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고 연인과 친구들의 사랑이
제 아무리 깊고 넓다 하더라도
올바른 내 마음이 내게 주는 사랑은
이 보다 더 깊고 큰 것이 없나니
(법구경)
고봉 정상에 올라 탁트인 산하를 내려다보는 상쾌함은 직접 두 발로 수고로이 올라간 사람만
이 맛볼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산행의 즐거움을 한번 맛 본 이들은 그 맛을 못잊어서
자꾸 산을 찾게됩니다.
아무리 글재주가 뛰어난 이라 할지라도 직접 산행의 과정을 체험해보지 못한 이라면 어찌 그
즐거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요?
수행도 그와 같습니다. 아무리 천변만화하는 재주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직접 수행의 참 맛을
느껴보지 못하고서 어찌 그 즐거움을 제대로 알 수 있으리오?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냉수처럼 욕망의 치승을 삭여주는 수행의 맛은 '한 방울만 마셔도
온갖 괴로움이 사라진다는 감로수(甘露水)'가 바로 이 맛 아닐런지요! 한 숨·한 숨 들이쉬고
내쉬며 우주의 기운을 느껴보는 멋진 날 되소서.
서산대사는 노래합니다. "모래쪄서 밥지으며 벽돌 갈아 거울 되랴. 밥을 얘기해도 배 부를 수
없으니 몸소 애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되네."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