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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공포 조장' 윤석열 정권, 계엄까지 들먹여"
김철관2024. 8. 25. 18:18
104차 촛불집회서 발언... 대통령실 향한 행진 중 경찰과 실랑이도
[김철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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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24일 오후 104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 김철관 |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가 24일 104차 촛불행동 집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막고, 급기야 전쟁 책동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전쟁조치로 계엄까지를 들먹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24일 오후 5시 서울 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04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먼저 김 상임대표는 "오늘 우리는 '용산총독부'를 궤멸 시키러 간다"며 "역적의 무리들을 그냥 이대로 둘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을, 9월 국회 시작과 함께 100일 신호탄을 당당하게 쏘아 올리자"며 "국민들은 검찰 쿠데타 세력인 윤석열 정권 초기부터 경고와 퇴진운동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 검찰은 지금도 쿠데타 중이다, 우리 헌법을 유린하고 법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에 국민들이 탄핵 정국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저들은 궁지에 몰렸다. 막바지가 보이자 더 막무가내로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듯하다"며 "온갖 못된 짓만 해왔던 매국 세력들을 전진 배치시켜 국민의 입과 귀를 틀어 막고 급기야 전쟁 책동으로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전쟁 조치로 계엄을 들먹거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은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이라며 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며 "반국가 세력, 반국민 세력이 누구겠는가, 바로 윤석열과 그 일당들 아니겠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정치검찰 쿠데타로 재미를 보더니, 위기에 몰리자 친위 군사쿠데타 유혹에 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되지도 않는 망상이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전쟁계엄, 친일역적 윤석열을 타도하자'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고 "전쟁조장 계엄음모 윤석열을 탄핵하라" "용산총독부 친일역적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을 했고, 삼각지역에서 대통령실로 향해 가는 시민들을, 경찰이 막아서 잠시 동안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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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차 촛불집회 24일 오후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열린 104차 촛불집회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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