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슈가글라이더
(병원 이사장인 회장님이 위독하셔서 돌아가시기 직전인 상황)
야경 좋다
- 지금 야경이 눈에 들어와? 병원이 새파랗게 어린놈에게 넘어가게 생겼는데?
- 마흔이 뭘 어려
진짜 우리 병원 그 의사한다는 막내아들이 물려받는 겁니까?
회장님 유언장도 없죠?
- 이사장은 유언장이 있어도 어차피 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해
- 투표로 주 전무님이 될 수도 있잖아요
(vip 병실)
사모님이 그래도 전화 한 통씩은 돌리시는게
안드레아가 직접 하면 더 좋고요
별일이야 없겠지만 세상일은 이게 알 수가 없으니까요
황 회장님한테만이라도 내일 바로 좀 통화 해보시는게
주 전무 걱정되는거죠?
거기 이사들 다 안 회장님 쪽 사람이야
황 회장이라고 이사진들 분위기 만드는 사람이있는데 회장님하고 30년지기야
사모님이 황 회장한테 전화 한 통만 하면 바로 게임 끝이야
우리 회장님 참 훌륭하신 분인데 그래도 마지막 물욕은 있으시구나
이 정도면 없는 거지 있던 재산 대부분 사회에 환원하시고
근데 형은 줄을 서도 재단 쪽에 서서
다른 계열사들은 다 전문경영인들이 물려받았는데 하필..
아이고 처음으로 사촌 형 덕 좀 보나 했는데
아직 모르는 거지
나도 최선을 다해야지
(결국 회장님이 돌아가시고..)
저 양반이 여길 왜 와?
미쳤나 봐 진짜
이러길래 아 주 전무가 최종 빌런이구나!!
병원을 두고 막내 아들이랑 치열하겠구나 했더니...
그 다음에 바로 이사장 자리를 자진해서 주전무한테 넘겨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감 왜 조성했어요ㅠㅠ??
(병원에 찾아온 사모님)
- 어떻게 해
- 오늘 주치의가 아주 힘들게 이야길 꺼냈나 봐요
주 전무 부인을 아주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미안해 죽겠어요
종수도 힘들 텐데 재단 일까지 맡겼으니
걔를 어떻게 봐 진짜
- ??
- 주 전무 이름이 종수예요
불알친구요
집사람 아프니까 상갓집에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누가 말려 그 똥고집
안 오면 주 전무가 아니죠
늘 그냥 뚱하고 표정이 없길래
전 사실 좀 음흉한 사람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제가 정말 많이 경계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런..
별생각이 없는거예요
걘 다섯 살 때도 그랬어요, 지 결혼식 때도요
생긴게 뚱해서 남들은 뭔가 숨기는게 있다고 오해들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거예요
회장님 돌아가시기 이틀 전인가? 우리 집에 찾아왔더라고요
밤늦게 집에까지 찾아왔길래
전 뭐 당연히 이사회에서 자기쪽으로 표를 달라는 얘기인줄 알고
아이 좀 재수는 없었지만 안 그래도 아드님께서 부탁하신 것도 있고 해서 잘 들어줘야지 했죠
근데 종수가 뭐래요?
- 나 이 참..
- 대충 알 거 같네요
예,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요
한참을 우리집 정원에 꽃나무만 쳐다보더니
자기 집사람이 꽃을 좋아한다고 꽃나무 하나만 달라고 하더라고요
걔 그런 말 못 해요
아고 답답이 어휴 멍청한 놈
도시락까지 싸서 문병왔다가 친구 자고 있으니까
조용히 도시락만 두고가는 찐친구
최종빌런인줄 알고 긴장했는데
그냥 표정 뚱한 엄마 소꿉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수 아저씨 왜 눈을 그렇게 떠가지고 사람 간쫄리게 하시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
영상출처: tvN
첫댓글 슬의 정주행 하기 시작하다가 예전에 이 글 본게 생각나서 ㅋㅋㅋㅋ 공감
아니 아저씨가 그런표정하시면 다 긴장한다구요 ㅋㅋㅋㅋ 아내분 건강 되찾으셨을까
돌아가심 ㅠㅠㅋㅋㅋㅋ
꽃나무 가지러 그시간에가서 암말도 못하고있었단게 킬포 ㅠㅠ
나중에 종수아저씨 친구집에서 잔소리 들으면서 멸치 똥깐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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