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경사도가 가파른 산을 오른다.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산악마라톤화를 신고 갔다.
초상집을 다녀 오느라 한 잠도
못자고 운전 하고 ...
다리에 힘이 없다.
뒷 사람들에게 계속 길을 양보 하고
오르다 보니 정상.
가볍게 물 몇 모금.
주먹밥 한 개.
비에 젖은 하산길에서
대 여섯번을 미끄러진다.
창피함도 잠시.
엉덩이와 손목이 저리다.
어깨도 아프다.
아마도 미끄러지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언가를 쎄게 잡았나 보다.
30년 만에 가 본 두타산.
무릉계곡은 3년전에도 왔었는데...
맑은 날 맑은 정신에 다시 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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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산행사진─┐
[7월3일] 두타산에서
時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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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09:2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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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에 젖은 두타산이 호젓하군요.
우중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두타산 정상 이후 베틀봉까지는 비오면 바위가 미끄럽더라구요 밧줄도 흐느적거리는데다가ㅠ
부상입으신 부위 빠른 회복 바라겠습니다
우중산행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