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음식이 어느 날부터 돼지국밥 어묵(오댕) 밀면이라고 소개한다.
그중 밀면은 6.25때 이북땅 흥남에서 피난내려온 정한금씨가 현위치 부산 남구 우암동에 정착
이북에서의 가업을 이어 밀면집을 연것이 시초라는데. 현재 3대째 영업중이라한다.
밀면의 원조 즉시초 내호냉면~~~ 이렇게 들어왔으나 먹어본건 이번추석날 처음이다.
명절 귀성차 소문믿고 들런 손님들인지 많다. 골목을 서성이는 사람들사이에서 번호표를 뽑고
약40분을 기다려 입장하였다. (보통)밀면 7,500원 냉면10,000원 물가도 올랐지만 면류 식대는 더 올랐다.
일행 식성이 다르니 냉면 밀면 비빔 물 고루 시키는 꼴이 되었다. 서빙아가씨 짜증섞인 얼굴을 하며
선불이란다. 육수를 담은 작은주전자를 먼저갔다주는데 뻘건양념이 묻어있어 휴지로 닦아냈다.
다~~ 아시겠지만 밀면 냉면 맛이라는 건 거기서 거기 내호냉면집도 별 맛은 없다.
이름값이지!
음식은 정성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나같은 사람은 더 그렇다.
나가는 통로 푸른커턴 사이로 주방이 훤히 보인다.
마스크도 안하고 시커먼 고무장갑으로 주물럭거려 만들어 내놓는 음식에 개업(창업)시 주방 그대로
사용하는지는 몰라도 조리대에 양념단지와 저 사진저대로 지저분한 주방 쳐다보니 노숙자 함바 식당보다
더 더지저분하다.
유명식당이라 저런 밀면집은 관계기관 위생점검도 비켜가나? 이런생각이 든다.
음식점내 여기저기 밀면시초집이라는 선전 포스터로 벽면이 어지럽다. 위생상태가 저모양인데 소문만
듣고 손님은 밀려드니 돈만 벌면 되는지 몰라도 손님입장에서는 먹고난 음식이 깨운하지를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