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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른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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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를 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롤란(인셉션 연출 감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매튜 매커니히와 앤 해서웨이가 남녀주연입니다.
런닝타임이 169분으로 제법 긴 편입니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우주여행을 관객들도 함께 하는 것같이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우주에 나가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는지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재난영화의 일종이지만, 황사로 지구가 위태로워진다는 약간 중국을 겨냥한 듯한 소재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재난영화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우주여행이 주제인 영화로 생각되기까지 합니다.
영화를 보게 되면 지구외 다른 행성들의 상태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키워주니까요.
(위 사진 출처: 인터스텔라 홈페이지 www.interstellar.co.kr)
아이들을 동반해서 시청하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건전하게 자극하는 데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에서 새롭게 알게 된게 하나 있었는데
'대기권밖은 매우 조용하다' 입니다.
대기권밖으로 나가면 공기가 없으니 소리도 없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면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어린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면 두뇌발달에 아주 유익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녀 주연배우들이 워낙 매력적으로 나와서 이 영화를 본 아이들이 나중에 ' 우주인' 이 되고 싶은 꿈을 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 출처: 인터스텔라 홈페이지 www.interstellar.co.kr)
약간의 거부감은
위에 썼듯이 ' 황사' 로 지구가 위험해진다는 설정으로 마치 중국이 문제의 원흉인 것과 같은 암시를 준다는 점과
(황사보다는 일본 방사능이나 미국의 GMO 농작물로 지구가 망하는 게 더 빠르지 않을 까요?)
결국 인류를 구하는 것은 (미국의) NASA 라는 헐리웃의 기본공식을 이 영화도 여지없이 따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이 영화를 만든 쪽이 미국자본이므로 이 정도의 기득권은 그러려니 하고 인정해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화 줄거리를 쫓아가려면 약간 신경을 쓰면서 영화를 봐야 하는 제법 난해한 내용들이 있어서 너무 어린 자녀들은 스토리 이해가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블랙홀로 들어갔을 때이후의 스토리들은 어른들도 상당히 집중해서 봐야 내용이 이해가 되더군요.
아마 크리스토퍼 롤란 감독의 전작인 인셉션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감독이 '퍼즐'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텐데 '인터스텔라'에도 그런 부분들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재난영화의 일종이지만 재난영화같지 않고 우주여행을 시켜주는 영화'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총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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