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사는 인생
(현산) 강 민
오일장 날에 할머니들이
길거리에 펼쳐 놓은 먹거리를
살 때면 덤으로 조금씩 더 주는
미풍양속이 있는데.
요즘은 정찰제가 많이 되면서
그런 풍습이 사라지는 추세로
각박하고 이기주의 인성에
먹이사슬 꼭대기에 앉아
아야 무인 인정이 메말라 가고
사람을 적대시하는 사회가
토착화되어가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옛날 같으면 장수했다고
환갑잔치를 할 나이가 지나면 사업도 직장도 퇴직하고
보통 주어진 인생에 덤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해 보자
덤으로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과연 삼신할머니가 얼마나 많이
인생의 덤을 주셨을까?
한 번쯤 생각하고 뒤돌아봐야
여생이 행복할 것이다.
요즘은 윤택한 복지 생활로
덤으로 살아가는 여생에
옛날같이 떼거리 걱정을 하거나
살아가는데 그렇게 빈곤하게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서
덤으로 사는 인생을 생각지 않고
살아가기에 병이 들까 걱정하고
더 오래 살려고 발버둥을 친다.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면
더불어 살며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너그럽고 고맙게
모두를 사랑하고 베풀며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나?
밤새 안녕이라고
저녁에 편안하게 잠을 자며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하다
기도하고 일어나면 그것이
행복이요
언젠가 저승사자가 오셔도
한세상 보람 있고 후회 없이
잘 살았다고 웃으면서
따라갈 것이다.
카페 게시글
예쁜글&감동글
덤으로 사는 인생@
조선의 국모
추천 0
조회 53
22.12.11 07:5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