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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토요일, 집을 나서는데 대문 앞에 쪽지가 한장 붙어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요게 무엇인고?? </p><p style="text-align: start;">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우편물 도착안내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우편물 종류는 내용증명이고</p><p style="text-align: start;">보내신 분은 파이넌스 대부회사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요기조기 덤벼들 짝이면 우선 내용증명을 화투장 흑싸리 껍데기 날리데끼(날리듯이)</p><p style="text-align: start;">날리면서도</p><p style="text-align: start;">정작 제 앞으로 내용증명이 오니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불안함은 이루 말로 형언하기가 힘듭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안내서에 기재된 우편배달부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열렬히 걸어도 답이 없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아차!! 오늘은 토요일!!! 그러고 보니 금요일날 제가 없는 시간에</p><p style="text-align: start;">배달부가 들렀다가 붙였나 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아니....누구에게 빚진 것도 없는데 대부회사에서 내용증명이라니???</p><p style="text-align: start;">혹시....최근에 경매받은 땅에 소멸되지 않은 채무관계가 있나 싶어 확인해 봐도</p><p style="text-align: start;">등기부에 남은 채권관련 기록은 100퍼센트 소멸시켰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뭘까? 뭘까? 도대체 뭘까?</p><p style="text-align: start;">아예 받지 말아 버릴까?? </p><p style="text-align: start;">아니아니아니....몇 번의 경험으로 봐서는 부담스럽더라도 일단 상황을 </p><p style="text-align: start;">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지름길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오늘은 월요일.....우체부와 통화하고 대문 앞에서 당당히 기다립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여전히 궁금하고 부담스러운 내용증명에 대한 의문.....</p><p style="text-align: start;">도대체 누가 무슨 채무를 나에게 지우고 싶은 거야?</p><p style="text-align: start;">우체부가 전해주는 내용증명 봉투는 깔끔하고 산뜻하기도 합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기다렸다는 듯이 급하게 봉투를 뜯어 제끼니....</p><p style="text-align: start;">채무 양도 확인서라는 제목이 보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그곳에 낯익은 이름이 .... 아파트 세입자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아파트 세입자가 대부업체에 진 빚을 확인시켜주는 확인서입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그 자체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세입자의 보증금을 대부업체에서 확보할 수는 없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하지만 당연히 제가 보증금에서 세입자의 빚 부분을 대부업체에 줘야 하는 것처럼</p><p style="text-align: start;">당당하게 요구해 놨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일단은 저에 대한 직접적인 채무는 아니니까 가슴을 옥죄던 사슬은 풀어 졌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가벼운 마음이 되니 대부업체 요놈들에게 은근 부아가 치밉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정....보증금에서 지들 채권 확보하고 싶으면 정식으로 채권압류절차를 민사로 밟든가...</p><p style="text-align: start;">대부업체 놈들 참 편하게 일한다 싶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세입자가 집을 비울 시기가 되면 저도 내용증명으로 대부업체에 경고 좀 날려야 겠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니들 그따위로 영업하지 마라. 나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의무가 있으니</p><p style="text-align: start;">세입자에게 직접 반환할란다.</p><p style="text-align: start;">니들 채권확보하고 싶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보증금 상대로 정식민사소송을 제기하도록 해라...이 존마니들아!!!'</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그렇지 않아도 혈압이 높아 전전긍긍인데 대부업체 놈들 덕분에 이틀간 마음 고생 했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요즘 시중에 현금유통상황이 많이 안좋은 느낌을 받습니다.</p><p style="text-align: start;">IMF도 이겨낸 이들인데 중국산 코로나를 못이겨내겠습니까?</p><p style="text-align: start;">조금씩만 힘 내십시다.</p><p style="text-align: start;">그렇다고 남의 뒤통수를 치려는 야비한 마음 품지는 마시구요.</p><p style="text-align: start;">그럴 사람 없다구요? 뭐...그럴겁니다. 백의민족이 달리 백의민족이겠어요?</p><p style="text-align: start;">혹시 있다면 그놈은 일본놈들이 제국시대에 질질흘리고 다닌 흔적의 산물이겠지요.</p><p style="text-align: start;"> </p><p style="text-align: start;">제 개인카페에 담은 후 여기저기 입장료도 안내고 올리는 글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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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습니다. 필력이 좋으시네요...
제 의견 올립니다
위 내용증명이 <채권양도증서> 일 경우는 주최가 세입자 입니다. 즉 세입자가 모르는 채권양도는 효력 무효입니다
아니면
법을 모르는 사람들의 채권양도 증서이고, 양도 자체가 무효가 됩니다
@교수구수회,판사장군7명날림,무죄5개 한 말씀 한 말씀이 금과 옥조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정의를 위한 싸움에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