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읽고 있어요. 전체 5권.
역시 필력이 필력이신지라 최근 접해보던 소설중에 제일 문학적인 냄새가 나네요.;;;ㅋㅋ
김경진씨의 격류, 임진왜란이 임진왜란 소설중에는 갑이기능 하지만 필력만 놓고본다면;;;;;;
최근 번역본위주로 허기를 달래던 저에게 간만에 사람 오금저리는 필력입니다.
'그래! 이게 문학이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교과서에 나오던 필독문학 그런느낌? ㅋ
단, 대화체가 좀 옛날 분이어서 그런지 저에게는 어색하더군요. 뭐 옛사람 말투를 쓰는 것이 어색한게 아니라
간결하고 인물 개개인의 성격다양성이 잘 표현안되는 대화체....그니까 아~~ 뭐래 해야 되나 고전문학보면 딱 여자,남자만 나뉘는 그런식 있잖아요? ㅋㅋ 하여간 그게 좀 그렇고.
군사적인 디테일면은 뭐 좀 거부감이 들정도로 이건 아닌데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조총을 너무 높게 평가하신다던지 화살 사거리가 30m라느니.........옛사람 이시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아직도 당파전술을 갔다가 들이박는다로 해석하셔서 오는 묘사 문제라던지..... 좀 그런게 있지만
이 김성한씨의 7년전쟁은 밀리터리소설이 아닌 역사소설로써 전반적인 당시 흐름을 아~~~~~~~주 세밀하게 잘 묘사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어요. 뭐 잘못된 부분이야 내가 알아서 수정해서 읽으면 되는거고. 하여간 그냥 쭈~욱 읽는 것만으로도 16c 동북아정세가 보입니다.^^
강추합니다!
첫댓글 좋아. 장전한다. 책 다섯권쯤이야!
그, 근데 궁형을 당해서인지 괄약근에 힘이......ㅠㅠ
혹시 박종화 선생님의 임진왜란은 읽어보셨는지요? 좀 어떤가요?
옛날에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거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