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근거 있는 추측이오?"
"위기에 처한 지구 인류의 구출 프로젝트에 관한 기록을 어디선가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피난처라면 우주의 어떤 장소가 되리라 예측되오?"
"꽃별처럼... 지금 당장 인류들이 찾아와도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그러한 세상이겠지요."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나 큰 UFO를 방주로 사용해서 위기에 처한 지구 인류를 실어다 피난처로 나르겠소?"
"우리 샤르별에는 샤르앙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초대형 UFO가 만들어져 있어요. 초대형 UFO의 방주를 이용해서 마지막 그날에 선택받은 자들을 안전한 피난처로 실어 나르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구의 공상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아니가 들려주고 있다고 생각이 드오."
“불가능한 일은 어떤 상상적인 추측도 인간의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요."
"아니의 말이 사실이라 해도, 그 말을 듣는 제 기분은 왠지 슬퍼지는 생각이 드오."
“그러면 사과할게요. 기분 좋은 여행을 마치고 어쩌다 이상한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말았네요."
"그렇게 아니가 정색해서 저에게 사과할 일은 아니지만, 제 생각이 아직 많이 어리고 수준이 낮은 것 같소."
"그런데 샤르앙은 지구가 처음에 어떤 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인간들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아까그 꽃별처럼 무인세계였던 별에 나중에 인간들이 나타나 살게 되었을까요?"
“...? 그것참. 이제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미있는 질문이오. 아니는 그 대답을 알고 있소?"
"알고 있지요. 지구도 처음에는 아무 인류들이 살고 있지 않던 무인 세계였답니다. 그러다 우주를 여행하던 외계의 존재들이 지구를 찾아와 자신들의 영토로 삼으며 인류를 번성시키고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면서 오늘날의 지구 문명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그 후로 지구와 우주 사이에서는 끊임없는 교류가 이어져 왔고, 우주의 문명이 전래되었던 것이랍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지구 인류들의 조상은 우주의 외계에서 찾아온 이성인들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지요."
“그러한 내용도 샤르별의 역사나 기록물에 남아 있소?”
“기록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하지요. 샤르앙도 지구 동방에 세워졌던 신선국에 대한 역사를 알고 있잖아요?"
“그 정도는 알고 있소. 우주에서 3천의 신선들이 환웅과 함께 내려와 세웠다고 하는 신선국의 역사를 믿고 있소."
"샤르앙은 그 신선국의 후손이란 사실도 믿고 있잖아요?”
"믿고 있소.”
“그와 마찬가지로…. 신선국의 백성들이 지구 인류의 조상은 아니었지만, 그 이전에 이미 무인세계였던 지구를 찾아와 인류의 역사를 퍼뜨린 조상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샤르앙이 믿지 않으면 안돼요. 그렇지 않으면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고 있는 지구 인류의 역사에 얽혀진 비밀을 풀어헤칠 방법이 없어요."
“지구도 처음에는 인간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무인세계가 틀림없고. 우주의 어디선가 흘러온 이성인들이 점점 지구의 토착민으로 자리를 잡으며 지구 인류의 조상으로 탈바꿈했다는 뜻이군요?"
"그렇답니다."
"무슨 근거로 아니는 그렇게 확신에 차고 자신 있는 어조로 대답을 할 수 있다는 말이오? 아니는 이미 우주와 천문에 통달하고 있어서 지구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알고 있다는 뜻이오?"
"사실 우리 샤르별에서 수만 년 전에 발생한 지구의 역사쯤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이해하고 있답니다. 우리들 세상의 역사는 우주시간으로 5만 년에 이르고, 우주의 정복자로 활동한지도 우주시간 1만 년이 지났답니다. 지구와 교류를 나눈 역사도 그와 비슷하구요. 우주시간이란 지구에서 계산하는 시간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1만 년의 시간은 지구의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지요. 그 긴 시간동안 우리 샤르별의 인류들이 지구를 왕래하며 지구 인류들이 살아온 흥망성쇠의 현장을 목격하고 생생한 생영상 정보로 기록하여 저장하고 있다면, 우리들의 말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도 큰 잘못이 아닐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 샤르별에는 외계문명연구소가 설립되어 있고, 그곳에서 파견된 연구원들이 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믿으셔야 합니다. 그러한 연구 자료들을 토대로 지구의 우주도래문명에 대하여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 지구의 인류들은 오랜 과거에 무엇 때문에 그런 원시적 삶을 유지하며 살아야 했소? 우주 선진문명의 세계에서 도래한 우주의 존재들이 무인세계였던 지구를 찾아와 정착하게 되었다면 처음부터 고도의 문명사회를 꽃피우며 살아야 되지 않았겠소?"
"인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를 잃어버리는 습성이 있어요. 과거를 잃어버리는 습성 때문에 인류들은 본성을 잃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지요. 샤르앙이 살고 있는 동방의 나라도 본래는 하늘의 백성들이 내려와 만들어진 신선나라이면서, 흰옷을 입고 예를 숭상하며 평화를 사랑했던 하늘백성들. 그래서 백의의 민족이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시대도 있었지요. 지금은 그러한 명성이 추억 속에 묻히고 말았지만요. 아무튼 지구가 처음에 우주도래문명으로 인하여 낙원처럼 살기 좋은 세상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고통스럽고 낙후된 세상으로 변하고 말았지요. 짐승의 피와 혼혈혼종을 이루면서 신선들의 낙원은 축생의 세상처럼 혼탁하게 오염되어 갔지요.”
"짐승의 피와 혼혈혼종을 이루다니 도무지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소. 인간들이 짐승과 짝을 짓고 교배를 하며 피가 섞였다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지 납득할 수 없소."
“우주에는 상등계의 존재들도 살아가고 하등계의 존재들도 살아가며 거룩한 혈통이 흐르는 인종과 짐승의 혈통이 흐르는 인종들이 또한 살아가고 있지요. 짐승의 혈통을 가진 인종들이 지구를 찾아와 거룩한 혈통과 짝을 이루어 신선의 고운 영혼들이 타락하게 된 동기가 되었지요. 지구가 처음에는 우주의 어떤 존재들이 찾아와도 반할 만큼 아름다운 세상이었고 천상계의 낙원이라고 칭찬을 듣고 남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처럼 혼탁하고 황폐한 세상으로 변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요."
“지금은 우주에서 가장 낙후되고 황폐화된 세상이 지구라는 뜻인가요?"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둡고 황량한 세상이지요."
"그런데 마치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라도 된 것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관심의 집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지요?"
"하늘에서 찾아온 성인과 성자들.... 1만 2천의 도통자를 기다리고 14만 4천의 왕을 기다리는 예언서.... 그리고 4차원 문명세계에서 살아가는 당신들은 지구의 종말을 대비하여 다양한 대책을 세우는 등…. 그러한 현상들이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 두고 관심을 갖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소."
"샤르앙의 주장은 틀리지 않아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은 아니지만 하늘과 땅과 하늘의 심부름꾼들이 지구의 현실을 중시하고 있는 점만은 사실이에요."
"그렇게 관심을 끄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구에서 통하면 우주에서 통하고 지구에서 완전한 것은 하늘과 땅 어떤 세상에서도 완전하기 때문이지요."
"애매한 말처럼 들리는데요?"
“지구는 우주에서도 아주 특이한 세상이지요. 극과 극이 대립하는 세상... 선한 자는 한없이 선하고 악한 자는 한없이 악하며 거룩한 자는 한없이 거룩하고 음흉한 자는 한없이 음흉하며 지혜로운 자는 끝없이 지혜롭고 어리석은 자는 한없이 어리석은 세상이 지구의 현실이지요. 이처럼 극과 극이 대립하는 세상은 우주 어떤 세상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지요. 우주의 축생계는 단지 축생의 무리들이 모여 살고 우주의 거룩한 세상에는 단지 거룩한 백성들이 모여 살 뿐인데 지구처럼 혼혈혼종을 이루고 혼탁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란 우주의 어떤 세상에서도 찾아볼 수 없지요."
"그런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감하는 기분이오. 그렇다 하더라도 지구에서 선택받은 존재라 하여 하늘과 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설명은 과하다는 생각이 드오."
“선천세상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모두 잘못되었으니 후천세상에서는 이를 바로 고쳐서 완벽한 세상으로 재창조하지 않으면 안 되지요.이처럼 완전한 세상을 중심에서 이끌어가는 영혼은 가장 잘 훈련되고 다듬어진 영혼들만이 가능해요. 지구처럼 혼탁한 세상에서 고운 영혼을 간직하며 다듬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선한 세상에서는 선한 영혼으로 살아가기가 쉽지만 악한 영혼들과 섞인 틈에서 물들지 않고
순수함을 간직하며 승리의 영으로 살아가기란 백배 천배 힘든 상황이지요. 그래서 지구에서 승리한 영혼은 우주에서 승리한 영혼이요, 지구에서 다듬어진 영혼은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영혼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은 속히 지구에서 승리의 영들이 나타나고 도통자들이 나타나 후천세상을 잘 다스려 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답니다."
“아니의 말을 들으니 우리 지구 인류들의 사명감이 막중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소."
“샤르앙의 고운 영혼 하나가 하늘과 땅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설명할 수 없어요. 앞으로 지구에서 큰 빛이 나타나고 고운 영혼들이 그 날개 아래 모여들 때 후천세상의 밝은 미래는 보장받게 된답니다. 우리 함께 지구에서 고운 영혼들이 많이 출현하도록 노력해요."
"아니와 그 약속을 지키겠소."
“그 말을 들으니 너무 마음이 든든해져요.”
“어떻든 아니는 하늘과 땅과 우주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들이 참 풍부한 여성이란 생각이 드오. 우리 지구에 대해서, 심지어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조차도 통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유가 궁금하오."
"저는 본래 우리 샤르별에서 우주천문의 도통에 대해서 수련 중인 선녀랍니다. 그래서 지구는 물론 우주의 다양한 문명세계에 대해서 다른 존재들보다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요. 무엇이나 관심을 갖게 되면 그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터득하게 되고 급기야는 최고 경지에 이르러 도통이라고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요."
"도통을 해야 할 이유라도 있소?"
"우리들 영혼이 육신의 몸을 입고 우주에 출현한 목적은 도통의 목표 때문이지요. 육신을 입지 않은 영혼은 더 이상 높은 곳으로 성장할 기회가 없어요. 육신은 다양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스로 연마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영혼은 그렇지 못하거든요. 항상 머문 자리에서 맴돌다 변화 없는 삶만을 영위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육신은 아주 많은 기회를 보유하고 있어요. 육신을 연마하는 만큼 영혼이 단련되고 닦아진다고 생각할 때 육신을 입고 있는 그 자체가 축복이지요. 더구나 육신 속에 갇혀 있는 영혼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신세와 같지요. 어둠 속에서 방황하면서 온갖 고난을 참고 참으며 끝내 도통의 경지에 도달했을 때 그 영혼이 갖는 위력은 대단하지요."
"결국 우리들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큰 영혼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며, 도통의 경지에 도달하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란 뜻이군요?"
"그렇지요. 큰 영혼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통의 길을 걷고 있지요."
"무슨 뜻인지 이해할 것 같소.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니는 진실로 우리나라가 본래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의 무리들이 세운 선선의 나라라고 믿고 있소?"
“지구 동방의 신선나라.... 지구의 인류들은 부인하더라도 천상계에서는 믿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샤르앙은 스스로 신선나라의 후손이며 장차 그 신선나라는 지구에서 부활될 것이란 사실을 믿으셔야 합니다. 지구의 신선나라가 다시 부활되어 후천세상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을 믿으셔야 합니다.”
“제가 신선나라의 후손이라…. 자주 듣던 이야기이기는 하오. 다만 저는 그러한 이야기들이 우리나라 건국신화로 전해 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로 이해하고 있었으니...."
"지구의 인류들은 오래된 이야기를 모두 일부러 꾸며서 전해 오는 전설쯤으로 이해하려는 습관이 많아요. 지구 동방의 신선나라 건국신화는 살아 있는 역사이며 진실이에요. 우리들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확실한 근거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보지 않고 믿는 일이 쉽지는 않군요. 결국 우리나라 건국신화에 하늘백성들이 내려와 나라를 세웠듯, 지구의 다른 역사들도 외계의 도래문명과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네요?"
“그래요. 본래 무인세계였던 지구는 외계 도래문명과 함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어요."
이러한 설명을 하면서 아니는 전자책에 기록되어 있는 지구의 비밀들 속에서 우주문명의 흔적으로 지구에 남아 있는 사진들을 내게 보여주었다.
신선나라 건국 초기에 기록된 생영상 자료들과 그 후로 고대국가로 중세국가로 이어지는 사회적 현상들을 빠짐없이 기록한 내용들도 보여 주었다.
과거의 모습들을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 주는 생영상의 자료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다시 돌아가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의 다양한 역사 유적들을 기록으로 담은 생영상 사진들도 보여 주었다.
그 사진들은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유적들도 있었고, 사막의 땅 속에 묻혀 있는 유적들도 있었고, 숲이나 초원 위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유적들도 있었다.
지금은 거의 형체조차 남아 있지 않은 흔적들에 지나지 않지만, 전자책에는 본래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사진도 있었다. 또 외계의 다른 문명세계와 그러한 사진들을 비교해서 유사성을 설명해 놓은 자료들도 있었다.
4차원 전자책에 기록된 자료들을 함께 검토하면서 아니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지구 인류의 뿌리는 우주에 있어요. 신선나라의 건국은 하늘백성들이 내려와 시작했듯, 지구의 문명도 외계에서 도래한 역사와 맞물려 있어요. 즉 지구는 본래 무인세계였고 외계에서 도래한 이질적 문명인들에 의해서 이질적 인종사회와 이질적 문명의 현상들이 지구에 나타났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지구의 조상은 한 뿌리가 아니라 우주도래문명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갈래의 조상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세상이 지구라는 뜻이 아니오?"
"결론을 내리자면 그렇지요."
"그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말해 보세요."
"우주에 다양한 인류의 문명세상이 존재한다면 그러한 세상들도 지구처럼 다중혈통의 세상인지 아닌지 궁금하오. 지구만 그렇게 특수한 다중혈통으로 이루어진 세상인지....”
“지구에서나 우리 샤르별에서 똑같이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우주를 표현할 때 삼천대천세계라고 하지요. 그만큼 우주에는 다양한 인류세계와 문명세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비유이기도 할 거예요. 즉 우주에는 억억의 숫자로 셀 수도 없는 다양한 형태의 문명세상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 있지요."
"그 공통된 현상이 무엇이오?"
“생명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란.... 유전적인 현상과 혈통적인 현상의 두 가지지요. 즉 모든 생명체는 씨앗의 작용으로 세상에 출현하는데 그 경로는 유전적 상황과 혈통적 상황에 의한다는 설명이구요."
“유전적 상황과 혈통적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보시오.”
"유전적 상황이란 혈통의 관계에 앞서 생명의 특성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유전인자에 의해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생명체가 출현하는 의미이며, 혈통적 상황이란 혈통과 혈통이 직접적 관계를 맺어서 출현한 혈연적 관계의 생명체를 일컬음이지요. 즉 우주의 다른 세상에서 지구를 찾아온 다른 혈통의 존재들이 지구의 토착민과 혈통적 교류를 가지고 나타나는 혈연도 있고, 우주를 주유하는 유전적 생명의 씨앗들이 혈통적 교류와 상관없이 퍼뜨리는 새로운 혈통을 들 수 있지요.”
“혈통과 혈통의 교류가 아니라도 유전적 인자의 작용만으로 새로운 혈통이 세상에 출현할 수 있다는 의미요?"
"그렇지요."
“그러한 비유를 하나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예를 들자면 지구와 멀리 떨어진... 즉 물리적으로 지구에서 찾아갈 수 없고 그쪽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인 먼 우주의 세상에 지구에서나 발견되는 생명체가 출현해서 씨앗을 퍼뜨리고 있고, 역시 그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나 볼 수 있는 생명체의 씨앗이 지구에서 번식하고 있는 현상들이 그러한 예라고 설명할 수 있지요."
"멀리 떨어진 세상의 생명체 씨앗이 멀리 떨어진 또 다른 세상에서 발견되는 이치는 직접적 혈통의 관계가 아닌 유전적 간접 관계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란 뜻이군요?"
"사실이에요."
아니의 설명을 흥미 있게 듣고 나서 이런 질문을 했다.
"아니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들은 누구도 자신들이 단일혈통이라고 장담할 수 없고, 모두가 피도 섞이고 성격의 기질까지도 섞인 다중혈통들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소. 아니는 그 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오?"
"우주에는 다중혈통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세상도 있고 순수혈통의 존재들이 살아가는 세상도 있어요. 그래서 단적으로 표현하기는 곤란하지만 유전적 상황으로 분석하면 우주의 존재들은 다중혈통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인류가 아닌 자연계의 다른 생명체들은 어떻다고 생각하오? 바스디러별의 무인세계에서 보았던 동물들이나 식물들의 모습은 지구에서 자라고 있는 생명체들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소. 샤르별에도 비슷한 동물들과 식물들이 번식하며 살고 있소?"
“지구이든 우리 샤르별이든 그리고 바스디러별의 무인세계에서 보았던 생명체들의 모습은 거의 흡사해요. 곧 인간뿐이 아닌, 우주의 모든 생명계는 거의 비슷한 모습들을 하고 우주에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주의 모든 생명체의 씨앗들은 무변광대한 우주를 유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 다시 정착하고 뿌리를 내리며 후손들을 퍼뜨리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그렇다면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의 씨앗들은 어디에서 출현했을까요? 조물주에 의해서 창조되었을까요? 스스로 각자 태어나 살아가고 있을까요?"
"우주의 생명체들은 우주진화의 결실이지요."
"당신들 세계에서는 창조론이 아닌 진화론을 신봉한다는 뜻인가요?"“창조론과 진화론은 별개의 사상이 아니라 바늘과 실 같은 관계이지요. 창조가 아니면 진화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면 인간도 본래는 피조물이지만 진화를 통해 고차원의 영적 존재로 거듭 태어난다는 뜻이오?"
"그렇지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영성체나 생명체들은 끝없는 진화 속에서 재창조를 거듭하지요.”
"당신의 아버지 초시님으로부터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우주의 인자와 우주진화의 프로그램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는 가르침을 들은 적이 있소. 곧 인간은 우주의 분신체이며 그 스스로가 우주라는 가르침이었소."
"맞는 말이에요. 인간은 우주창조의 모든 비밀을 저장하고 있는 인자를 소유하고 있어요. 곧 인간은 우주의 정보를 저장하고 우주의 프로그램을 진행시키는 단말기와 다르지 않지요."
"창조주는 인간 속에 저장된 창조적 우주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의 섭리를 진행한다는 의미인가요?”
"그렇지요. 하늘은 인간을 매개체로 하여 우주의 오묘한 섭리를 펼쳐가고 있지요. 그래서 삼천대천세계라고 표현하는 우주에는 백억의 세계에서 다양한 문명과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지요."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아니와 나는 아름다운 생명의 세계 바스디러 별을 뒤로하고 UFO 본체로 돌아왔다. 바스디러별을 방문했던 시간이 한 달 가까이 된 느낌이었는데, 본체로 돌아와 보니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선실의 풀장에서 몸을 씻은 후 수면에 들어가 단꿈을 청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3 <4차원 문명세계를 향한 UFO 여행기> - 박천수著
첫댓글 아니논지는 못하리라. 갑지기. 떠오르는 문구입니다. 아니의 생각이 참 훌륭하다고 봅니다. 인간은 관리자에. 불과합니다~~, 지상에 종교는 허상이고 미몽입니다, 빨리 깨쳐야 되는데 큰일입니다. 하늘의 관여가 시작되었고 동방땅에 구원책이 나왔답니다, 여러차레 얘기 했는데 도통알아듯지 못한답니다.
네 맞습니다
모든것이 떠오르고 드러나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진사 성인출(진사년에 성인<세상을 구제하는 도>이 나오시고) 오미낙당당(오미년에 집집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네)
인묘진 사불지(인묘진년에는 세상의 일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사오미개명(사오미년에는 밝게 열려서 드러나 알게 된다네)
감사합니다 ~~
@그릿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입니다
@니디기오스 네
답변감사드립니다.
@그릿 넵 종교와 과학은 양 수레바퀴와 같아서 호모데우스 초월인류시대에는 확실히 증거가 되지 않는다면 종교가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습니다 과학 문명이 발전하면서 모두 드러나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교도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왔으므로 비슷한거 같고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결국은 다시 태초와 같이 하나로 통합됩니다 확실하고 정확하고 올바르게 깊이있게 파고 연구하여서 근원의 근본의 하늘의 말씀을 찾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이 글들을 읽다보니 그동안 막연하게 나마 가졌던 고차원 세상에 대한 의문들이 이제서 하나 둘씩 풀리는 느낌입니다,
이 글들을 올려주신대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네 맞습니다 책을 쓰신 샤르앙 박천수님의 실제 경험담이고 외계 고차원 인류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지구의 미래를 대비하고자 행성에 초대하고 경험하게 했으며 그래서 생생하고 외계 행성 우주의 생활이 드러나고 엿볼수가 있습니다
저는 책을 올려드리기만 하였습니다 직접 체험, 경험하신 내용을 책으로 세상에 내어놓으신 샤르앙 박천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눈 있는자 볼것이고
귀 있는자 들을것이며
인연있는자 깨달으리라
넵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