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노래/ 스펜서
어느 날 나는 그녀의 이름을 백사장에 썼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밀려와 그것을 씻어 가버렸습니다
다시 나는 그녀의 이름을 거듭하여 썼습니다
허나 조수가 밀려와
나의 노력을 제물로 삼아버렸습니다
"공허한 이여" 그녀가 말했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영원불멸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헛된 노력을 하다니요,
내 자신도 이와 같이 쇠락하고 말 것이며
내 이름 또한 이처럼 씻겨 없어질 텐데요."
"그렇지 않아요" 내가 말했습니다.
"비천한 것들은 먼지 속에서 죽어 없어질지라도,
당신은 명성으로 살아남을 것이오.
나의 시가 당신의 귀한 미덕을
영원한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하늘나라에 그대의 찬란한 이름을 새겨놓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죽음이 모든 세상을 지배할 때에도
우리의 사랑은 살아남아 차생(此生)의 삶을
새롭게 할 것입니다."
Amoretti LXXV
One day I wrote her name upon the strand,
But came the waves and washed it away:
Again I wrote it with a second hand,
But came the tide,
and made my pains his prey.
"Vain man," said she,
"that dost in vain assay,
A mortal thing so to immortalize;
For I myself shall like to this decay,
And eke my name be wiped out likewise."
"Not so," (quod I) "let baser things devise
To die in dust, but you shall live by fame:
My verse your vertues rare shall eternize,
And in the heavens write your glorious name:
Where whenas death shall all the world subdue,
Our love shall live, and later life renew."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날 되시길 축복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