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공존]
출근길 잡초들이 건네는 위로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52610090005183?dtypecode=pancode_opinion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반려동물부터 지구의 생물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도로가에 핀 선씀바귀. 서효원 교수 제공
5월을 지나면서 벌써 바깥 날씨가 30도를 오르내린다. 출근길에 느껴지는 열감은 한적한 지방도시에 살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띄엄띄엄 가로수 그늘을 디뎌서 지하철 입구에 도착해야 안도감이 생긴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7호선 철산역까지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의 일이었지만 며칠 새 사귄 초록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더위를 잊곤 한다.
아파트 담장을 따라 피어있는 넝쿨장미와 등나무 꽃이 매력을 뽐내지만, 정작 의외의 장소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을 만났다. 정문을 나와 건널목을 건너 이어지는 광명경찰서 담벼락과 보도블록 연석 사이에서 피고 있는 씀바귀와 지칭개, 봄망초 무리들이다. 제비꽃과 냉이, 꽃마리 같은 봄꽃들이 피던 곳에 이어서 피고 있는 풀들이다.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흙이라고 해봐야 차도에서 날아와 쌓인 먼지뿐인 곳에서 꿋꿋하게 녹색 성장을 이어가는 이들을 보며 더위를 잊고,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처럼 흔한 풀꽃들이 도심의 삭막함을 줄여주고, 심지어 더위까지 잠시 잊게 만들어 주는 감각적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여있는 회색 도심에서 생명을 느끼게 하고, 초록빛으로 시각적 냉감을 발산하는 존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의도하지 않은 공간에서 자란다고 하여 잡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도시생태계에서 이들의 역할과 중요성은 수많은 연구로 증명됐다.
매연을 포함해 다양한 먼지와 오염물을 흡착해 재비산을 줄여주고 복사열을 흡수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는 시야에서 식물이 내는 녹색의 비율, 즉 녹시율(Index of Greenness)을 높여 시각적 피로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작은 공간이라도 잡초들이 군락을 이루면 풀벌레와 각종 생물들이 모이는 '비오톱'(biotope)이 되기도 한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 도로가에 핀 지칭개. 서효원 박사 제공
잡초생태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이나가키 히데히로 박사는 '싸우는 식물'과 '풀들의 전략' 등의 저서를 통해 도시에서 자라는 잡초들의 다양한 생존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육환경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식물들의 놀라운 적응력을 칭송하며 ‘위대한 전략가’라고 부르고 있지만 자연을 파괴해 도시를 건설한 인간들에 대한 역설적 비판이 배어 있는 말이라는 생각도 든다.
온 세상이 어지러운 탓인가. 오염되고 메마른 길가 흙먼지 위에서 간절히 꽃을 피워낸 잡초에도 위로를 받는 요즘이다.
서효원 건국대 바이오힐링융합과 특임교수
빛명상
정겨운 강아지풀
푸른 들녘을 거닐다가
반갑게 꼬리 흔드는 강아지풀을 만난다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세 번째 손가락 마디에 살며시 올려본다
처음 눈 맞춤을 했던 때처럼
`쭈쭈’하고 불러주면
바람결 따라 살랑이는 뭉실한 꼬리가
손가락을 타고 천천히 올라온다
길가 어느 작은 틈도 마다치 않고
단단히 뿌리내리는 그 순한 마음이
계절마다 흐르는 바람의 손짓 따라
누웠다가 일어나서 우리곁을 맴돈다
가을소풍 수학여행에서
얄미운 친구 녀석과 정겨운 선생님
콧속이나 귀 틈에 몰래 살살 넣어주면
애꿎은 강아지풀만 맨땅으로 내동댕이쳐진다
그래도 배시시 웃으며
긴 꼬리 스르르 흔드는 풀은
저녁노을 품으로 스며들었다가
양지바른 들판에 새 생명으로 피어난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잠시 숙였다가 다시 일어서는
어린 강아지풀
어른이 된 지금은
강아지풀 잎새에서 `하면 된다’는
희망의 언어가 깊게 새겨진 채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흐르고 있다
또 다른 먼 곳을 향하여···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276-277
갈 곳 잃은
토종 텃새들
우리 토종 중에 가장 작은 텃새. 소리는 얄미운 작은 새. 어린 시절 함께 살아온 참새 다음으로 많았던 굴뚝새. 그들은 탱자울에 둥지를 틀고 우거진 잡초 사이를 드나들며 공동체를 이룬다. 근대화와 새마을 운동으로 점차 사라져간 새. 빛VIIT터에 오니 그래도 쑥대밭에서 대나무 숲에서 간간이 살아남아 있었다. 주변 탱자울에서도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어느 날, 주변 대나무 숲도 쑥대밭도 탱자울도 전원주택 개발에 거의 사라져갈 무렵에 빛VIIT터 울타리에 대나무를 심고 또 한쪽에 남아있던 탱자나무에 마걸리도 주고 닭똥과 퇴비도 섞어 주었다. 빨리 우거져 얘들이 더 사라지기 전에 보호하자고 아침저녁으로 빛VIIT도 주었다. 해 질 무렵, 흩어져 있던 굴뚝새가 하나둘 찾아들어 어느새 모여들었다. 여기저기 즐겁게 지저귄다. 날개짓을 하며 재롱을 피운다.
근원의 마음에.
갈 곳 잃은 토종 텃새들 빛VIIT터 해질 무렵 새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32
자연의 질서
나무 잎새 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질서가 스며들어 있다. 우리의 머리로 알아낼 수 없을 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뿐,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를 공경하며 풍요와 행복을 실은 행 行의 씨앗을 뿌린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76
자연의 질서 동리전다東籬煎茶 뿌린 대로 거두는 자연의 질서, 빛VIIT내리는 감나무 아래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 잎새 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질서가 스며들어 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질서,
감동하게 됩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우주빛마음이 깃든 자연의 질서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함께 어울려 이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우주빛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최선을 다해
대우주근원에 학회장님께 끝없이 감사합니다
출근길 잡초들이 건네는 위로.
정겨운 강아지풀.
갈곳잃은 토종 텃새들.
자연의 질서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름모를 작은 풀꽃 하나도 그분의 손길이 닿아 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갈 곳 잃은
토종 텃새들
빛VIIT을 받고 얼마나
좋아했을까
미소지워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마음에 잘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억의 강아지풀, 텃새들... 지금도 만나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강아지풀 본 기억이 없네요.
나무 잎새 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질서가 스며 들어 있다.
오늘도 하늘의 섭리를 공경하며
풍요와 행복을 실은 행行의 씨앗을 뿌린다.
귀한 빛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귀한 빛의 글 진심으로 공경의 마음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