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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번아웃
MIMESIS 추천 0 조회 1,462 22.11.05 01:2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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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1.05 01:40

    첫댓글 반려동물 추천합니다.

  • 22.11.05 01:41

    한국은 늦은 시간일텐데 아직 잠을 못이루시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저 같은 경우는 '내가 경험했던 것중 뭔가 자부심있고 다시 할수 있는게 무얼까' 고민하다가
    어릴때 했던 태권도를 나이 40넘어 다시 시작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다운되어있고, 몸의 여러곳이 아프기도 하고 했었는데
    꾸준히 1년 넘게 매주 2-3일 정도 운동해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록 다른 운동 하다 무릎 다쳐서 지금은 좀 조심하지만요...)
    어릴때 했던 것들이나 무언가 동경했는데 하지 못한것들 시작해보면 어떨까 조심히 댓글 달아봅니다.
    얼른 행복해지시길요!!

  • 22.11.05 11:17

    사람은 너무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그 편안한 생활마저 공허해지고 불안해지는 몹쓸 병에 걸리는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최근에 업무 관련 영어를 사용할 일이 생기면서 엄청나게 부담을 느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정해진 공부량을 정했는데 그 부담감, 의무감 그리고 성취감 때문인지 공허함이 사라졌네요.
    스스로 삶에 자극을 주는 법을 익히는게 어떠실지요? 그게 게임이든, 공부든, 운동이든, 반려동물이든 뭐든지 좋다고 생각합니다.

  • 22.11.05 03:15

    전 제 자존감이 무너져서 이렇게 해 보았습니다.

    1. 살빼기
    2. 농구 다시 하기
    3. 밝은 사람들과 술 마시기.

    살은 다시 찌지만, 그래도 도전을 해 본 경험이 늙은 감정을 없애 줬네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농구의 세계에
    다시 들어 갔는데
    실력은 택도 없고, 안 아픈 곳이 없지만,
    팀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많더군요.
    여유도 좀 생기니, 농구패션도 찾고요 ^^

    술 자리에서 늘 일, 정치 같은
    다큐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취하면 쎄지고, 실수도 해서
    요즘은 밝은 사람들 하고만 마실려 합니다.
    그냥 웃으면서 즐기는거죠 ㅎ
    그렇지 않은 자리에선 술을 자제 합니다.

    새로운 곳 가기 위한 여행 계획 세우고
    뭔가 배우려 하는데, 이건 잘 안 되네요.

    가끔 저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슬픈 영화, 책을 찾았는데,
    이젠 음악만 듣다가도
    남들은 싫어하는 신파에도
    DC,마블 같은 영화에도
    눈물이 주르륵 할 때가 많네요.

    부끄럽기도 했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살아있네로
    생각을 바꾸니 좋더군요.
    남들은 느낄 수 없는 감성을 혼자 느끼는 것 같아서요.

    MIMESIS님은 분명 주변분들에게 섬세하고 친절한 느낌을 주는 좋으신 분이실거예요~

  • 22.11.05 04:38

    쓰신 글로 추측해보건데 욕구가 모두 충족돼서 삶에 있어 딱히 갈망할 요인이 사라지신게 아닌가 합니다. 작가들도 자기의 내적 욕구가 모두 채워지면 그때부터 빠르게 쇠퇴해서 실망스러운 작품만 뽑다가 은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작품과 달리 젊은 시기의 인생은 원래 파도의 연속이라 새로운 미션이 알아서 찾아올테니 그때까지 평온을 만끽하시길..

  • 22.11.05 06:27

    취미수강 봉사활동 반려식물 반려동물 등을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 22.11.05 06:37

    지금 마음이 어떨지 감히 공감이 됩니다

    여러분이 추천해주신것처럼 어떤걸 배우면 어떠실까 싶어요.

    저는 그때 테니스를 시작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나쁘지 않았던것 같아요.

    달리기도 좋구요.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활동적인걸로 시작했구요

    요새의 저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약간의 탈출구로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외국어를 시작했어요

    아주 천천히 나아가볼려고 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혼자서 남미의 어느 까페에서 현지인과 더듬 거리더라도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보고 싶어요.

    음… 감히 말씀 드리자면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되게 좋은 순간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잔잔하게 말이죠.

  • 22.11.05 08:50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양육에 할애되는 에너지를 대신할 다른 부분들이 필요해보이시네요.
    저는 30대에 밴드, 야구, 가죽공예, 복싱.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가죽공예는 10년, 둘째 출산과 함께 그만 둔 복식은 돌째 비만으로 다시 첫째까지 함께 시작. 그리고 야구와 밴드는 아직까지 즐거운 자극을 주고 있긴 합니다.

    평소 성향과 아주 반대편에 있는 전혀 다른 게 확 와 닿을 수도 있어요. 제게는 복싱이 그랬네요.

    그 뒤로는 뭐든 일단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호불호와 상관없이.

    조만간 역도를 시도해볼 생각이긴 해요

  • 22.11.05 09:40

    저는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 가 아닌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사무치는 외로움?같은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결국 나의 삶은 혼자임을 인정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자기 자신한테 몰입하면서 나 자신의 감정에 집중해 봤어요..!!

    그랬더니…과거에 머물러 있던 내 모습과 상처 받은 아이…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어마어마하게 가치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무기력은…마음 깊은곳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던 감정이 알수없는 이유로 밖으로 표출 되어 버리는 현상 같은 것 같습니다

    생각의 끝으로 다가가서 그 끝에 또아리를 튼 결국 본인만이 알수 있는 원인을 찾아 내시길 바랍니다..!!

  • 22.11.05 10:35

    윗분들 말씀처럼 관심을 끌만한 거리를 찾으시길 추천드려요!
    화이팅입니다

  • 22.11.05 10:48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건 어떠신가요?

  • 22.11.05 10:52

    저도 약간 현타가 왔었습니다. 삶에 대해서. .그때 저는 돈을 엄청 썼습니다. 그런 배덕감을 맛보고 나니 좀 낫더군요.

  • 22.11.05 13:24

    저도 어떤이의 꿈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이가 있기 전에는 나의 입학, 졸업, 또 입학, 또 졸업, 교우, 연애, 취업, 결혼 등으로 자극이 주어지고, 만일 아이가 생긴다면 그 아이의 입학, 졸업, 또 입학, 또 졸업, 교우, 연애, 취업, 결혼으로, 만일 나의 아이도 출산 한다면, 다시 손자의 입학, 졸업... 이렇게 새로운 자극이 쉽게 주어지는데, 그렇지 않다면 건전한 자극을 받기 위해 창의력을 많이 발휘해야 하는 것 같아요. 비혼주의자이며 취미 부자인 제 친구처럼요. 하긴 아이가 있어도 빈 둥지 증후군을 심하게 겪지 않으려면 취미를 잘 가꾸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하지만 뭘 해도 흥미가 가지 않는 무감흥의 상태라면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제 친구의 가슴 아픈 예시가 있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이만 줄입니다. 지금의 공허함, 잘 관리하셔서 다시 가슴 설레고 행복한 날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22.11.05 13:56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머리로는 뭐라도 해보자 생각하고 몇번 시도도 해봤는데 영 재미가 안붙어서 다 포기했네요. 계속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기분전환겸 대청소나 한번 해봐야겠네요

  • 22.11.05 14:30

    오늘 보다 좋은 내일을 맞이 하시기를~~

  • 22.11.05 15:48

    번아웃을 겪다가 정말 나쁜 생각까지 떠올라 살고자 회사에는 쉰다하고 산티아고 순례길 걸었습니다. 여행사 다니는 친구 버킷리스트 였는데, 듣는 순간. 해볼까 하고 바로 실행 했죠. 꼭 순례길은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생각하치도 않았던 미친 짓 같은 걸 한번 해보시는 걸 어떨까요? 전 그 이후 참 잘 견디며 살고 있어서요. 우리가 감기 걸리듯 때론 우리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감기약 먹듯이, 무언가 치료약이 될만 한 것이 분명 있을 거에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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