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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ote.com/twinrail/n/n4bfba1375809 by twinrail
사파리 번역, 파파고 번역 사용한 글이라 종종 번역 어색할 수 있음ㅎㅎ(저는 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정부의 허가 없이 북한에 절 대 방문해서는 안됩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에 따라 처벌받습니다. 또한 북한 역시 대한민국 국적자의 방문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해외영주권을 지녀도 방문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북한 여행/방문을 장려하고자 번역된 글이 아닌 단순 정보전달용 글입니다!!
저는 북한과 전 혀 관계없는 일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전 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264039?svc=cafeapp)
나는 트위터로 철도 매니아 33명을 모아 북한을 여행한 적이 있다. 2016년 3월 대학 졸업 여행이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 시간은 2019년이 되었다. 나는 다시 북한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일을 시작했고 역시 다시 서른 세 명이나 모을 체력도 기력도 없었다.
여행 신청처는 저번과 같은 중국 대리점으로 했다. 그로부터 3년이 넘었지만 담당자도 사장님도 나를 기억해 주었다. 그보다 평양의 여행사 가이드도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34명이 북한에 가면 이름이 기억에 남나 보다.
이번 멤버들은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저번처럼 노선버스나 노면전차를 전세 낼 생각도 없었다. 보통의 해외 여행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여행해 보고 싶었다.
이렇게 2019년 9월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날아가 다시 북한으로 향했다.
북한은 "돋보이는" 장소였다
북한 여행의 첫날이 되었다. 전날 베이징에 내려서 그곳에서 야간 열차로 북한과의 국경 마을인 단동에 오고 있었다.
역에서 대리점 담당자로부터 표를 받고 평양행 열차에 탑승했다. 놀랍게도 지난번보다 훨씬 중국인 여행객이 많아져서 열차는 거의 꽉 찼다. 여행객의 대부분은 중년부터 노인이었다. 듣자하니 중국에서는 북한이 '옛날 중국을 느낄 수 있는 복고풍 관광지'로 고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았다. 연간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일본인이 300명 정도인 반면 중국인은 2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사람도 많고 '돋보이는' 여행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듯했다.
열차는 단동을 출발하자 국경의 강을 넘어 얼마 지나지 않아 북한 최초의 역인 신의주에 정차했다. 역에서 여권과 짐 체크를 하고 드디어 북한에 입국했다. 열차는 천천히 북한의 대지를 달려갔다.
평양의 호텔 화장실도 평범한 화장실이었다
평양에서는 '고려 호텔'이라는 호텔에 숙박했다. 북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은 기본적으로 5성급으로만 제한되어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호텔은 2개밖에 없다. 고려 호텔은 그 중 하나이다.
5성급 호텔인 만큼 방은 매우 넓었다. 스탠다드 룸이라도 침실과는 별도로 거실도 있다. 다만 설비는 조금 오래되어 오래된 비지니스 호텔 같은 분위기가 들었다.
욕실에 들어가니 욕조가 유난히 낯익은 모양이었다. 호텔에 자주 머무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많이 본 광경일 것이다. 정답을 외치며 뒤편을 보니 거기에는 역시나 'TOTO'라고 적혀 있었다. (참고: TOTO는 일본의 유명 화장실 욕조, 변기, 세면대 등 욕실 제품 브랜드)
도서관에서 수학여행을 온 북한 학생들을 발견했다
다음날 아침 평양의 도서관을 견학했다. 북한에서의 첫 일정으로 도서관 견학은 너무 수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인민대학습당’ 도서관은 평양뿐만 아니라 북한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건물 안은 꽤 넓었다. 책장에 즐비하게 서적이 늘어서 있었고, 뭔가 조사를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풍경은 그저 평범한 도서관의 모습이었다.
도서관 입구에는 수학여행을 온 것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마도 지방의 학생이 평양을 견학하러 온 것 같다.
본고장의 평양 냉면은 최고로 맛있었다
평양의 명물 요리라고 하면 평양 냉면이다. 냉면은 북한에서도 남한에서도 많이 먹는 인기 음식이지만 역시 본고장은 평양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옥류관’이라는 고급 레스토랑의 냉면은 특히 맛있다고 한다. 평양 냉면의 성지와 같은 존재로 수많은 외교의 무대가 되어 온 격식있는 맛집이다. 반면에 실제로 가 보면 평범한 모습의 일반인도 많다. 기념일이나 휴일에 먹으러 가는 그런 레스토랑인 것 같기도 하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옥류관 본관에 왔다. 여기 들어가니 외국인 관광객은 기본적으로 개인실로 안내된다고 해서 가이드가 어떻게 하고싶은지 물었다.
"별관이라면 일반인과 함께 먹을 수 있는데..“
”별관에서요!!“
모두가 즉각 답하고 옥류관의 별관으로 왔다. 아마 본관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가게라고 생각한다. 다만 좌석도 천장도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잠시 후 평양 냉면이 도착했다. 황금색 그릇 위에 검은빛의 면이 듬뿍 들어 있고 삶은 달걀, 소고기, 오이 등의 재료가 아름답게 담겨 있었다.
한 입 먹는 순간 입안 가득 맛이 퍼졌다. 국물은 맛이 잘 들어 있었고, 식초를 넣으면 신맛과 매운맛이 알맞게 어우러졌다. 면발은 절묘한 쫄깃함이 있고 메밀 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북한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도 지금까지 먹은 냉면 중에서도 틀림없이 가장 맛있었다.
평양의 워터파크에서 놀았다
평양의 수영장은 정말 컸다.
평양의 '문수 워터파크'에는 27개의 워터 슬라이더가 존재한다고 한다. 도쿄의 유명한 유원지인 서머랜드의 슬라이더가 여덟 개라고 하니까 상당히 많은 셈이다.
점심 식사 후 가이드에게 이끌려 이 수영장에 왔다. 북한에 와서 설마 수영장에서 놀 줄은 몰랐는데 늦더위가 남는 9월 평양에서 수영하는 건 꽤 기분이 좋았다. 참고로 촬영은 가능했지만 내가 너무 들떠서 전혀 사진을 찍지 않아서, 수영장 사진만은 친구들한테 빌렸다.
수영장의 하이라이트인 워터 슬라이더도 꽤 재미있었다. 상당히 속도가 빨라서 박진감도 있고 여러가지 요소들도 공들인 티가 났다. 북한 여행 열 번째 정도 되면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매력적인 워터파크가 붐비지 않을 리 없고 워터슬라이드 역시 장사진을 이뤘다. 우리를 위해 60세에 가까운 가이드가 일부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동행해줬는데, 무려 ”외국인 우선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줄을 세우기 시작했다. "저희는 제대로 맨 끝에 줄을 서고 싶어요...“ 라고 사양했지만 "시간이 없으니까요!" “이봐!” 라고 말을 들으며 줄의 선두에 밀려 들어가 버렸다. 줄 서 있던 일반인들이 의아한 눈초리로 우릴 쳐다 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북한의 천연수는 친환경 재활용 병을 사용한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후에는 고속도로를 타고 교외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지나 길의 포장은 흙과 자갈로 변했다. 갑자기 차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가이드는 흙먼지가 끼니 창문은 닫자고 했다. 자동차의 수는 적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달구지가 달리는 걸 발견할 수도 있었다. 주택도 전통 가옥이 많았고, 논밭을 손으로 갈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수도 평양이 나름대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 100년 전 일본과 같은 광경이 아직도 남아 있는 듯 했다.
도중에 휴식도 겸해서 공장 견학을 하게 되었다.
이곳은 <강서약수공장> 이라고 한다. 약수란 생수를 말하며, 이 지역에서는 탄산을 함유한 천연수가 솟아난다고 한다.이 공장에서는 그 물을 유통 및 판매하는데, 북한에서도 유명한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시음이 가능하다고 해서 잠시 생산라인을 멈추고 마셔 보았다. 페리에처럼 약한 탄산이 느껴지는 맛있는 생수였다. 병을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어로 하얼빈 맥주, 칭다오 맥주라고 적혀 있었다. 중국 맥주병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공장이었다.
(참고: 이 ‘강서약수’는 국내에서도 2004∼2005년 '강서청산수'라는 이름으로 시판된 바 있으나, 2008년 이후 판매가 중단됐다고..)
온천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어서 가이드가 황당해 했다
북한과 온천 여행이라는 말을 연결짓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북한에도 온천이 있고 온천 여관에 숙박할 수도 있다.
우리는 남포라는 항구도시에 있는 <용강온탕원>이라는 온천여관에 체크인했다. 온천여관답게 대욕장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가봤다.
(참고: 남포는 서해에 위치)
거기서 본 광경은 목욕탕이라기보다는 수영장이었다. 수영복을 착용하고 들어가는 방식이고, 앞의 큰 욕조는 냉탕이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완전히 수영장이나 다름없었다. 안쪽의 작고 둥근 욕조는 따뜻한 욕조였기 때문에 그쪽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온천의 적당한 물 온도로 매우 기분이 좋았다. 바다가 가깝기 때문에 매우 염분이 많고 미끈미끈하며 자극이 강한 수질인 것이 특징이다. 친구 중 한 명이 들떠서 얼굴을 넣었다가 펄쩍펄쩍 뛰며 눈이 아프다고 떠들고 있었다. 완전 자업자득...
그런 이유로 꽤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었지만, 뜨거운 물의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실은 사전에 가이드로부터 “1회 목욕 시간은 15분 정도로 해 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가이드가 “꽤 오랫동안 들어가 있었나요?” 라고 물어 ”2시간 정도…“라고 대답했더니 ”2시간이나!?“라며 당황해했다. 역시 남의 조언은 잘 들어야 한다.
아이고 힘들어 헥헥 2편도 곧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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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흥미돋.....
와 대박.. 흥미롭다
와 이사람 또갔구나
흥미돋 .. 근데 사람 진짜 없다
수학여행왔다는 학생들 구두신고 있는거 특이하네...
왤케 어색하지..
북한 나도 가보고싶다 넘 궁금해
헉헉 너무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