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이든 총감독이든 여자 대표팀과 관련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겠으며,이를 승낙한 사실도 없다.”
박종환 여자축구연맹회장은 28일 “제1회 극동여자 4개국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단장 겸 총감독을 맡아 달라는 축구협회의 제의를 조건부 수락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는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연맹 회장으로서의 역할만 충실히 할 때”라고 ‘여자 대표팀 총감독 내정’ 보도를 부인했다.
박회장은 특히 이같은 내용이 자신의 언론플레이에 의해 보도된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데 대해 매우 불쾌해하며 여자축구대표팀과 관련,최근 나도는 갖가지 소문과 억측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종환 여자 대표팀 총감독 내정’ 관련 기사는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지난 25일 2003년 중국여자 월드컵 첫 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박회장 같은 높은 경륜의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8월 극동여자축구대회 총감독 겸 단장직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기자들에게 밝히면서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박회장은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이같은 내용을 기자들에게 말한 것은 기술위원회의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실책을 호도하려는 의도로 분석하면서 기술위원회가 내정한 안종관 인천제철 감독의 자격 여부와 감독 재선임 문제도 협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다.
신문로 축구회관 3층에 여자축구연맹을 이전하고 이날 입주식을 가진 박회장은 “앞으로 여자축구계 현안인 실업팀 창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