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
"언제까지 개딸 팬덤의 포로로 잡혀 있을 것인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어제 이재명이 여러 말을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법 리스크, 돈봉투 비리, 남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남말’ 정당 대표로서 할 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주성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인가”라며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살림 탕진이 바로 민생 포기, 경제 포기”라고 강조했다.
문재인에 대해서도 그는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때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또 “도대체 왜 국민을 실망시킨 문재인 5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단 말인가.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이 아닌 퇴행의 길을 이렇게 끝까지 고집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의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왼다고 국민들이 속을 줄 아나”라며 “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비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로 잡혀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제 민주당이 스스로 나름 존중받던 민주당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부터 성찰하고 달라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청년들”이라며 “우리 정치는 이 청년들에게 무슨 답을 주고 있을까,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아픔과 절규에 해결책을 드리는 일보다 권력 다툼하는 일에만 빠져있는 것 아닌가,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부끄러운 우리 정치, 이제 정말 고쳐야 한다. 저와 국민의힘부터 성찰하겠다. 그리고 달라지겠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정치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하며 야당의 ‘발목잡기’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의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는 막을 내렸다. 모든 국민을 섬기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런데,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다. 심지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정작 자신들이 여당일 때에는 처리하지 않던 법안을 새 정부 들어 마구잡이로 일방 강행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달라”며 “반드시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 정권교체를 선택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