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 코스피시장 -
8/2 KOSPI 2,616.47(-1.90%) 美 신용등급 강등(-), 외국인·기관 순매도(-)
지난밤 뉴욕증시가 美 경제 연착륙 기대감 지속, 차익매물 출회 등에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이날 코스피지수는 2,651.53(-15.54P, -0.58%)으로 하락 출발. 장 초반 2,660.90(-6.17P, -0.2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 오후 들어 2,611.77(-55.30P, -2.07%)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결국 2,616.47(-50.60P, -1.90%)에서 거래를 마감.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하락, 5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도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전일 동반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은 하루만에 동반 순매도 전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만6,000계약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 반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000억을 상회하는 순매수를 기록.
금일 국내 증시 개장 전 美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계단 하향. 이에 대해 피치는 재정적자 한도 증액 문제와 거듭된 재정 절벽으로 인해 美 연방정부 부채 부담 증가세와 美 정치권 기능 마비가 확인됐다고 설명. 피치가 美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1994년 이후 29년만이며,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은 지난 2011년 8월 S&P가 'AA+'로 한 단계 하향한 이후 12년 만임.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 직후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피치의 신용등급 변경은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라며, "미국 국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유동자산이며 미국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피치의 강등 조치 이후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힘.
시장전문가들은 금일 국내 증시 하락과 관련해 최근 아시아 증시가 미국과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양호한 상황이었다며, 美 신용등급 강등 이슈 는 단기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음. 아울러, 2차전지 종목 포지션 청산 욕구 및 단기 과열 우려 제기 등 심리적인 요인도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7억, 6,860억 순매도, 개인은 7,722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347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94계약, 6,468계약 순매수.
美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7원 상승한 1,298.5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0bp 상승한 3.677%, 10년물은 전일 대비 6.6bp 상승한 3.793%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내린 103.67 마감. 기타금융, 외국인, 보험이 각각 515계약, 452계약, 41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964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50틱 내린 109.85 마감. 외국인이 12,62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8,139계약 순매수.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POSCO홀딩스(-5.80%), 포스코퓨처엠(-4.52%), SK하이닉스(-4.48%), 기아(-3.96%), SK이노베이션(-3.90%), 현대모비스(-3.60%), 현대차(-3.46%), LG전자(-3.11%), 카카오(-3.10%), 삼성SDI(-2.99%), NAVER(-2.36%), LG에너지솔루션(-2.33%), 셀트리온(-1.99%), LG화학(-1.98%), 삼성전자(-1.69%), 삼성바이오로직스(-1.62%), 삼성물산(-1.32%) 등이 하락.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1.07%) 등은 상승.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 철강/금속(-3.75%), 운수장비(-2.67%), 의료정밀(-2.53%), 전기/전자(-2.28%), 제조(-2.20%), 운수창고(-2.10%), 기계(-2.06%), 화학(-1.83%), 의약품(-1.62%), 서비스(-1.58%), 증권(-1.34%), 섬유/의복(-1.24%), 건설(-1.16%) 등이 하락. 반면, 종이/목재(+3.14%), 비금속광물(+2.02%), 보험(+0.59%) 등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2,616.47P(-50.60P/-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