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출생을 보면 올림픽 신족은 아니지만 신의 신분은 분명하다. 올림픽 신족들이 세상의 지배자로 군림하자 그쪽 신족이 아니어서인지 그는 반항한다. 반항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동정적이라는 뜻이 된다. 행위로 보아서는 인간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하여 인간 영웅은 아니다.
통치자가 된 제우스는 신과 인간을 분리했다. 고기를 먹어도 신들은 생명을 먹었고, 인간은 생명이 빠져나간 살덩이만 먹었다. 불도 뻬앗아 버리고, 밀도 숨겼다. 밀은 땅에서 저절로 자랐으므로 힘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땀을 흘리면서 일을 해야했다. 삶이 고통스러워졌다. 이에 프로메테우스가 불과 밀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불은 제우스의 번개가 근원이었다. 불로서 인간은 동물과 구별할 수 있었지만 숲을 태워버리는 광폭함으로 인간은 불의 이중성을 가졌다.
제우스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를 벌했다. 코카사스 산맥의 높은 곳의 바위에 프로메테우스를 쇠사슬로 묶었다. 독수리가 와서 간을 파먹도록 했고, 간은 계속하여 재생하도록 했다. 이 형벌은 헤라클라스가 와서 풀어줄 때까지 계속되었다.
신의 세계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신분은 애매하다. 독수리가 파먹은 간과 재생하는 간을 설명하기가 애매한 점이 많다고 한다. 애매한 만큼 해석도 다양해진다.
그러나 달처럼 순환의 시간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제일 많다.
*프로메테우스 신화는 단순히 영웅신화만의 의미는 아니라고 한다. 인류가 발전해온
과정을 보여주며, 구석기시대에서 신신기시대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신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