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도심 속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 공공기관 옥상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남구청은 지난 5월 24일부터 7월25일까지 남구 관내 장생포복지센터 및 14개 동 주민센터 등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옥상녹화사업이 가능한 신정4동과 신정5동 주민센터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총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옥상을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남구청은 오는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이들 동 주민센터 옥상에 수분저장시스템 설치, 인공토, 화산석, 바크(우드칩) 등을 포설하고 청단풍, 공작단풍 등 수목류와 초화류, 수련,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 식물 식재와 함께 수목 표찰, 데크, 소습지 등 시설물 설치로 주민들의 눈과 발을 붙잡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남구청 관계자는 “옥상녹화는 대기질 개선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소음경감 등 장점이 많다”며 “건물가치 상승, 산성비․자외선 등으로부터 건물보호는 물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건물이 흡수하는 일사량을 줄여 냉방에 쓰이는 전기를 줄일 수 있고 겨울철에는 보온효과를 높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용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에서의 옥상 녹화사업으로 남구 달동 구암빌딩을 비롯 삼산동 주연빌딩, 무거동 신정빌딩 등 3곳이 울산시가 지정하는 ‘옥상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