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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收集 samannāhāro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초불>
친구여, 내적인 마음<*마노>이 온전하고, 외부의 현상들<*법들>이 감각의 영역에 들어올 때에도,
그에 상응하는 주의가 없다면, 그때 그에 상응하는 의식의 요소의 출현은 일어나지 않습니다.<*AI>
ajjhattiko ceva, āvuso, mano aparibhinno hoti, bāhirā ca dhammā āpāthaṃ āgacchanti,
no ca tajjo samannāhāro hoti, neva tāva tajjassa viññāṇabhāgassa pātubhāvo hoti.
안의 意가 흩어지지 않고 밖의 法들이 초점이 되더라도
그에 해당하는 수집收集이 없는 한 그에 해당하는 識의 몫은 나타나지 않습니다.<*나무 님>
意가 잘 작동할 준비가 되어 있고, (意의 대상이 될, 意識되어질) 法들이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무엇인가 한 가지(전향하는 마음, 주의, 收集)가 없으면 대상을 대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만약 作意가 意行이라면
[意가 잘 작동할 준비가 되어 있고, 法들이 영역에 들어왔으면] 이미 作意가 작용한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作意는 意行이 아닙니다.
그러면 <tajjo 그것 때문에 생겨난> <samannāhāro>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하지 싶습니다.
<samannāhāro>는 [<samannāharati] 存念,註意.concentration,bringing together.
이 단어는 거의 비슷한 취지로 Milindapañha (Miln.189):
"Yathā mahārāja cakkhuviññāṇassa uppattiyā cattāro dhammā bhavanti samodhānā,
cakkhu ca aparibhinnaṃ hoti, rūpañca āpāthaṃ āgacchati, āloko ca hoti, samannāhāro ca hoti."
AI번역: "대왕이시여, 눈의식의 발생을 위해 네 가지 조건이 함께 모입니다.
눈이 온전하고, 색깔이 감각 영역에 들어오며, 빛이 있고, 주의가 있습니다."
AI의 해설:
문법적 형태: samannāhāro는
saṃ (함께) + anu (따라서) + ā (향하여) + √hṛ (가져오다)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명사입니다.
기본 의미: '주의', '집중', '정신적 적용'을 의미합니다.
불교 철학적 맥락: 인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신 작용을 나타냅니다.
감각 기관과 대상이 만날 때, 의식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 집중'을 의미합니다.
심리학적 의미:
현대 심리학의 '주의(attention)' 개념과 유사하게, 특정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명상적 맥락: 명상 수행에서 마음을 특정 대상에 집중하는 행위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그 무렵 세존께서는 열반과 관련된 법다운 말씀으로 비구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tedha bhikkhū aṭṭhiṃ katvā manasi katvā sabbaṃ cetaso samannāharitvā
ohitasotā dhammaṃ suṇanti.
그 비구들은 뜻을 파악하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온 마음으로 몰두하고 귀를 기울여 법을 들었다.
그러나
idha, bhikkhave, ekacco puggalo ārāmaṃ gantā hoti abhikkhaṇaṃ bhikkhūnaṃ santike dhammassavanāya.
tassa bhikkhū dhammaṃ desenti ādikalyāṇaṃ majjhekalyāṇaṃ pariyosānakalyāṇaṃ sātthaṃ sabyañjanaṃ,
kevalaparipuṇṇaṃ parisuddhaṃ brahmacariyaṃ pakāsenti.
so tasmiṃ āsane nisinno tassā kathāya ādimpi manasi karoti,
majjhampi manasi karoti, pariyosānampi manasi karoti;
vuṭṭhito ca kho tamhā āsanā tassā kathāya nevādiṃ manasi karoti,
na majjhaṃ manasi karoti, na pariyosānaṃ manasi karoti.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비구들 곁에서 법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승원에 간다.
비구들은 그에게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그는 그곳에 앉아 있을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어날 때에는 그 설법의 처음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중간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마지막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seyyathāpi, bhikkhave, purisassa ucchaṅge nānākhajjakāni ākiṇṇāni — tilā taṇḍulā modakā badarā.
so tamhā āsanā vuṭṭhahanto satisammosā pakireyya.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의 허리에 달린 주머니에 깨와 쌀과 사탕과 건포도 등
여러 가지 먹을 것을 넣어두고는 그 자리에서 일어날 때 마음 챙김을 놓아버려 쏟아버리는 것과 같다.
이상과 같은 번역이나 설명에 의하면 <samannāhāro>는
作意의 동의어이거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作意로 이해됩니다.
남북방 모든 논서에서도 변행心所(반드시들)인 心行으로 설명하고
결론적인 의견은 作意는 意行이 아닌 心行입니다.
[cetaso samannāharitvā 마음으로 몰두]
이하 관련 경문입니다.
ajjhattikañceva, āvuso, cakkhuṃ aparibhinnaṃ hoti,
bāhirā ca rūpā na āpāthaṃ āgacchanti,
no ca tajjo samannāhāro hoti,
neva tāva tajjassa viññāṇabhāgassa pātubhāvo hoti.
27. “도반들이여,
안으로 눈이 손상되지 않았지만912)
밖에서 형색이913) 눈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914)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912) “'눈이 손상되지 않았다(cakkhuṃ aparibhinnaṃ hoti).'는 것은 눈의 감성(cakkhu-pasāda)이 파괴되었거나 상처를 입거나 가래와 담즙에 의해 방해를 받으면 눈은 안식의 조건(paccaya)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손상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안식의 조건이 되기에 적합한 것을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MA.ii.229)
913) “'밖에서 형색이'는 bahirā rūpā(외적인 형색)을 풀어서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외적인 형색(bahirā rūpā)'이란 네 가지 원인인 [업,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긴(catu-samuṭṭhānika) 외적인 물질을 말한다.”(MA.ii.229)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눈의 대상인 색(色, rūpa)을 대부분 '형상'으로 옮겼는데, 색깔의 의미가 빠진 번역이라서 『상윳따 니까야』 번역부터는 이 둘을 다 나타내는 '형색(形色)'으로 통일해서 옮기고 있음을 밝힌다.
중국에서는 물질의 의미든 형색의 의미든 모두 색(色)으로 통일해서 옮겼다.
914)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tajjo samannāhāro)'이란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바왕가(잠재의식)를 전환시킨 뒤에(bhavaṅgaṃ āvaṭṭetvā) 일어난 마음에 잡도리함(uppajjana-manasikāra)이다. 이것은 바왕가의 흐름을 끊어 버리고 본격적인 인식단계로 접어드는 것으로, 눈의 문에서 일어난 단지 작용만 하는 마음의 요소인 [오문전향의] 마음(kiriya-manodhātu-citta)을 말한다.”(MA.ii.229)
오문전향(pañca-dvār-āvajjana)은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3장 §8의 [해설] 3. (1)을 참조하고 오문인식과정은 같은 책 353쪽 이하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할 것.
mano aparibhinno hoti, bāhirā ca dhammā na āpāthaṃ āgacchanti no ca tajjo samannāhāro hoti,
neva tāva tajjassa viññāṇabhāgassa pātubhāvo hoti.
ajjhattiko ceva, āvuso, mano aparibhinno hoti, bāhirā ca dhammā āpāthaṃ āgacchanti,
no ca tajjo samannāhāro hoti, neva tāva tajjassa viññāṇabhāgassa pātubhāvo hoti.
yato ca kho, āvuso, ajjhattiko ceva mano aparibhinno hoti, bāhirā ca dhammā āpāthaṃ āgacchanti,
tajjo ca samannāhāro hoti, evaṃ tajjassa viññāṇabhāgassa pātubhāvo hoti.
37. “도반들이여, 안으로 마노[意]918)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918) “여기서 '마노[意, mano]'는 바왕가의 마음(잠재의식)을 말한다.”(MA.ii.230)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안으로 마노가 손상되지 않았고
밖에서 법들이 마노의 영역에 들어오고
그곳으로 전향하는 마음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것에 상응하는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yaṃ tathābhūtassa rūpaṃ taṃ rūpupādānakkhandhe saṅgahaṃ gacchati,
yā tathābhūtassa vedanā sā vedanupādānakkhandhe saṅgahaṃ gacchati,
yā tathābhūtassa saññā sā saññupādānakkhandhe saṅgahaṃ gacchati,
ye tathābhūtassa saṅkhārā te saṅkhārupādānakkhandhe saṅgahaṃ gacchanti,
yaṃ tathābhūtassa viññāṇaṃ taṃ viññāṇupādānakkhandhe saṅgahaṃ gacchati.
38. “도반들이여,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물질은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느낌은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인식은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심리현상들[行]은 취착의 [대상인] 심리현상들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이렇게 생긴 것 가운데서 알음알이는 취착의 [대상인] 알음알이의 무더기에 속합니다. 919)
919) “이 마노의 문[意門, mano-dvāra]의 경우에서는 물질은 네 가지 원인에서 생긴 것을 얻는다. 마노의 알음알이가 물질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느낌 등은 마노의 알음알이와 함께한 것이고, 알음알이는 바로 마노의 알음알이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심리현상들[行]은 오직 감각접촉과 의도(phassa-cetanā)를 말한다.” (MA.ii.230~231)
첫댓글
[자리에서 일어날 때 마음 챙김을 놓아버려 쏟아버리는 것]과 같이
[앉아 있을 때에는 마음에 잡도리하지만 ... 일어 날때는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의가 계속 작동하게 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chando adhimokkho vīriyaṃ.................... sati.................................. upekkhā.................. manasikāro
열의[欲], 결심[信解], 정진(*노력)에 의해 마음챙김[念 *기억하면서], 평온[捨 상태에서] 마음에 잡도리함[作意]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