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올무에 빠짐
그러나 야고보는 이러한 혼합을 좋게 여겨 바울에게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 그러면 어찌할꼬 저희가 필연 그대의 온 것을 들으리니”(행 21:21-22)라고 말했다.
야고보의 뜻은 예루살렘의 수많은 믿는이들이 바울이 행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바울에게 나쁜 이름이 있게 되었으니 이제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야고보는 바울에게 “우리의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저희를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저희를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게 대하여 들은 것이 헛된 것이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23-24)라고 권했다.
그 네 사람은 모두 나실인의 서원을 하였다.
결례를 마치기 위해 나실인은 제물의 비용을 내야 했다(민 6:13-17).
그것은 상당히 비싼 것이었다.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면 가난한 나실인을 위해 제물의 비용을 내는 사람은 매우 독실한 자로 여겨졌을 뿐 아니라 또한 그 나실인의 서원에 참여한 자가 됐다.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율법은 이미 지나갔다는 것을 강하게 말해준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 야고보의 제의를 받아들여 율법으로 돌아갔는가?
아마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비록 내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썼지만 또한 고린도전서를 썼다. 나는 거기에서 내가 유대인으로 행하여 유대인이 된 것은 유대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제 이곳 예루살렘에 모든 이가 유대인이기 때문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유대인이 되는 것이다.”
바울의 말을 좋게 해석하면 우리는 그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나타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나쁘게 해석하자면 그는 타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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