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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유장(將門有將)
장수 집안에서 장수가 나온다는 뜻으로, 자녀 교육의 중요함을 일컫는 말이다.
將 : 장수 장(寸/8)
門 : 문 문(門/0)
有 : 있을 유(月/2)
將 : 장수 장(寸/8)
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오려면 훌륭한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란 서양 격언은 자녀가 부모의 모습이나 언행을 빼닮듯이 따라 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풍모습(父風母習)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어버이 눈에는 자기 자식이 세상에서 제일이라 여긴다. 속담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란 말은 꼿꼿한 제 새끼의 털이라도 어미의 눈에는 부드럽게 보인다는 말이다.
이렇게 소중한 자식도 잘못 가르쳤다간 자칫 어긋나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재물을 물려주기 보다 실제 필요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교자채신(敎子採薪)의 교훈을 중요시했다.
또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은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쓴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오이 심으면 오이가, 콩 심으면 콩이 난다(種瓜得瓜 種豆得豆)는 말과 똑 같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려면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장수의 집안(將門)에서 장수가 난다(有將)는 이 성어도 후손들이 장군이 되도록 그에 합당한 교육을 기울인 결과다. 장문출장(將門出將)으로도 쓰는 이 말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열전에서 맹상군(孟嘗君)이 한 말로 나온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사공자(四公子) 중의 한 사람으로 제(齊)나라의 재상을 지냈고 각종 재주꾼 3000명을 거느렸던 맹상군은 그러나 축복받지 못한 아들이었다.
왕족인 부친 전영(田嬰)에게는 아들이 40여명 있었고, 첩에게서 태어난 맹상군은 아버지를 해친다는 5월 출생이라 내다 버리라는 명을 받았다.
생모가 몰래 키워 똑똑하게 자란 맹상군은 부친을 만났을 때 조목조목 따졌다. '장군의 가문에서는 반드시 장군이 나오고, 재상의 가문에서는 반드시 재상이 나온다(將門必有將 相門必有相)'는 말을 들었는데 어찌 우리 집안에서는 인물이 없느냐고 했다.
뜨끔해진 부친이 맹상군을 장하게 여겨 집안 일을 맡기고 빈객들을 접대하도록 했다. 능력을 발휘하게 된 맹상군이 가장 이름난 공자가 됐음은 물론이다.
용생룡봉생봉(龍生龍鳳生鳳), 용이 용을 낳고 봉이 봉을 낳는다고 해도 저절로 훌륭한 자손이 될 수는 없다.
한서(漢書)에 황김만영 불여교자일경(黃金滿籯 不如敎子一經)이란 말이 있다. '황금이 상자에 가득해도 자식에 경서 한 권을 가르치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있는 재산, 있는 재주 남김없이 자녀에 물려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불법으로 재산을 빼돌리고, 편법으로 교묘하게 재주를 물려주려 하다 지탄을 받는 일이 숱하다. 자식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장래를 망치는 일이다.
세계 최대 갑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가 미국 '아버지 날'을 맞아 포천지와 '가장 좋은 충고'를 주제로 더블 인터뷰를 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있고, 변호사였던 아버지는 은퇴해 아들을 돕고 있다.
게이츠 전 회장은 '당시엔 부모님이 운동을 강요하는 이유를 몰랐다'며, '돌이켜보니 내가 못하는 일에 노출돼 리더십을 기를 수 있게 해준 최고의 충고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자 간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에너지가 넘치고 고집쟁이여서 키우기가 쉬운 아이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고교 때 일자리 제의를 받았는데,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아버지가 교장 선생님을 만난 후 흔쾌히 허락해 깜짝 놀랐다'고 소개했다.
아버지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훌륭한 부모 되기 모임'에 참석하곤 했으며, 그곳에서 배운 건 자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서전에, '매주 일요일은 가족들이 꼭 저녁을 같이 먹고, 크리스마스엔 같은 파자마를 입으며 유대 강화에 신경을 썼다'고 적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우리도 이런 습관을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다'며, '온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여행 가고, 식사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고 밝혔다.
도덕성 회복을 위한 자녀교육의 방향
서론
교육은 인간을 만든다는 말과 같이 정직과 덕의 뿌리는 훌륭한 교육에 있다는 말이 현대사회에서 강조되는 때는 일찍이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새천년의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회의 기본 구성 요소인 가정의 중요성과 성장하는 자녀들의 가정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시기에 기성세대로서 자녀교육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훌륭한 부모는 백 명의 교사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부모는 인간이 그 생애를 시작하는데 최초로 만나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하며 또한 지속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청소년기의 초기에는 가정에서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부모의 역할이 학생들의 성장발달과 인격형성의 밑바탕을 다지는 초석이 된다는 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또한 우리의 교육현장에서는 인간교육이 없다고 들 한다. 지식과 덕성을 기르고 체력을 길러야 할 교육이 지식교육, 성적 서열 중심의 왜곡된 학력과, 상급학교 입학이나 취직을 위한 일회용적 지식교육이 학교교육의 전부인양 왜곡된 교육 수요자 및 공급자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개선되어야 할 교육적, 가정적, 사회학적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간교육은 지식학습만으로는 안된다. 인간으로서의 덕성을 길러야 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하고 남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이해하고 용서하는데 기쁨과 슬품을 함께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데 학교, 가정, 사회의 교육적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도덕성 회복을 위한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의 문제점과 그 방향을 간단히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자녀교육의 문제점
교육은 복잡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 잘 적응하고 미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덕성회복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국제화, 정보화, 세계화, 다양화로 표현되는 현대사회에서 가치관의 동요와 물질적 풍요 및 각종 비행사건, 학교교육 및 가정교육의 소홀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의 측면에서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정교육의 문제
현대의 가정은 핵가족화로 가정의 전통적인 윤리의식의 계승교육이 어려워져 보다 폭 넓은 인간관계 형성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고도의 산업화, 정보화로 가족 구성원간 분산된 생활로 대화의 기회가 적어졌고, 물질적 풍요로 인한 가정의 불화 또는 해체 현상은 학생 교육과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런가하면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가부장적인 권위의 약화로 고부간, 자녀간 갈등 현상, 도시화로 나타난 이기주의 , 과보호 현상 등으로 자주적 생활능력의 약화 또한 가정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2️⃣ 학교 교육의 문제
현대 학교는 전통적인 지식위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교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즉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전통적인 시각에서 학교를 바라보는 지식위주의 교육에 대한 요구가 교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전통적인 고정관념 즉 지적 능력의 향상이 학교교육의 전부인양 하는 인식의 문제로 학교를 불신하고 몇 점 몇 등 하는 서열중심의 선별적 교육관으로 학교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문제점은 학교교육 및 이해관계자의 인식전환이 되어야겠다.
이는 학교교육의 획일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미흡, 평가방법의 문제, 입시제도, 지원행정의 획일성 등 요인의 문제로 파생된 것이라 생각된다.
3️⃣ 사회교육의 문제
현대사회는 복잡다양하며 내일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성을 띠고 있다. 특히 산업화로 나타난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발달 차이에서 오는 인간소외 현상은 인간성 교육의 문제로서 이를 해소하려는 교육적 처방의 부진을 들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오늘의 청소년들은 신체, 사고방식, 태도 행동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연장, 매스컴의 영향은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청소년기의 이들은 경험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불안인식과 제2의 반항기로서 그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교육적 차원에서 건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미흡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제기하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
자녀의 바른 가정교육의 지도방향
오늘의 학생은 내일의 주인공이요, 이 나라의 번영과 발전의 기둥으로서 21세기의 세계와 시대에 주도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한 가치, 태도의 보편화로 행복을 추구할 학생들이다.
따라서 무한경쟁의 정보화, 세계화 흐름 속에 21세기의 주도적인 역할과 꿈을 실천할 바탕으로서 도덕성 회복을 위한 자녀의 가정교육 실천 방안을 도덕적인 측면에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정의 교육적 ․애정적 역할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가정은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가족 상호간 자연발생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선천적인 특성을 후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곳이며 인간발달의 기본 틀을 결정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요, 애정의 장으로서 지적, 신체적, 정서적, 심동적인 측면에서 고른 성장 발달을 돕는 교육적인 역할과 애정적 기능의 장이다.
또한 건전한 가치관 형성의 기본 틀을 제공해주는 곳으로 이에 충족될 수 있는 가정의 교육적, 애정적 기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2️⃣ 가정에서 인성적 자질형성을 돕기 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국가의 장래를 보려거든 그 나라 학생들의 눈빛을 보라'는 말이 있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과거보다 건강하고 구김살 없이 밝고 명랑하게 자라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버룻이 없고, 자기만 알고, 인내력이 없으며, 나약하기 그지없다.
어느 일간지에 '사람이 안 되도 좋으니 내 자식만 잘 봐다오' 하는 부모님들의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모는 자식들의 삶의 모델이기 때문에 자식은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를 따라서 배우게 된다. 부모의 행동과 말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또 자기가 학교에서 배운 것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심한 갈등을 일으키게 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의 행동을 따르게 될 것이다.
3️⃣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을 강화해야겠다.
부모의 역할은 인격적 성숙과 지혜, 그리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요즘에는 행동 규범이나 가치관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던 과거의 전통사회와의 달리 자녀 양육의 기본 방향에서부터 혼란을 겪는 일을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긍정적인 자세로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다.
부모 노릇을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태도를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음을 비우자.
많은 부모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실수에 대한 불안감과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태도로 자녀 양육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엇이든 잘 하고자 하는 동기가 높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잘 하고자 하는 동기가 지나쳐서 완벽한 기준을 세워 놓고 그에 미치게 못함을 안타가워 한다는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너무 잘하고자 너무 완벽한 부모가 되고자 애쓰느라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갑는 것이 부모 노릇을 잘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어떻게 자녀를 키울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정리해 보자.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도 없이 막연히 잘 하고자 하는 동기만 높을 때 우리는 가장 불안해지기 쉽다.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겠다는 나름대로의 주관과 소신이 뚜렷하게 서 있지 않으면 사소한 실패나 결점도 큰 문제로 생각되어 좌절하게 되고 때로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아이에게 요구하기도 한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사회성이나 지도력이 부족한 사람이 될까 불안하고,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특별 활동도 하여 친구 관계가 좋으면 그로 인해 공부가 처질까봐 불안해 한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무엇을 원 하는가 어떻게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가, 즉 자신의 가치관을 정리해 보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셋째.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자.
자녀가 부모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애정이 있으며 자녀 교육의 80%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행동을 통제하고 욕구를 좌절시켜도 그것이 부모의 자신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해하면 아이들은 기꺼이 협조하고 참아낸다.
자녀와 부모의 긍정적인 관계는 아무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서로 이해하고 신뢰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시간을 내어 산보를 하거나 자녀의 생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형제가 여럿인 경우에는 늘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쉬워하게 된다. 가끔 한 아이씩 따로 떼어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자녀를 이해하려고 애쓰자.
가끔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관심있게 들어주자. 부모들은 대개 자녀들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려고 애쓰고 이해해 주려고 하는 태도가 훌륭한 부모 노릇의 가장 중요한 기초이다.
물론 자녀가 원하는 것을 무조건 들어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자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보려고 하고 그대로 해 줄 수 없을 때에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준다면 아이들의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자신의 요구가 무시된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섯째. 가능한 한 일관성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자녀를 다루는 데 있어서 부모들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는 일관성의 결여이다. 일관성은 부모의 권위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
똑같은 행동에 대하여 어떤 때에는 그대로 수용하고 어떤 때에는 야단을 친다면 자녀는 무기력해지거나 심한 갈등과 부모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참을성을 갖고 자제력을 잃지 않도록 하자.
부모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자제력을 잃고 감정에 휘말리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부모가 자녀를 훈육할 때 감정이 격하게 될 때도 있으나 감정에 휩쓸려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격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자기감정에 휘말려 감정 풀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절대 그 훈육의 효과는 있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후의 자녀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에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거나 돌아서서 100에서부터 거꾸로 세기를 해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는 방법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곱째. 필요하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도록 하자.
자녀와의 사이에서 무엇인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느낄 때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만 보면 자꾸 잔소리와 비난을 하게 될 때, 그리고 그렇게 해서도 행동의 변화가 없고 문제가 악화될 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자녀 양육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자녀 다루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여덟째. 자기 자신을 돌보자.
스스로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좋은 부모 노릇도 가능하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에는 아무리 하고 싶어도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가꾸고 성장 시키는 활동을 하거나 기분전환의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4️⃣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입시다.
부모가 모법을 다함으로써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은 그대로 부모의 행동을 본받는 습성이 있음으로 부모로서도 자녀에게 절대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을 마름 깊이 인식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결론
우리 자녀들은 아직 독립된 성인이 아님으로 그들의 문제는 그들 자신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속해 있는 가정, 사회의 문제는 그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성인들의 문제를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가 있기 전에 문제 가정이 있다는 말이나 문제 청소년 뒤에는 문제 사회가 있다는 말이 있고, 문제 학교가 문제 학생을 양성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 학생들을 둘러싼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학생들에게 잠재적인 바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의 학생은 내일의 주인공이요, 이 나라의 번영과 발전의 기둥으로서 21세기의 세계와 시대에 주도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한 가치, 태도의 보편화로 행복을 추구할 학생들이다.
따라서 자녀의 바른 가정교육의 지도는 우선 가정의 교육적․애정적 역할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가정에서 인성적 자질형성을 돕기 위한 동반자가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모범을 다하여 우리 자녀들의 내일을 위한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가정의 교육적 기능과 애정적 역할을 다해야겠다.
자녀교육을 위해 명심해야 할 교훈 15가지
프롤로그
내가 이 교훈들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교훈들의 도움으로 내가 많은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교훈들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는 이 교훈들을 당신에게 전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열게 된 부모와 자녀의 사례가 단 하나라도 생겨난다면 나는 매우 기쁠 것이다.
아이의 행동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에게 아무 의미없는 행동이라고 해서 당신의 아이에게도 그런 것은 아니다. 아이가 온통 어질러 놓고 있을 때 우리는 '도대체 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때 아이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저 놀고 있을 뿐이다.
그저 놀고 있는게 아니라면 아이는 분노와 공포, 무지라는 세 가지 기본적인 감정 상태 속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화가 나 있거나 아니면 세상이 너무나 두렵거나 그것도 아니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더라도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러면 문제의 반은 해결한 셈이다.
아이와 아이의 행동을 분리해서 생각하라
우리가 화를 내면 아이들은 우리가 더 이상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자신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우리가 자신들을 덜 사랑할 거라고 여긴다. 당신이 '너는 나쁜 아이로구나'고 말하면 아이는 정말 자기 자신이 나쁘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당신이 아이가 어떻다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이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당신의 기대 수준에 맞추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나쁜 아이라든가 어리석은 아이 또는 착하거나 똑똑한 아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그렇게 되려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할 때에도 우리는 아이에게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야 한다. 행동은 미워하되 아이는 사랑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쓰는 말은 분명해야 한다. '네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항상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고 있단다'는 말처럼.
제법 나이를 먹은 아이들도 자기가 나쁜 행동을 하면 우리가 더 이상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아이 때문에 깜짝 놀랐을 때 고함을 지르게 된다고 해서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때에 따라서는 갑작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눈물이 마르고 나면 당신 자신과 아이에게 이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라. 아이의 행동은 미워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의 사랑을 확실하게 전달하라
날마다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 아이들을 잘 돌봐 주고 있으니까 당연히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아이들이 얼굴이 빨개져서 '아이 참, 엄마!'라든가 '에이, 아빠, 그만두세요'라고 하면서 더듬거린다면,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고 말하라.
아이들은 그런 말장난에서 도망가려고 자기 방으로 달려갈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할 것이다. 당신이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 주어야 한다.
일기장에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하는 일에 아무 관심이 없다. 부모님들은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은 무엇이든 하도록 내버려 둔다'고 적어 놓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은 무엇이든 허락해 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가족끼리 외출할 계획이었는데 아이가 별 이유 없이 집에 남아있겠다고 한다든가 집을 나서기 싫다는 태도를 보일 때는 아이를 꼭 데리고 가는 것이 좋다.
가족이 함께 이모네 집이나 할머니 댁을 방문할 때는 아이를 데리고 가라. 아이가 거기 가면 너무 지루하니까 그냥 집에 있겠다고 투덜거리더라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당신은 아이에게 점수를 따지 못한다.
아이의 말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아이의 행동이다. 쉬지 않고 불평을 해대면서도 차에 올라탄다면 아이는 정말 집에 남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아이 손목을 잡고 방에서 끌어내 억지로 차에 태워야 할 정도라면 아이는 정말로 집에 있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던지는 “관심없어요!”라는 말은 아이의 가장 큰 거짓말이다. 아이들은 관심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관심없다는 말을 즐겨한다. 정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구태여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엄마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는 것이다. 관심없다고 말하는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아이들은 그만큼 관심이 많은 것이다.
내가 걱정하는 아이들은 투덜대면서 자기 주장을 하고 우는소리를 하며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아이들, 조용하고 부끄럼을 잘타는 아이들, 말하는 것보다는 듣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말하기 전에 오랫동안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일시적으로 화가나서 말을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아니다.
내가 정말로 걱정하는 아이들은 구석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서 입을 다문 채 듣기 싫은 말조차 한마디 않는 아이들이다. 세상에 대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빗장까지 질러 버린 아이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식을 이길 부모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10대의 아이를 상대하고 그런 아이 키우는 부모 노릇이란 힘에 부치는 일이고 아주 사소한 것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당신은 아마 15년이나 20년이 지나야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 당신은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이다. 아이는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다고 할 것이고 당신은 '엄마의 머리 모양은 촌스럽고 구두는 볼썽사나워요'고 말하는 아이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가 사춘기의 어느 시점에 들어서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이들은 자기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자기 나름의 결정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부모의 끊임없고 안전한 보살핌에서 부터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 변화를 점잖게 겪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법을 알지 못해서 부모에게 대들거나 반항할 구실을 찾고 부모의 행동이나 말에 트집을 잡는다.
아이들의 진정한 의도는 당신의 감정을 해치거나 당신을 인간적으로 거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늘 잊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독립을 받아들이기는 훨씬 쉬워질 것이다.
어린 시절의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한 가지는 아이들은 어른들에 대해서, 특히나 부모님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아이들은 사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와 행동 방식을 흉내내느라 실제로는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체하는 경우가 있다.
별것 아닌 것을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지 말아라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못 하게 막는 것이다. 하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바로 그 일을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할 때, 그 대상이 사람이든, 헤비메탈 그룹이든, 아니면 벼락을 맞은 듯한 머리 모양이든, 아이들은 원래 그 대상을 따라 옷을 차려입고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라.
당신이 앞서서 말리지만 않는다면 아이들은 대개 좋지 않은 취미를 벗어던지게 될 것이다. 당신도 어린 시절에는 틀림없이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특정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을 한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반쯤 가리는 것은 유행을 따르려는 행동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자기를 감추거나 여드름을 가리려는 노력의 하나일 수도 있다.
자기는 매력없는 아이라고 여기는 10대의 아이는 일부러 보기 싫은 옷차림을 하거나 '나를 회원으로 삼으려 하는 클럽엔 들어가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한다. 수줍어하는 아이는 자신이 갖고 싶은 강인함을 갖춘 적극적인 친구를 선택할 것이다.
가정이 부유한 아이는 인생에는 현격한 차이와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것이 업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난한 아이를 사귀기도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한 가지 방편일지도 모르니까
아이가 친구를 선택하는 문제는 부모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큰 요인이다. 친구들은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는 대개 친구 한 쌍 중에서 부정적인 아이 쪽에 관심을 집중한다.
우리는 긍정적인 아이가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범적인 학생이 뒤처지는 학생이 개선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나쳐 버린다.
아이가 아주 어린데 어울리지 않는 친구를 사귀고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을 떼어놓아야 한다. 하지만 좀 나이가 든 아이들, 특히 10대의 자녀라면 당신이 떼어놓을수록 오히려 그들은 더욱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다.
당신이 완강하게 떼어놓으려 할수록 그들은 아주 빠르게 가까워질 것이다.
아이들의 우정에 간섭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왜 그런 친구와 사귀려 하는지 이해하도록 하라.
그 친구는 아이에게 무엇을 주고 있는가?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인가? 불량배들로 부터 보호받는 것인가? 인기있는 공연의 입장권인가? 나이 든 아이들은 자신의 독립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수십 번 부모가 싫어하는 친구들을 선택할 것이다.
그런 우정은 진실한 우정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자신의 상관이랄 수 있는 당신에게 과시하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 심적으로 괴롭겠지만,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그것뿐이다.
아이를 해악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야 끝이 없겠지만 우리가 아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보호를 바라지 않는다.
어떤 심리학자가 나에게 넌지시 말했다. 사람이 일생 동안 가장 많이 성숙해지고 강인한 성격을 갖게 되는 때는 바로 가장 많은 상처를 입었을 때라고. 그 속에 위로의 말은 별로 없었지만 상당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듯했다.
아이에게 체면을 잃지 않고도 후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실패를 모르는 수퍼맨 문화에 사로잡혀 있는 10대의 남학생들(남학생들의 행동을 따르는 여학생들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에게 있어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나는 학생들의 갈등(다른 학생들, 교사, 부모와의 싸움) 중 90%는 그 갈등의 원천을 떠나서 위신과 자존심과 관련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내 경험상으로 보면 아이가 자존심이 약할수록 다른 사람으로부터 멸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더욱 빠르게 자제심을 읽고 만다.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성공을 누리게 된 사람까지도 어린 시절에 당했던 멸시에 대한 분노를 잊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멋지게 물러설 줄 아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가끔 우리 자신이 그런 모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독립이나 자유와 같이 장기간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토론할 때, 아이가 자신이 어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 같으면 당신은 져주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주도적인 입장에서 견해를 밝힌 뒤에는 아이에게 멋지게 물러설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반면 아이의 미래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할 때에는 확고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무시하지 않으면서 규칙을 정하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겠다. '나는 네 판단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너의 행복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관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책임은 부모에게 있단다. 네가 옳고 내가 틀릴 수도 있어. 나도 알 수 없지만 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할 만한 것을 판단해야 한단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릴 나의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해. 그것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는 너의 권리를 내가 존중해 주는 것과 같다. 일주일 혹은 한 달이나 일년이 지나서 이 상황을 다시 돌아보자. 그러면 어떤 것이 변했는지 알 수 있을거야'
부모의 책임을 다하라
부모의 역할이란 자신들에게 의식주와 돈을 제공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흥을 꺾는 데 있다고 여기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부모의 진정한 역할이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에게 자주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부모들이 아이에게 의식주 이상의 것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일의 우선 순위를 매기는 법, 현명한 선택을 하는 법,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법, 문제를 해결하는 법, 실수에 대처하는 법,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 강인한 도덕적 품성과 충실한 직업 윤리를 개발하는 법 등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적어도 12년간의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주고 교육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받도록 보살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교육 문제에 관련해서 으스대거나 잘난 체해서는 안 된다. 부모로서 해야 할 도리를 하고있는 것이니까. 아이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책임은 아이들의 성숙 정도에 걸맞는 것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쌓아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아이들에게 혼자서도 계속해서 목표를 높여가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몰론 아이들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싶다면 아이가 실패를 했을 때도 용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다가 실패를 하고 만 사람에게 매번 벌을 준다면 노력하고 싶은 의욕이 생길 리가 있겠는가?
아이 친구의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 당신과 그 사람의 행동 기준이 똑같은지 확인해 보라. 당신의 가정을 보고서 아이를 과잉보호한다고 여기는 부모도 있는 반면, 아이들에게 좀더 많은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여기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생각이 같은 부모를 찾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의 친구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과 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고 성인 전용 영화 또는 파티, 음주 등에 관해서 비슷한 규칙을 세워 둔 부모를 찾게 된다면 아이들과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라.
물론 어느 순간이 되면 당신은 아이에게 자유를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 노릇을 그만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런 순간이 언제인지를 결정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과 당신의 자녀이다. 그때까지 당신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이가 반발한다면, 부모에 대해서 불평하는 것이 아이들의 몫이라면, 아이들의 흥을 깨뜨리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몫이라고 이야기하라.
나는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네가 다음에 어른이 되면 매일같이 너의 아이를 괴롭힐 수 있을거야. 그때까지는 너는 나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더 많은 대화를 나누라
당신과 아이의 관계가 하루라도 빨리 상호 존중과 대화라는 토대위에 굳건히 세워진다면 나중에 당신이 감당해야 할 몫은 그만큼 가벼워질 것이다.
이제까지 아이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 당장 시작하도록 하라. '이제까지 너와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너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이제부터 많은 대화를 나누자꾸나'고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라.
즉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태도가 돌변하면 아이들은 대개 당신이 어떤 술수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부터 할 것이다.
아이들은 팔짱을 낀 채로 머리를 흔들면서 '너무 늦었어요. 너무 웃기는 일이라고요'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 아이들의 진심이 아닐 수 도 있다.
아이들은 상처입지 않으려고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상처를 많이 입은 아이일수록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강요하지는 않되 끈기를 가져야 한다.
당신이 끈질기게 말을 건넨다면 아이는 결국에는 귀를 열 것이다. 듣고 있지 않는 듯이 행동할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분명히 귀를 열게 될 것이다. 당신이 말을 건네지 않으면 아이들은 당신의 침묵을 '내가 알게 뭐야'라는 것으로 해석할지도 모른다.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까? 당신 사생활의 자세한 내막만 빼고는 모두 이야기해 주어라. 당신이 무엇을 말하고 아이가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하는 점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과 아이가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이다.
아이가 당신과의 대화를 싫어한다고 단념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를 건네라.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미리 판단 내리려고 들지 말고 우선 들으려고 노력하라.
아이의 생각이 엉뚱하더라도 소리내어 웃거나 빙그레 웃거나 싱글거리는 듯한 눈빛을 띄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이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를 듣고서 당신이 웃어댄다면 바로 그 순간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을 것이다.
아이의 행동을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판부터 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 보아야 한다.
아이가 당신에게 말을 건네기를 꺼려한다 하더라도 당신은 아이의 소리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아이는 말을 하지 않고도 자기의사를 표현한다. 아이들의 가장 큰 목소리는 침묵이다.
주의해서 보기만 한다면 아이의 얼굴 표정, 몸짓 그리고 눈빛에서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아이는 순간적인 눈빛만으로도 반응을 보일 때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바로 그 순간적인 반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읽어내야 한다.
당신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라
자신이 아이였을 때 무엇을 느꼈으며 그 느낌이 얼마나 엄청나고 얼마나 컸는지 자주 떠올려 보아라. 그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이의 행동과 당신의 행동에 대한 아이의 반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 때 겪었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가족들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 사람들은 기꺼이 어린 시절 당신이 저질렀던 어리석은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것이다. 틀림없이 당신은 다음 중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일쯤은 겪어 보았을 것이다.
정신을 집중해서 연습해 나간다면 당신도 어릴 적에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회상할 수 있다. 기억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그만큼 아이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의 본성은 그다지 많이 바뀌지 않으니까 아이들은 어렸을 적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아주 달라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달라진 세상 때문이다.
당신 자신도 아이가 갖추기를 바라는 품성을 갖추어라
아주 간단한 말 같아도 결코 간단하지 않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복잡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에게는 정직해야 한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고서 자신은 정작 뒤돌아서서는 세금을 한푼이라도 덜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애쓴다.
우리는 자신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를 정당화하려고 정부가 월급에서 너무 많은 세금을 공제한다고 변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부정직함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 문제가 흑 아니면 백, 선 아니면 악으로 비춰지게 마련이다. 아이들은 이도 저도 아닌 중간 상황을 알지 못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자신들의 눈에 비치는 우리의 행동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아이들이 정직하고 인정 많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우리 자신도 정직하고 인정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아이에게 '너는 착한 아이다'고 말하라. 우수한 성적은 결코 인격적 가치를 재는 척도가 아님을 일깨워 주어라. 나쁜 성적은 열심히 공부하면 끌어올릴 수 있다.
아이에게 토론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 토론은 고함과 손찌검 그리고 토라진 표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토론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의견을 내놓고 다른 사람이 동의하게끔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항상 명쾌한 결론을 내놓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말다툼은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토론은 참여한 모든 사람이 승자라고 느끼면서 걸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당신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하거나 손찌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당신도 아이를 그렇게 대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호되게 때려 주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는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 폭력은 잘못된 행동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다른 폭력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격언은 어긋난 적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당신도 숙제를 하라
펜과 종이를 들고 조용한 곳에 앉아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학창시절의 경험들을 한번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즉석에서 적어 넣도록 한다.
시험은 아니니까 걱정할 것은 없다. 그냥 숙제일 뿐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숙제란 학교에서 배운 중요한 내용들을 복습하여 현실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1. 학교 생활을 좋아했는가? 아니면 마지못해서 다녔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숙제를 어떻게 처리했는가? (집에 오자마자 해치웠는가? 될 수 있으면 나중에 하려고 미루었는가? 남의 숙제를 베꼈는가? 숙제를 잊고 있는 척했는가?)
3. 학교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
4. 학교 생활에서 가장 싫었던 것은 무엇인가?
5. 교실 앞에 나가 발표해야 할 때는 기분이 어땠는가?
6. 그룹 별로 과제가 배정되었을 때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7. 시험 볼 때 컨닝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 이유는?
8. 다른 아이들이 당신을 좋아했는가? 그 이유는?
9. 당신은 다른 아이들을 좋아했는가? 그 이유는?
10. 당신의 성적표를 보고 부모님은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가?
11. 성적표를 보신 부모의 반응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12. 학교 생활에서 가장 곤란했던 경험은 무엇인가?
13. 학교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경험은 무엇인가?
14. 운동경기를 하거나 서클 활동을 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가 있었는가?
15. 당신은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그런 말을 들으면 그 즉시 최선을 다해서 공부를 했는가?
16.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가 있었다면 그들과 비교당한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가?
17. 졸업 후에는 무엇을 하고 싶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인가?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후회가 되는가?
18. 학창시절로 되돌아가서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19. 고맙게 여겨지는 선생님을 한 분만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20. 옳지 않은 태도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되는 선생님을 한 분만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는가?
이제 끝났다. 다른 사람에게 답안을 보여 줄 필요는 없다. 아주 용감한 사람이라면 아이에게 보여 줄 테지만
노련한 선원도 SOS를 칠 때가 있다
남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일은 아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은 당신이 못나고 무능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아이에게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다.
학교에는 일반 교사나 상담 교사, 교장, 교감 선생님이 있는데다, 사회에는 청소년 단체나 교회, 정신 건강 센터 등의 사회 봉사 기관 또는 사회 복지 기관이 있다.
나는 가끔씩 다른 교사들에게 내가 맡고 있는 학생들을 관찰해서 내가 특정한 학생과 문제를 겪고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문제의 원인이 바로 나의 태도나 행동에 있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나는 항상 깜짝 놀라지만 그들의 말이 사실일 때가 많다. 친구의 말이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견해가 당신을 옳은 생각으로 인도할 수도 있다.
어른들이 협조한다면 아이는 우리를 한 팀으로 생각할 것이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만든다면 부모 혼자서 돌보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방법도 효과가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도 내에서 일을 한다. 아무리 아이를 사랑하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우리가 직접 바로잡을 수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자포자기한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살아있기만 한다면 아직은 희망이 있다.
확신을 가져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희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끔찍한 계기를 겪는다. 이를테면 부모의 이혼이나 가족의 죽음, 다른 학교로의 전학, 오랜 친구와의 결별, 좋아하는 취미나 운동에서의 실패, 인기있는 급우로부터의 무시나 놀림 등이 그것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능력을 확신하면서 자신들에게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었다.
그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성공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결국 그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다.
희망의 씨앗을 뿌려라
이제 나는 더 이상 아이들을 단념하지 않는다. 나는 절망에 빠진 학생들을 만나면 자신을 패자로 인식하는 학생들의 의식 속에 끼어든다.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지 않다. 성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 그들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는 실패를 전혀 배제할 수 없으며 한번의 실패도 겪지 않으려는 태도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것과 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는 깨달음 뿐이다.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시도할 것이다.
나는 모든 학생들에게 너희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심으로 아이들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며, 어른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란 바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기적이나 신속한 해결책을 바라지 않는다. 꽃씨가 뿌려져서 꽃을 피우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놓는다면 그 씨앗이 자라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라. 비록 당신이 그 씨가 꽃으로 피어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지 못한다 해도, 그 씨앗은 자라날 것이다.
▶️ 將(장수 장/장차 장)은 ❶형성문자로 将(장)의 본자(本字)이다. 문자의 오른쪽 부분은 月(월; 肉)과 寸(촌)을 합(合)한 모양, 옛날에는 肉, 月과 人(인)을 합(合)한 모양으로나 또는 肉, 月과 手(又; 손)을 합친 모양으로도 썼다. 고기를 손으로 가지는 일이라 생각된다. 음(音)을 나타내는 爿(장)은 몸을 의지하는 침대에서 의지(依支)가 되는 것을 나타낸다. 將(장)은 어린아이의 손을 끌거나 노인의 팔꿈치를 잡거나 하여 걸음을 돕는 일로, 나중에 壯(장; 씩씩한 남자)과 결부되어 군대가 의지(依支)로 삼는 사람에서 군대를 이끄는 대장(大將)의 뜻으로 쓴다. 또 음(音)을 빌어 어조사로 쓴다. ❷회의문자로 將자는 '장수'나 '장차'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將자는 爿(나뭇조각 장)자와 肉(고기 육)자,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將자의 갑골문을 보면 爿자에 양손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큰 평상을 드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肉자가 더해지기는 했지만, 갑골문에서의 將자는 혼자서도 평상을 들 정도로 힘이 센 사람을 뜻했다. 참고로 지금의 將자는 '장차'라는 뜻으로도 가차(假借)되어 쓰인다. 그래서 將(장)은 (1)장수(將帥), 장군(將軍) (2)준장(准將), 소장(少將), 중장(中將), 대장(大將)의 통틀어 일컬음 장관(將官) (3)조선(朝鮮) 시대(時代) 때 오위(五衛), 내금위(內禁衛)의 으뜸 벼슬 종2품(從二品) 문관직(文官職)임 (4)장기에서, 초(楚) 한(漢)자를 새긴 짝 장수를 나타내는 짝임 (5)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장수(將帥), 인솔자(引率者) ②장차(將次) ③문득 ④청컨대 ⑤무릇, 대저(大抵: 대체로 보아서) ⑥만일(萬一), 만약(萬若), 혹은(或-: 그렇지 아니하면) ⑦또한, 한편 ⑧거의, 대부분(大部分) ⑨그리고, 그리하여 ⑩오히려 ⑪원하건대, 바라건대 ⑫어찌 ⑬거느리다, 인솔(引率)하다 ⑭기르다, 양육(養育)하다 ⑮동반(同伴)하다 ⑯행(行)하다, 행동으로 옮기다 ⑰나아가다, 발전하다 ⑱가지다, 취하다 ⑲받들다 ⑳지키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장수 수(帥)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병사 병(兵), 마칠 졸(卒), 선비 사(士)이다. 용례로는 장교와 사병을 통틀어 장병(將兵), 군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를 장수(將帥), 군을 통솔 지휘하는 무관을 장군(將軍), 군에서 소위 이상의 무관을 통틀어 이르는 장교(將校), 장군의 미칭을 장성(將星), 앞으로 닥쳐올 때를 장래(將來), 앞으로 늘어 나감이나 순조롭게 나아감을 장취(將就), 씩씩하고 왕성함을 장성(將盛)앞으로나 차차를 장차(將次), 때가 가깝게 됨을 나타내는 말을 장근(將近), 받아들여 순종함을 장순(將順), 기름 또는 양육함을 장양(將養), 우두머리 되는 장수 또는 운동 경기의 팀을 통솔하는 선수를 주장(主將), 항복한 장수를 항장(降將), 무술에 뛰어나고 군대를 거느려 다스리는 우두머리를 무장(武將), 손님 대우를 받는 장수를 객장(客將), 늙은 장수 또는 싸움의 경험이 많아 군사에 밝은 장수를 노장(老將), 이름난 장수를 명장(名將), 용맹스러운 장수를 용장(勇將), 범처럼 용맹스러운 장수를 호장(虎將), 사납고 굳센 장수를 맹장(猛將), 저편의 계략을 미리 알고 이를 이용하는 계교를 일컫는 말을 장계취계(將計就計), 장래를 설계함을 일컫는 말을 장래설계(將來設計), 장수 집안에서 장수가 남을 일컫는 말을 장문유장(將門有將), 장수나 재상이 될 만한 인물을 일컫는 말을 장상지재(將相之材),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뜻으로 학업이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진보함을 일컫는 말을 일취월장(日就月將), 혼자서는 장군을 못한다는 뜻으로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독불장군(獨不將軍), 많은 전투을 치른 노련한 장수란 뜻으로 세상일에 경험이 많아 여러 가지로 능란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백전노장(百戰老將),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군으로 어떤 일에 크게 성공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을 개선장군(凱旋將軍), 잉어가 용으로 화한다는 뜻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 양명함을 이르는 말을 어룡장화(魚龍將化) 등에 쓰인다.
▶️ 門(문 문)은 ❶상형문자로 门(문)은 간자(簡字), 閅(문)은 동자(同字)이다. 두 개의 문짝이 있는 문의 모양으로 문짝을 맞추어 닫는 출입구를 말한다. ❷상형문자로 門자는 '문'이나 '집안', '전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門자를 보면 양쪽으로 여닫는 큰 대문이 그려져 있었다. 戶(지게 호)자가 방으로 들어가는 외닫이 문을 그린 것이라면 門자는 집으로 들어가기 위한 큰 대문을 그린 것이다. 門자는 대문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이외에도 '집안'이나 '문벌'과 같이 혈연적으로 나뉜 집안을 일컫기도 한다. 다만 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문과 관련된 행위나 동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門(문)은 (1)담이나 판장 따위로 둘린 안팎을 연결하기 위하여 드나들거나 통할 수 있도록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구조물. 판자문, 골판문, 띠살문, 완자문, 정자살문, 빗살문 따위가 있음 (2)생물의 분류학(分類學) 상 단위의 한 가지. 강(綱)의 위 계(界)의 아래임. 동식물을 합하여 10여 개의 문으로 나뉨 (3)칠사(七祀)의 하나로 출입(出入)을 맡아 본다는 신 (4)성씨(姓氏)를 함께 하며 혈연적으로 나뉜 그 집안을 가리키는 말 (5)성(姓)의 하나 (6)포나 기관총 따위를 세는 단위 등의 뜻으로 ①문(門) ②집안 ③문벌(門閥) ④동문(同門) ⑤전문 ⑥방법(方法) ⑦방도(方道) ⑧가지 ⑨과목(科目) ⑩부문(部門) ⑪종류(種類) ⑫분류(分類) ⑬비결(祕訣) ⑭요령(要領: 가장 긴요하고 으뜸이 되는 골자나 줄거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을 문도(門徒), 집으로 드나드는 문을 문호(門戶), 성과 본이 같은 가까운 집안을 문중(門中),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집안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를 문벌(門閥), 문의 안이나 성과 본이 같은 가까운 집안을 문내(門內), 문 앞이나 대문 앞을 문전(門前), 문하에서 배우는 제자를 문인(門人), 문객이 드나드는 권세가 있는 집이나 가르침을 받는 스승의 아래를 문하(門下), 문을 여닫을 때 나는 소리를 문성(門聲), 대문 또는 중문이 있는 곳을 문간(門間), 세력이 있는 대가의 식객 또는 덕을 보려고 날마다 정성껏 문안을 드리며 드나드는 손님을 문객(門客), 문지기를 문사(門士), 한 집안의 가족들의 일반적 품성을 문품(門品), 문벌이 좋은 집안이나 이름 있는 학교 또는 훌륭한 학교를 명문(名門), 갈라 놓은 분류를 부문(部門), 한 가지의 학문이나 사업에만 전적으로 전심함을 전문(專門), 공기나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벽에 만들어 놓은 작은 문을 창문(窓門), 집안과 문중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신분을 가문(家門), 큰 문이나 집의 정문을 대문(大門), 정면의 문이나 본문을 정문(正門), 성의 출입구에 있는 문을 성문(城門), 어떤 일에 바로 관계가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문외한(門外漢), 대문 앞이 저자를 이룬다는 뜻으로 세도가나 부잣집 문 앞이 방문객으로 저자를 이루다시피 함을 이르는 말을 문전성시(門前成市),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빌어 먹음을 일컫는 말을 문전걸식(門前乞食), 문 앞이 시장과 같다는 뜻으로 대문 앞에 시장이 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다는 말을 문전약시(門前若市), 집에 사람이 많이 찾아 온다는 말을 문정여시(門庭如市), 문 밖에 새 그물을 쳐놓을 만큼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짐을 뜻하는 말로 권세가 약해지면 방문객들이 끊어진다는 말을 문전작라(門前雀羅), 집 앞 가까이에 있는 좋은 논이라는 뜻으로 곧 많은 재산을 일컫는 말을 문전옥답(門前沃畓), 마음대로 드나들게 터놓음 또는 제 나라의 영토를 열어서 외국 사람에게 무역이나 여행 따위 행동의 편의를 줌을 일컫는 말을 문호개방(門戶開放), 문벌이 서로 어슷비슷함 또는 결혼 조건이 갖추어진 상대를 일컫는 말을 문당호대(門當戶對), 인정 없이 몹시 모질게 대함을 일컫는 말을 문전박대(門前薄待),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르는 말을 의문지망(倚門之望), 문을 닫고 나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집에만 틀어박혀 사회의 일이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두문불출(杜門不出), 정수리에 침 하나를 꽂는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급소를 찌르는 따끔한 충고나 교훈을 이르는 말을 정문일침(頂門一鍼), 문을 열고 도둑을 맞아 들인다는 뜻으로 스스로 화를 불러들임을 이르는 말을 개문납적(開門納賊), 북문에서 한탄함이라는 뜻으로 벼슬자리에 나가기는 했으나 뜻대로 성공하지 못한 것을 한탄함을 이르는 말을 북문지탄(北門之歎),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 된다는 뜻으로 말조심을 하라고 경계하는 말을 구화지문(口禍之門) 등에 쓰인다.
▶️ 有(있을 유)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월(月; 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𠂇(우; 又의 변형)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有자는 '있다, '존재하다', '가지고 있다', '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有자는 又(또 우)자와 月(육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月자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有자의 금문을 보면 마치 손으로 고기를 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내가 고기(肉)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有자는 값비싼 고기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져 '소유하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有(유)는 (1)있는 것. 존재하는 것 (2)자기의 것으로 하는 것. 소유 (3)또의 뜻 (4)미(迷)로서의 존재. 십이 인연(十二因緣)의 하나 (5)존재(存在)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있다 ②존재하다 ③가지다, 소지하다 ④독차지하다 ⑤많다, 넉넉하다 ⑥친하게 지내다 ⑦알다 ⑧소유(所有) ⑨자재(資財), 소유물(所有物) ⑩경역(境域: 경계 안의 지역) ⑪어조사 ⑫혹, 또 ⑬어떤 ⑭12인연(因緣)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재(在), 있을 존(存)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망할 망(亡), 폐할 폐(廢), 꺼질 멸(滅), 패할 패(敗), 죽을 사(死), 죽일 살(殺), 없을 무(無), 빌 공(空), 빌 허(虛)이다. 용례로는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유명(有名), 효력이나 효과가 있음을 유효(有效), 이익이 있음이나 이로움을 유리(有利), 소용이 됨이나 이용할 데가 있음을 유용(有用), 해가 있음을 유해(有害), 이롭거나 이익이 있음을 유익(有益), 세력이 있음을 유력(有力), 죄가 있음을 유죄(有罪), 재능이 있음을 유능(有能), 느끼는 바가 있음을 유감(有感), 관계가 있음을 유관(有關), 있음과 없음을 유무(有無), 여럿 중에 특히 두드러짐을 유표(有表), 간직하고 있음을 보유(保有), 가지고 있음을 소유(所有), 본디부터 있음을 고유(固有), 공동으로 소유함을 공유(共有),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뜻으로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함 또는 뒷걱정이 없다는 뜻의 말을 유비무환(有備無患),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구무언(有口無言),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한 모양이나 흐지부지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유야무야(有耶無耶), 형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천지간에 있는 모든 물체를 일컫는 말을 유상무상(有象無象), 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명무실(有名無實), 머리는 있어도 꼬리가 없다는 뜻으로 일이 흐지부지 끝나 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유두무미(有頭無尾), 다리가 있는 서재라는 뜻으로 박식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서주(有脚書廚), 만물은 조물주가 만드는 것이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일컫는 말을 유생불생(有生不生), 다리가 있는 양춘이라는 뜻으로 널리 은혜를 베푸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유각양춘(有脚陽春),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유지경성(有志竟成),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뜻을 같이하는 친구가 먼 데서 찾아오는 기쁨을 이르는 말을 유붕원래(有朋遠來), 시작할 때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변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유시유종(有始有終), 무슨 일이든 운수가 있어야 됨을 이르는 말을 유수존언(有數存焉),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있으나 마나 함을 이르는 말을 유불여무(有不如無), 말하면 실지로 행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함 또는 각별히 말을 내 세우고 일을 행함을 이르는 말을 유언실행(有言實行), 끝을 잘 맺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으로 시작한 일을 끝까지 잘하여 결과가 좋음을 이르는 말을 유종지미(有終之美), 입은 있으되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정이 거북하거나 따분하여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유구불언(有口不言), 행동이나 사물에 처음과 끝이 분명함 또는 앞뒤의 조리가 맞음을 일컫는 말을 유두유미(有頭有尾),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융통함을 이르는 말을 유무상통(有無相通), 장차 큰 일을 할 수 있는 재능 또는 그 사람을 일컫는 말을 유위지재(有爲之才), 끝까지 일을 잘 처리하여 일의 결과가 훌륭함을 이르는 말을 유종완미(有終完美),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은 그대로 있지 않고 인연에 의하여 변해 가는 것이라는 말로 세상사의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유위전변(有爲轉變), 가기에 잎을 더한다는 뜻으로 이야기에 꼬리와 지느러미를 달아서 일부러 과장함을 이르는 말을 유지첨엽(有枝添葉), 가르침에는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배움의 문이 개방되어 있음을 이르는 말을 유교무류(有敎無類)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