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의 변절, 정치가 죽고 양심도 죽었다.
이재명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이혜훈을 지명했다. 장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대단한 경제통인 것처럼 선전하고는 있으나 이혜훈이 경제에 해박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도 않다.
이혜훈은 어떤 사람인가. 부산 진구 출신으로 서울 서초갑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제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다. 최근까지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구 당협위원장을 직에 있었다. 이혜훈은 좌익을 향해 제법 그럴듯한 목소리를 내어 ‘보수의 여전사’라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그런 이혜훈이 좌익 이재명 정권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혜훈을 “사상 최악의 해당행위”라며 제명하였다.
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악한 자들이라고 한다. 정치인은 양심도 도덕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자칭 보수라고 큰소리치던 이혜훈이 보수의 배신자로 비난을 받는다는 갓을 알면서도 좌익 이재명 정권 후보를 수락한 것에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장관이라도 한 번 해보겠다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보수의 정체성을 버리고 좌익으로 전환한 것일까.
이혜훈에 대해 우익의 일부는 배신의 피가 온몸에 가득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자당의 대통령인 박근혜의 탄핵에 앞장서고 탄핵의 무리가 만든 정당인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을 두고 이러한 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당의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의 원죄가 있다. 이혜훈이 이재명 정권의 장관이 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의원들이 비난하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배신의 원죄에 대해 반성하거나 국민을 향해 용서를 빌지도 않았다.
그런 자들이 이혜훈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보아도 자격이 없어 보인다. 그들은 오십보 도망간 자들이고 이혜훈은 백보 도망간 자다. 오십보 도망간 자가 백보 도망간 자를 손가락질하는 모양세다.
이혜훈을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은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였고 보수의 정체성을 가지고 좌익 정권과 싸울 의지를 가진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혜훈을 향해 ‘배신자’, ‘좌익의 부역자’라고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