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겅퀴 ( 6월 20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Cirsium spp. 영 명 / Japanese thistle
꽃 말 / 건드리지 마세요
◑ 자신이 건드림 당하는 걸 싫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만지는 사람에게 상처 줄 것이 두려워 붙여진 꽃말 같다. 누군지 꽃말을 참 잘 붙였다. 실제 엉겅퀴는 온 몸에 억센 털들이 많이 나 있어 너무 꽉 쥐면 손바닥에 가시가 박힌다.
◑ 엉겅퀴는 화단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어디든 잘 자라기 때문에 도로 양편 경사면의 녹화용으로도 쓸 수 있다. 시골에서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성숙한 것은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 기르기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둬도 잘 자라지만 화단에 기를 때는 한 곳에 여러가지를 모아 심는 것이 좋다. 봄에 뿌리줄기로부터 나오는 어린포기를 옮겨 심어도 되며, 종자에서 떨어져 나온 어린포기를 옮겨 심어줘도 된다.
◑ 엉겅퀴의 종류
엉겅퀴류도 대가족이다. 지구상에 약 200종이나 사는데, 이년생인 것과 영년생인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종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엉겅퀴와 같은 학렬에 속하는 큰엉겅퀴(덩치가 큰), 도깨비엉겅퀴(원줄기에 홈 파진 줄이 있는), 동래엉겅퀴(동래에 나는), 바늘엉겅퀴(키가 작고 잎끝이 뾰족), 버들잎엉겅퀴(잎의 버드나무 잎 닮은), 흰잎엉겅퀴(잎 뒷면이 흰), 고려엉겅퀴(잎에 큰 결각이 없는), 정영엉겅퀴(지리산 정령치에 나는), 물엉겅퀴(울릉도에 나는)가 있고, 자식뻘로는 좁은잎엉겅퀴, 가시엉겅퀴, 흰가시엉겅퀴 등이 있다.
정영 엉겅퀴는 지리산 정령치에서 처음 발견되어, 정령 엉겅퀴라고도 불려진다.
주로 지리산, 가야산 등의 깊은 산지에 자생한다. 깃잎 정영 엉겅퀴는 정영 엉겅퀴와 동일하나 잎 모습이 새깃처럼 갈라져있고, 그 갈래 끝에 가시가 붙어 있다.
버들잎 엉겅퀴는 경기이북, 강원북부 지역에 자생하며 이름대로 잎의 모습이 버들잎을 연상하게 한다. 키는 50cm 정도로 작은 편이고 전초에 털이 별로 없다.
제주도 한라산의 산지에 자라는 한국 특산종으로 가시가 많아 사납게 보이며 마치 열대식물같은 이미지도 있다. 침계(針薊)라고도 한다. 뿌리는 양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가 30∼40cm이며 윗부분이 2∼3개로 갈라지고 잎과 가지가 많이 달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50c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과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거나 없어진다. 제주도에서는 소가 이것을 먹으려고 다가갔다가 가시 때문에 뒷걸음 친다하여 소왕(牛王)으로 부르는데, 제주도 말로는 소웽이 라고 한다. 1997년에 산림청 보존우선순위 164순위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외반출 승인대상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 엉겅퀴 구별법
- 엉겅퀴
엉겅퀴는 국화과 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다자라면 높이 70~100cm 정도가 되며 줄기와 잎사귀에는 상당히 거친 하얀색의 털로 덮여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른 봄 언 땅을 헤치고 새싹을 돋우어낸 엉겅퀴의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라고 잎은 길쭉한 타원형이다
뿌리를 감싸고 있는 잎 사이에서 꽃대가 자라나고 꽃대의 끝자락에 피게 되는 꽃은 자주빛으로 하나의 꽃대에 한송이의 꽃이 피는데 한송이처럼 보이는 꽃은 실제로는 작은 통처럼 생긴 작은 꽃들이 수도 없이 많이 모여 붙어서 커다란 한송이의 꽃을 이루는 특이하게 생겼다.
씨는 민들레처럼 하얀솜털을 달고서 바람에 종자를 날려 보내며 엉겅퀴의 다른 이름은 꽃이 붉고 가시가 있다는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음과 같은 이름들을 갖고 있다 항가시풀 가시나물, 야홍화 등이 있다
- 산비장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다자라면 높이 30∼140cm 정도가 되며, 산지에서 자란다.
세로줄이 있고 뿌리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하며 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 긴 타원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깃처럼 완전히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1∼30cm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뿌리에 달린 잎과 비슷하지만 위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연한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두화(頭花)는 지름 3∼4cm이며 가지 끝과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는 종 모양이고 노란빛을 띠는 녹색이고, 포조각은 6줄로 늘어서는데, 바깥조각과 가운뎃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겉에 거미줄 같은 털이 약간 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원통형이며 길이 약 6mm이고, 관모는 길이 11∼14mm로서 갈색이고 깃 같은 털이 없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 지칭개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다자라면 높이 60-80㎝ 정도가 되며, 지칭개 나물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곧게 서며 겉에 홈이 있고 속은 비어 있고, 잎은 부드럽고 어긋나며 길이 7-21㎝의 바소꼴 또는 거꿀바소꼴 긴 타원형인데, 깃모양으로 갈라진다. 가운데 열편은 삼각형이며 간혹 3개로 갈라지고 옆 열편은 7-8쌍으로서 밑으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관상화(管狀花)로만 이루어진 두상화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總苞)는 길이 12-14㎜로 둥글며 꽃턱잎 조각이 8줄로 배열되고, 열매는 수과(瘦果)인데 암갈색이고 15개의 능선이 뚜렷하게 있으며, 2줄의 흰색 갓털이 있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진정. 건위. 강심. 이뇨 등의 약재로 쓴다.
흔히 길가나 밭둑에서 자라는데, 총포 조각이나 수과의 형태가 특이하며, 엉겅퀴나 취과나물과 구별된다.
- 조뱅이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다자라면 높이 25~50cm 정도가 되며, 밭 가장자리와 빈터에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순이 나와 자란다. 줄기는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와 더불어 가시 같은 털이 있다.
꽃은 5∼8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줄기나 가지 끝에 달리며 지름 3cm이고, 총포는 종처럼 생기고 포조각이 8줄로 배열하며 바깥 것이 가장 작다. 암꽃과 수꽃이 있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하며 수과이며, 관모는 결실기에 28mm가 되고,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며, 전초를 지혈의 효능이 있어 토혈, 혈뇨, 혈변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 구별 방법
- 엉겅퀴 잎은 가시가 많기로 유명하다.
아울러 털도 많다. 한약재와 민간 약재로도 많이 쓰여 진다.
들판이나 야산 할 것 없이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란다. 네 가지 중에 가시나 털이 제일 많고 지칭개와 비슷하지만 지칭개는 잎 뒷면이 수리취처럼 하얀색이다. 맛은 엉겅퀴와 지칭개가 쓴맛이 나고, 산비장이와 조뱅이가 약간 씁쓸하면서 풀냄새가 난다. 뿌리는 지칭개와 조뱅이가 일자모양으로 뻗어 자라고, 엉겅퀴와 산비장이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또 엉겅퀴와 지칭개가 한 포기 씩 별도로 자라는 반면 산비장이와 조뱅이는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놈들이 많다.
- 줄기는 지칭개가 대부분 한 줄기로 곧게 하늘을 향해 자라서 여러 꽃대로 갈라지고, 엉겅퀴는 하나 또는 3개 이상 곁가지를 치며 자라 오르며, 산비장이와 조뱅이는 2~5개 이상으로 자란다.
- 꽃의 색을 보면 엉겅퀴-산비장이-지칭개-조뱅이 순으로 꽃의 색이 빨간색에서 연분홍색으로 옅어 진다.
다시 말해 엉겅퀴꽃이 가장 빨간색이고, 산비장이는 연홍색, 지칭개는 분홍색, 조뱅이는 연분홍색 이다.
꽃술의 끝이 깨끗하게 말끔한 것이 엉겅퀴꽃이고, 나머지 세 가지는 꽃술 끝이 두 갈래 세 갈래로 갈라지고 휘어지고 꼬이고 엉키고 한다. 네 가지 모두 꽃에 꿀이 많아서 일단 꽃이 피면 벌과 나비, 곤충들을 달고 산다. 열매와 씨는 모두 날아다니는 홋씨로 각각의 하얗고 가벼운 깃털이 달려 바람이 불면 자유롭게 야산과 들판을 날아다닌다.
◑ 엉겅퀴 효능
엉겅퀴는 간질환과 산후부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유럽에서는 많은 간질환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는 약제이다.
황달에 걸린 사람에게 엉겅퀴 삶은 물을 먹게 하면 증세가 호전되었으며, 또한 간경화로 복수가 차거나 산후부종으로 온몸이 붓는 사람도 엉겅퀴 삶은 물을 먹는다.
이렇게 엉겅퀴가 간질환에 특효를 보이는 것은 엉겅퀴의 씨에 들어 있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엉겅퀴 추출물에는 70-80%의 실리마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간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독성으로부터 간세포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엉겅퀴는 인공 화학물질과 알코올을 중화 시키거나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해독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루타치온의 결핍을 예방함으로써 간 기능을 강화 하는 것이다. 엉겅퀴에 들어 있는 밀크티슬이라는 성분은 글루타치온의 농도를 35%까지 증가 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밀크티슬은 비타민c나 비타민E 보다 더욱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또 항암제 치료 후 인체에 축적되는 독극물들을 신속하게 몸 밖으로 제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병[암, 간질환등]의 회복을 도와준다.
엉겅퀴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도 아주 깨끗하게 만들어 주면, 피부염증을 없애고, 건선피부질환에도 피부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치료를 돕는다. 여성의 생리불순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그 이유는 간이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분비하도록 엉겅퀴가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담즙이 잘 흐르도록 증진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담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는 약초로써 간질환에 귀한 약초이다.
◑ 채취. 효능과 복용방법
엉겅퀴는 약명이 대계이다. 민들레와 같은 국화과 식물이다.
전체는 꽃이 필 무렵 베어서 말리고 뿌리는 가을에 채취한다.
전체를 다 쓸 수도 있고 뿌리만 사용하기도 한다.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면서 약간 쓰다.
비장(소화기), 간, 심장으로 효능이 있다.
피를 식히고 지혈, 해열, 소종(종양, 혹을 없앰)작용이 있다.
피를 토하거나 코피, 소변으로 피가 나오거나, 생리과다, 비생리기 출혈, 대하, 간염, 신염, 장염, 옹저종독(부스럼이나 혹이 곪는 것), 고혈압, 백일해, 감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