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가끔 아주 가끔 그 어떤 남자의 사랑의 이유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 남자와 여자는 1%의 닮은점이 없는 사람들인데...그들이 사랑할수
잇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되집어보고 싶어집니다.
가장중요한 같은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말고는 너무도 다른 사람들..
늘 날마다 변하는 유행가를 한곡도 놓치지않고 외워버리는 여자..
나이와 상관없이 그룹에 열광하고 서태지매니아라고 차처해서
태교음악도 서태지노래를 듣는여자...그런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경음악내지는 찬송가만을 듣는 남자..같이 콘서트엔 가주지
못하지만 콘서트장 앞에서 다른 음악을 듣고 기다려주는 남자,,,
그남자는 무엇때문에 그 여자를 사랑하는 걸까요?
영어라면 미치도록 좋아서 외국에 나가서 외국인과의 친분을 다지면서
기뻐하고 영어로 기록하면서 아이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남자...
하지만 영어라면 죽고싶을 정도록 싫어서 외국에나가서 '하이'라고
말하는데 6개월 걸리는여자..아이들에게 오히려 영어쓰면 혼내는 여자
그둘은 왜 서로를 사랑하게 된걸까요?
기도하면서 펑펑 울어버리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기도하지않고 키득거리
며 쳐다보고 놀리는 여자..그러면서 자긴 시트콤보고 펑펑울고 그런 여잘 이상하게 쳐다보는 남자..그둘은 무엇때문에 함께 살고있는걸까요?
따스하고 환하고 넚은곳을 좋아하는 남자와 칙칙하고 구름끼고 어둑한 것을 좋아하는 여자......
전원주택을 꿈꾸고 그런곳에서 살자고 하는 남자...
한번이라도 좋으니 백화점 옆에 집짓고 살고싶다는 여자...
녹차와 쌍화차를 좋아하는남자와 커피둘 프림둘 설탕셋을탄 커피를
즐겨하는 여자.......이렇듯 하나도 같은점이 없는데....
그둘은 어떻게 16년을 함께할 수 잇었을까요?
오늘은 나이를 더 먹는다는 사실이 덜컥 겁이나는 날입니다.
원래 이런날은 날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그리고 지금까지 지켜주는
부모님께 너무 감사해야하는데...저하고 피한방울 섞이지 않앗음에도
저의 말도안되는 행동들을 지켜보아주고 나를 이해하고자 늘 노력하는
우리너무 이쁜아들들의 아빠에게 감사하고싶고 함께하고싶은 날입니다.
남녀간의 사랑이 변했다고들하지만 8년을 연애하고8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정말 한번도 화내거나 싫은모습보이지않은 너무나 어리석은 그래서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남자에게..한번도 고맙다는말 못햇는데..
오늘은 이곳을 빌어서 그말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긴 시간은 내가 더 많이 사랑하도록 노력하겟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늘 함께 새벽에 들어와보는 이 시사에서
오늘은 그가 감동받는 모습을 지켜보고싶네요.
(이렇게하는데 설마 빈손으로 지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