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X 등 9개 공기업 입주 - 평균 연봉 8000만 원대인 - 샐러리맨 수요 흡수 강점
- 문전·범내골역 등 역세권 - 썬큰광장·옥상정원도 매력
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길을 헤매고 있다. 주식은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예금은 매력을 잃은 지 오래다. 재형저축이 무대에 반짝 등장했으나 진짜 모습을 드러나자 투자자는 고개를 돌렸다.
부동산시장 역시 과거만큼 영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 투자는 해가 저문 양상이다. 하지만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투자자에게 거의 유일한 희망이나 다름없다.
이달 초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에 다시 없는 기회가 온다. 부산금융도시의 심장인 문혁혁신도시. 그 가운데에서도 별 중의 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상가 분양을 시작한다.
문현혁신도시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9개 금융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63층 규모의 BIFC빌딩을 비롯해 부산은행 본사,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술보증기금 등이 들어서는 부산의 금융중심지다.
부산국제금융센터 시행사인 부산파이낸스센터PFV는 오는 5일 공고를 시작으로 BIFC몰 분양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금융센터 지하1층~지상3층에 자리잡은 BIFC몰은 연면적 1만6512 ㎡ 규모로 총 96개 점포를 품었다. 내부는 일반 로드숍과 구분되는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로 조성해 광역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친환경적 녹색단지와 열린 커뮤니티공간 조성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전략에 따라 1층에 테라스 데크를 설치한다. 도시철도 2호선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 공간에 햇볕이 드나드는 썬큰광장을 조성하고, 몰 3층에 쌈지공원과 옥상정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BIFC몰은 문전역 외에도 걸어서 3분 거리의 범내골역을 통해 부산 전역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상권과도 가깝다.
BIFC몰은 주머니가 두둑한 샐러리맨을 수요로 한다. 이것이 다른 상가에서 볼 수 없는 절대강점이다. 입주 예정 기업의 평균 연봉은 8231만 원으로, 부산지역 일반 사무직 평균 4452만 원의 배에 가깝다. 이들 금융 관련 공기업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고 대우를 받는 곳이다. 이들 기관이 운용하는 자금은 2100조 원에 달한다.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점심을 사먹는 직장인 한 명의 평균 단가는 1만5000~2만2000원일 정도로 객단가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여기에 통합개발 2단계와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 명이 넘는 고급 수요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현재 2단계는 사업자가 유력 건설사에 사업 참여를 제안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단계에는 판매와 업무 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거형 오피스텔도 자리잡을 예정이다.
부산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서울파이낸스센터, 강남파이낸스센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등은 전문운영업체를 통해 직접 임대사업을 한다"며 "하지만 BIFC는 부산을 대표하는 혁신도시 사업인 만큼, 투자자들과 수익을 나누고자 일반 분양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BIFC는 사업이 중단된 서울 용산지구와 달리 100% 입주 계약률을 기록하며 빛을 내고 있다.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문의 (051)913-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