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즐거운 쿠킹클래스
나우현 씨 첫 쿠킹 클래스 수업을 위해 공방을 향했다.
여느때와 같이 즐거운 표정으로 카페에 들어섰다.
“우현 씨 어서 와요!”
“가!”
선생님의 인사에 화답하듯 웃으시며 반갑게 소리 지르셨다.
“우현 씨 여기에 일부 준비해 뒀어요. 만지는 촉감을 싫어하실까 봐 장갑도 준비는 했어요. 껴도 되고 안 껴도 돼요. 어떻게 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일단 한번 껴 볼까요?”
선생님이 나우현 씨 손에 얇은 고무장갑을 껴 드렸지만 금세 벗어 놓으셨다.
“우현 씨 장갑은 별로구나? 맨손으로 만져도 괜찮아요. 자 반죽 한번 만져 보세요. 미리 냉장고에서 숙성해둬서 약간 탄력이 있는 상태에요.”
선생님이 반죽 만지기를 권하셨지만, 나우현 씨 반죽을 만지지 않았다.
“반죽 만지기는 싫구나? 그러면 반죽을 이 봉으로 밀어볼까요?”
처음에는 나우현 씨 손에 선생님이 손을 얹은 상태에서 봉을 밀었다.
“짜잔 이렇게 반죽을 밀어서 틀로 찍어내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거예요.”
선생님과 몆번 반죽 밀고 나자 나우현 씨 미소 지으며 혼자 봉을 잡고 반죽 밀으셨다.
“이야 우현 씨 잘하는데요? 이쪽도 조금 더 밀어서 펴주세요.”
나우현 씨 선생님의 격려에 조금더 강하게 반죽을 폈다.
“이야 우현 씨 생각보다 너무 잘해요! 맛있는 쿠키가 나올 것 같아요! 반죽이 많이 펴진 것 같으니까 이번에는 틀로 찍을 차례에요. 여기 중에서 마음에 드는 틀이 있으면 골라줄래요?”
나우현 씨 수많은 종류의 틀중에 별 모양 틀을 골랐다.
이번에도 역시 처음에는 선생님과 함께 한 후 이후 본인이 찍어냈다.
틀로 찍는 일은 나우현 씨가 찍은 반죽을 트레이로 옮기는 일은 선생님께서 도와주셨다.
나우현 씨가 하실 수 있는 일 살펴서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선생님에게 감사했다.
“이 반죽은 한 번만 쓸 게 아니고 한번 찍어내고 나면은 나머지 파지 반죽이 남잖아요? 그거는 나중에 또 밀어 펴가지고 다시 찍어내면 또 쿠키가 나와요. 그렇게 해서 여러 개를 만들어 낼 거예요.”
하는 과정마다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뒤따랐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과정이 즐거웠는지 크게 웃어 보이셨다.
“이제 초코펜으로 쿠키 위에 장식을 해줄 거예요. 이 초코펜은 처음에는 굳어서 딱딱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한 물에 잠시 담궈뒀다가 사용할 거에요. 어떤 색으로 하고 싶으세요?”
“허허허허허!”
나우현 씨 크게 웃으시며 검은색 초코펜으로 쿠키에 그려 넣으셨다.
“이야 이제 설명을 안 해드려도 알아서 하시네요! 진도가 아주 빠른 학생이네요.”
선생님의 지지격려에 힘 입은 듯 나우현 씨 더욱 열성적으로 쿠키에 그려 넣었다.
“자 이제 쿠키를 여기에 담아볼거에요.”
벌린 봉투로 나우현 씨가 쿠키를 담았다.
“이야 쿠키 포장은 진짜 어려운건데 이것까지 잘 한다고요? 정말 나우현 씨 최고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금방 지나갔다.
나우현 씨의 표정에서 만족감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었다.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김현승
첫 수업의 설렘이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수업방향을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수업에서 나우현 씨가 본인이 할 수 있는 만 큼 주인노릇했고
공방 선생님도 나우현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도록 거들어 주셨습니다.
앞으로가 기대 됩니다. - 구자민
우현 씨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네요.
이를 발견하고 세워가니 고맙습니다.
우현 씨에게 유익할 겁니다.
공방 선생님의 격려와 지지가 감사하고요. - 더숨
첫댓글 나우현 씨의 첫 쿠킹클래스 반갑습니다.
나우현 씨 얼굴에서 보인 만족감이란 단어가 더 자주 나타나길 기대해봅니다.
곁에서 잘 도우려 힘 쓰는 사회사업가의 의지에 박수를~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공방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나우현 씨가 쿠키 만들기를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하시고 지지와 격려 해주시는 공방 선생님이 계셔 감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