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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무식(至誠無息)
끊임없는 지극한 정성이란 뜻으로, 쉼 없이 정성을 다하자는 의미로, 지극한 정성은 단절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至 : 이를 지(至/0)
誠 : 정성 성(言/6)
無 : 없을 무(灬/8)
息 : 쉴 식(心/6)
출전 : 중용(中庸) 第26章
이 성어는 중용(中庸) 26장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故至誠無息. 不息則久, 久則徵.
그러므로 지극한 정성은 쉼이 없다. 쉼이 없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징험이 드러난다.
徵則悠遠; 悠遠, 則博厚; 博厚, 則高明.
징험이 드러나면 아득히 멀고, 아득히 멀면 넓고 두텁게 되고, 넓고 두텁게 되면 밝고 높게 된다.
博厚, 所以載物也; 高明, 所以覆物也; 悠久, 所以成物也.
넓고 두터움은 사물을 싣는 것이고, 높고 밝음은 사물을 덮는 것이며, 유구한 것은 사물을 완성하는 것이다.
博厚, 配地; 高明, 配天; 悠久, 無疆.
넓고 두텁다는 것은 땅과 짝이 되고, 높고 밝다는 것은 하늘과 짝이 되며 유구하다는 것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如此者, 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
이와 같은 것 들은 드러내지 않아도 나타나고 움직이지 않아도 변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
지성무식(至誠無息)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자세를 고르라면 단연코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성(誠)'일 겁니다.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화에 성공한 것 역시 외국인 관점에서도 이 '성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품 하나라도 조이고, 닦고, 기름칠하는 근로자들의 성실함에서부터 관리자들의 정성에 이르기까지 성실함은 동양적 가치의 가장 중요한 윤리로 인식돼 왔습니다.
정성과 성실이란 뜻을 가진 '성(誠)'에 대한 정의를 하고 있는 책은 중용(中庸)입니다.
첫째, 성실함은 자신의 완성을 통해 남을 완성시켜 줍니다. 성실함의 궁극적 목표는 상대방도 완성해 주는 것입니다. 팀장과 CEO가 성실하면 팀원과 임직원들도 성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성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성실함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입니다. 성실함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저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기업이나 비즈니스맨이 오로지 자사 제품만 팔기 위한 생각으로 고객이나 거래처에 성실함을 강조한다면 진정한 성실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최고의 성실함은 무식한 것입니다. 이때 무식은 알지 못하는 무식(無識)이 아니라 쉬지 않는다는 무식(無息)입니다. 성실함의 극치는 쉬지 않는 것입니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실적달성을 위한 성실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닛산자동차에서 약 16년간 톱 세일즈맨 자리를 차지했던 오쿠세이(奧城良治)의 성실 인생도 감탄할 만합니다. 그는 하루에 100여 곳의 방문 목표를 설정한 후 끈기 있는 성실함으로 이를 추진했습니다.
27세에 당시 거래처 사장으로부터 '나는 자네의 성실과 의지에 감탄했다'는 격려에 힘입어 스스로 자기계발 노력을 계속한 결과 일본 세일즈 연수센터 소장이 됐으며, 그의 저서 '강호 세일즈의 비밀'은 좌절하기 쉬운 세일즈맨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자기계발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의 저서 가운데 영업사원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사항 중 일부 핵심적인 것을 소개합니다. 그는 비장한 각오로 하루 100명의 고객을 방문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마디로 100명의 방문처라 하면 경이적인 숫자입니다. 따라서 그는 우선적으로 낮시간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법인(法人)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먼저 하기로 합니다.
따라서 그는 낮에는 열심히 법인에 대한 영업 활동만 했습니다. 오후 6시가 되면 지금이나 그 시절에도 회사는 업무가 거의 종결됩니다. 저녁 6시께까지 그가 방문한 회사는 약 80여 군데로 남은 20여 개소의 가망고객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후 6시 이후 가장들이 회사에서 귀가하는 시간을 겨냥해 개인 가정에 대한 방문 소구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녁 9시부터는 제각기 TV뉴스나 드라마에 매달리는 시간이므로 고객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쿠세이는 저녁 9시 이후부터는 시내 상가를 목표로 하여 하루에 100군데의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를 성실하게 끈기로 달성합니다. 즉 그는 계약이 체결되든 안되든 여하튼 1일 100군데 영업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고 그 결과 강인한 집념으로 톱 세일즈맨이라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해는 매일 뜨고 사계절의 운행은 쉬지 않습니다. 이런 자연의 원리를 본받아 쉬지 않고 비즈니스의 길을 가는 무식(無息)한 성실이야말로 최적의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방법입니다.
지성무식(至誠無息)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다
현대사회에서 기업에 필요한 중요한 윤리를 하나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성(誠)'일 겁니다. 외국학자들 사이에서도 동양의 비약적인 기업발전에 이 '성실'이 있었다고 진단합니다.
부품하나라도 성실하게 조이고 마무리하는 근로자들의 성실함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기업을 위해 몸 바치는 관리자들의 성실함에 이르기까지 성실함이야말로 동양적 가치의 가장 중요한 윤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정성과 성실이란 뜻을 가진 '성(誠)'에 대하여 많은 정의를 하고 있는 책은 중용(中庸)입니다.
첫째. 성실함은 자신의 완성을 통하여 남을 완성시켜 줍니다. 성실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완성뿐만 아니라 자신이 행한 성실을 통하여 남도 완성하여 주는 것입니다. 리더가 성실하면 직원들도 성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성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성실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실함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갖고 성실함을 추구한다면 인위적인 성실함일 뿐입니다. 이익만으로 성실함에 접근했다면 이익이 없다면 결국 성실함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실함이야말로 저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윤리입니다.
기업이 오로지 물건만 많이 팔기 위한 생각으로 성실함을 강조한다면 진정한 성실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최고의 성실함은 무식한 것입니다. 이때의 무식은 알지 못하는 무식(無識)이 아니라 쉬지 않는다는 무식(無息)입니다.
성실함의 극치는 쉬지 않는 것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해는 매일 뜨고 사계절의 운행은 쉬지 않습니다. 이런 자연의 원리를 본받아 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성실입니다. 성실, 현대사회에서 다시 한번 조명해 보아야 할 가치입니다.
至誠感天, 至誠無息.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
난세에는 똑똑하고 유식한 것이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성실함을 당할 수는 없습니다. 묵묵히 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무식(無息)한 성실이야말로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하늘은 쉬지 않는 무식(無息)함에 감동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성공한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은 그에게 대단한 성공의 비결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기자가 찾아가 그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회장님, 사람들은 회장님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어 합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회장님만의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사업가는 웃음을 띠며 말했습니다. "제 성공의 비결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사업가는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담겨 있는 글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그리고는 "저는 모든 일에 '그리고 조금 더'라는 이 말을 대입합니다. 사람들을 '그리고 조금 더' 배려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조금 더' 노력하고, 남들이 포기하라고 손을 가로저을 때 '그리고 조금 더' 시도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의 내가 되었군요."
고개를 끄덕이는 기자를 보며 사업가는 말을 이었습니다. "사실, '그리고 조금 더'는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지요. 기억하세요. 인생의 정답은 말보다는 행동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라. '그리고 조금 더' 사랑하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조금 더' 최선을 다하라. 당신은 '그리고 조금 더'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아직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말 한 가지를 기억하라. 세계 100대 위인들의 자서전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 '그리고 조금 더'를 잊지마라.
지성무식(至誠無息)
봄이 지나고 여름이 익어가는 이맘때면 풀과의 전쟁에 전 국토는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이 기간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총동원해 풀과 인간의 전면전이 벌어진다. 호미와 낫으로 무장한 보병 부대, 예초기를 든 기계화 부대, 제초제를 사용하는 화학전 부대, 비닐로 무장한 원천봉쇄 부대는 합동작전을 펼치며 논과 밭, 정원과 마당에 끝도 없이 자라나는 풀과 한판 대결한다.
어떤 사람은 이 전쟁이 싫어서 농촌을 떠나 도시 아파트로 이사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전쟁터에서 맡는 풀의 '피 냄새'가 좋아 농촌으로 이사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풀과의 전쟁은 어떤 사람에게는 노동과 혐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놀이와 명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깎고 뒤돌아서면 또 자라나는 풀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이치가 있길래 저 풀은 끝도 없이 자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그래! 성실이다. 풀은 성실하니까 저렇게 쉬지 않고 자라는 것이다. 낮에도 밤에도 쉬지 않고 자라는 성실함이 저 풀을 자라게 하는 힘이다.'
성(誠)은 인간의 단어가 아니라 애초에 자연의 단어였다. 만물의 존재 방식은 성실이다. 성실하지 않으면 존재도 없다. 물과 공기와 먹이를 성실하게 섭취하고 온몸의 세포가 쉬지 않고 성실하게 기능한 덕분에 비로소 만물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쉬지(息) 않는(無) 무식(無息)한 성실이 저 풀을 자라게 하고 그 풀에 대항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극한 성실(至誠)은 무식(無息)한 것이다. 지성무식(至誠無息), '중용'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우주의 생성 비밀이다.
우주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 조그만 씨 하나가 쉬지 않고 무식하게 성실해서 세상은 비로소 만들어졌다. 그렇게 성실하게 오랜 시간이 지나자 땅은 점점 두터워지고 하늘은 점점 높고 밝아지게 됐다. 두터운 땅 위에는 생명체가 살기 시작했고 높은 하늘에는 반짝이는 해와 달과 별이 나무에 달린 사과처럼 매달리게 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성실함이 있으면 저절로 드러나게 되고 드러나면 분명해지고 분명해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감동이 일어나고 감동이 일어나면 변화가 시작되고 변화가 시작되면 동화돼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동된다. 세상의 모든 시작도 성실이요 그 끝도 성실이다. 불성무물(不誠無物), 성실이 없다면 존재도 없다. '중용'에서 말하는 천지창조의 비밀이다.
중학교 시절 교훈은 근면, 성실, 정직이었다. 그땐 성실이 그냥 말썽 안 피우고 어른들 말씀 잘 듣고 학교 결석하지 않고 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성실은 그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개념이라는 것을 나이 먹어서야 깨달았다.
그 추웠던 겨울에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풀이 때가 되면 나와서 인간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그 정도면 질리고 질렸을 풀을 상대하며 놀이니 명상이니 이름을 붙여 그들의 도전에 꿈쩍도 않고 상대하는 인간의 모든 행위 이면에는 성실이라는 우주의 본질이 살고 있었다.
뒷마당 장독대에서 정화수 떠놓고 자식 잘되기를 비는 어머님의 지성(至誠)이 하늘을 감동(感天)하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 태초에 성(誠)이 있었으니 그 성이 세상을 짓고 키우고 만들었다.
이제 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풀이 아니라 본성에 충실한 것뿐이다. 풀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내가 아니라 내 안의 성실을 실천하려는 것뿐이다. 더위가 익어가는 여름날 성실의 무식(無息)함에 반했다.
▶️ 至(이를 지, 덜렁대는 모양 질)는 ❶지사문자로 새가 땅(一)을 향하여 내려앉는 모양이라 하여 이르다를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至자는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至자는 화살을 그린 矢(화살 시)자가 땅에 꽂힌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至자를 보면 땅에 꽂혀있는 화살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목표에 도달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至자는 대상이 어떠한 목표지점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至(지, 질)는 ~까지의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공간이나 시간에 관한 낱말 앞에 쓰임)의 뜻으로 ①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②영향을 미치다(영향이나 작용 따위가 대상에 가하여지다) ③과분하다, 정도(程度)를 넘다 ④지극(至極)하다 ⑤힘쓰다, 다하다 ⑥이루다 ⑦지향(志向)하다 ⑧주다, 내려 주다 ⑨친근(親近)하다 ⑩표(表)하다 ⑪진실(眞實), 지극(至極)한 도(道) ⑫실체(實體), 본체(本體) ⑬동지(冬至), 절기(節氣)의 이름 ⑭지극히, 성대(盛大)하게 ⑮크게 ⑯최고(最高)로, 가장 ⑰반드시 ⑱마침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를 도(到)이다. 용례로는 더할 수 없이 급함을 지급(至急), 더할 나위 없이 독함을 지독(至毒), 더할 수 없이 가장 높은 위를 지상(至上), 더할 나위 없이 천함이나 너무 흔해서 귀한 것이 없음을 지천(至賤), 더할 수 없이 어려움이나 아주 어려움을 지난(至難), 지극한 정성을 지성(至誠), 더할 수 없이나 지극히 착함을 지선(至善), 더할 수 없이 크다 아주 큼을 지대(至大), 더없이 높음이나 뛰어남 또는 더없이 훌륭함을 지고(至高), 지금까지를 지금(至今), 몹시 가까움이나 더 없이 가까운 자리를 지근(至近), 지극한 즐거움이나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을 지락(至樂), 더할 나위 없는 재능을 지재(至才), 더할 나위 없이 곤궁함을 지궁(至窮), 더 할 수 없이 존귀함을 지존(至尊), 어떠한 정도나 상태 따위가 극도에 이르러 더할 나위 없음을 지극(至極), 한군데로 몰려듦을 답지(遝至), 수량을 나타내는 말들 사이에 쓰이어 얼마에서 얼마까지의 뜻을 나타냄을 내지(乃至), 장차 반드시 이름이나 필연적으로 그렇게 됨을 필지(必至), 지극한 정성에는 하늘도 감동한다라는 뜻으로 무엇이든 정성껏 하면 하늘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지성감천(至誠感天), 지극히 공평하여 조금도 사사로움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지공무사(至公無私), 지극히 공정하고 평등함을 일컫는 말을 지공지평(至公至平), 매우 가까운 곳을 이르는 말을 지근지처(至近之處), 진정한 명예는 세상에서 말하는 영예와는 다르다는 말을 지예무예(至譽無譽), 지극한 정성이 있는 사람은 그 힘이 신과 같음을 일컫는 말을 지성여신(至誠如神), 지극히 도리에 맞는 말을 말없는 가운데 있음을 이르는 말을 지언거언(至言去言), 매우 인자함을 일컫는 말을 지인지자(至仁至慈), 지극히 가깝고도 정분 있는 사이를 일컫는 말을 지정지간(至情之間), 더할 수 없이 높고 순수함을 일컫는 말을 지고지순(至高至純), 죽음을 당하는 처지에 이르러도 끝까지 굽히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지사불굴(至死不屈), 거의 죽다시피 되는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 말을 지어사경(至於死境), 매우 어리석은 듯 하나 그 생각은 신령스럽다는 뜻에서 백성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듯하지만 그들이 지닌 생각은 신령스럽다는 뜻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지우이신(至愚而神), 몹시 천한 물건을 일컫는 말을 지천지물(至賤之物), 절대로 복종해야 할 명령을 일컫는 말을 지상명령(至上命令), 지극한 정성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지성진력(至誠盡力),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일컫는 말을 지우금일(至于今日), 지극히 원통함을 일컫는 말을 지원극통(至冤極痛), 그 이상 더할 수 없이 매우 곤궁함을 일컫는 말을 지궁차궁(至窮且窮), 더할 나위 없이 정밀하고 미세함을 일컫는 말을 지정지미(至精至微), 매우 가난하여 의지할 곳조차 없음을 일컫는 말을 지빈무의(至貧無依),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나무라는 데는 총명하다는 뜻으로 자신의 허물은 덮어두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을 지우책인명(至愚責人明), 끊임없는 지극한 정성이란 뜻으로 쉼 없이 정성을 다하자는 의미로 지극한 정성은 단절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냄을 일컫는 말을 지성무식(至誠無息), 초나라로 간다면서 북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목적과 행동이 서로 배치됨을 이르는 말을 지초북행(至楚北行) 등에 쓰인다.
▶️ 誠(정성 성)은 ❶형성문자로 诚(성)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씀)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成(성; 물건을 완성하다, 확실히 정리되어 있다)으로 이루어졌다. 거짓없이 진실(眞實)한 말(言)로 표현한다는 뜻을 합(合)하여 '정성'을 뜻한다. 거짓이 없는 확실한 말, 또 말과 행동이 일치하여 틀림 없음을 말한다. 사람의 말은 거짓이 없음이 중요하며 人(인)과 言(언)을 합(合)하여 信(신)자가 되었다. 信(신)을 다시금 마음 속의 문제로서 생각한 것이 誠(성; 진심)이다. ❷회의문자로 誠자는 '정성'이나 '진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誠자는 言(말씀 언)자와 成(이룰 성)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成자는 창을 뜻하는 戊(창 모)자와 丁(못 정)자가 결합한 것으로 '이루다'나 '갖추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갖추다'는 뜻을 가진 成자에 言자를 결합한 誠자는 '말을 갖추다' 즉, '말을 참되게 하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誠(성)은 ①정성(精誠) ②진실(眞實) ③참 ④참으로 ⑤만약(萬若), 과연(果然) ⑥참되게 하다 ⑦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공경하다 ⑧자세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정성 순(恂)이다. 용례로는 정성스럽고 참됨을 성실(誠實), 어떤 일을 정성껏 하는 태도나 마음을 성의(誠意), 정성어린 마음이나 성실한 마음 또는 참된 마음을 성심(誠心), 임금의 잘못을 정성을 다하여 바로잡게 함을 성격(誠格), 참으로나 몹시를 성극(誠極), 남을 대하는 것이 정성스럽고 예의가 있음을 성례(誠禮), 지성스럽고 명철함을 성명(誠明), 성심에 느낀 감동을 성감(誠感), 정성을 다하여 공경함을 성경(誠敬), 성실하고 부지런함을 성근(誠勤), 정성과 힘이나 성실한 노력을 성력(誠力), 성실한 신하를 성신(誠臣), 마음과 뜻이 한결 같이 참되고 성실함을 성일(誠一), 참되고 올바름 또는 참되고 거짓이 없음을 성직(誠直), 자진해서 성의를 가지고 내어 놓음을 성출(誠出), 온갖 성의를 다하려는 참되고 거짓이 없는 성실한 마음을 정성(精誠), 마음에서 우러나는 정성으로 나라와 임금 등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는 것을 충성(忠誠), 마음껏 어버이를 잘 섬기는 정성을 효성(孝誠), 지극한 정성을 지성(至誠), 거짓이 없는 참된 정성 또는 속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정성을 단성(丹誠), 정성스러운 마음을 심성(心誠), 간곡하고 성실함을 간성(懇誠), 있는 정성을 다함을 치성(致誠), 오랫동안 정성을 쌓음을 적성(積誠), 정성을 다하여 바침을 헌성(獻誠), 몹시 정답고 극진한 정성을 관성(款誠), 마음을 가다듬고 뜻을 성실하게 함을 수성(修誠), 재주가 있고 성실함을 재성(才誠), 정성을 쏟음을 서성(抒誠), 마음을 가다듬어 정성을 다함을 여성(礪誠), 참되고 성실한 마음과 뜻을 성심성의(誠心誠意),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가짐을 성의정심(誠意正心), 마음속의 참된 생각은 자연히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성중형외(誠中形外), 마음과 힘을 다하여 하는 지극한 정성을 고심혈성(苦心血誠), 무엇이든지 처음에 성실하고 신중히 하여야 함을 독초성미(篤初誠美), 지극한 정성에는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으로 무엇이든 정성껏 하면 하늘이 움직여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지성감천(至誠感天) 등에 쓰인다.
▶️ 無(없을 무)는 ❶회의문자로 커다란 수풀(부수를 제외한 글자)에 불(火)이 나서 다 타 없어진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없다를 뜻한다. 유무(有無)의 無(무)는 없다를 나타내는 옛 글자이다. 먼 옛날엔 有(유)와 無(무)를 又(우)와 亡(망)과 같이 썼다. 음(音)이 같은 舞(무)와 결합하여 복잡한 글자 모양으로 쓰였다가 쓰기 쉽게 한 것이 지금의 無(무)가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無자는 '없다'나 '아니다', '~하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無자는 火(불 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無자를 보면 양팔에 깃털을 들고 춤추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무당이나 제사장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춤추다'가 본래의 의미였다. 후에 無자가 '없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 되면서 후에 여기에 舛(어그러질 천)자를 더한 舞자가 '춤추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無(무)는 일반적으로 존재(存在)하는 것, 곧 유(有)를 부정(否定)하는 말로 (1)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공허(空虛)한 것. 내용이 없는 것 (2)단견(斷見) (3)일정한 것이 없는 것. 곧 특정한 존재의 결여(缺如). 유(有)의 부정. 여하(如何)한 유(有)도 아닌 것. 존재 일반의 결여. 곧 일체 유(有)의 부정. 유(有)와 대립하는 상대적인 뜻에서의 무(無)가 아니고 유무(有無)의 대립을 끊고, 오히려 유(有) 그 자체도 성립시키고 있는 듯한 근원적, 절대적, 창조적인 것 (4)중국 철학 용어 특히 도가(道家)의 근본적 개념. 노자(老子)에 있어서는 도(道)를 뜻하며, 존재론적 시원(始原)인 동시에 규범적 근원임. 인간의 감각을 초월한 실재이므로 무(無)라 이름. 도(道)를 체득한 자로서의 성인(聖人)은 무지(無智)이며 무위(無爲)라고 하는 것임 (5)어떤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없음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없다 ②아니다(=非) ③아니하다(=不) ④말다, 금지하다 ⑤~하지 않다 ⑥따지지 아니하다 ⑦~아니 하겠느냐? ⑧무시하다, 업신여기다 ⑨~에 관계없이 ⑩~를 막론하고 ⑪~하든 간에 ⑫비록, 비록 ~하더라도 ⑬차라리 ⑭발어사(發語辭) ⑮허무(虛無) ⑯주검을 덮는 덮개 ⑰무려(無慮), 대강(大綱)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빌 공(空), 빌 허(虛)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있을 존(存), 있을 유(有)이다. 용례로는 그 위에 더할 수 없이 높고 좋음을 무상(無上), 하는 일에 막힘이 없이 순탄함을 무애(無㝵), 아무 일도 없음을 무사(無事), 다시 없음 또는 둘도 없음을 무이(無二), 사람이 없음을 무인(無人), 임자가 없음을 무주(無主), 일정한 지위나 직위가 없음을 무위(無位), 다른 까닭이 아니거나 없음을 무타(無他), 쉬는 날이 없음을 무휴(無休),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이 거저임을 무상(無償), 힘이 없음을 무력(無力), 이름이 없음을 무명(無名), 한 빛깔로 무늬가 없는 물건을 무지(無地), 대를 이을 아들이 없음을 무자(無子), 형상이나 형체가 없음을 무형(無形), 아무런 감정이나 생각하는 것이 없음을 무념(無念), 부끄러움이 없음을 무치(無恥),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음을 무리(無理),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는 외로운 처지를 이르는 말을 무원고립(無援孤立), 끝이 없고 다함이 없음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무궁무진(無窮無盡), 능통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소불능(無所不能), 못 할 일이 없음 또는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소불위(無所不爲), 무엇이든지 환히 통하여 모르는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무불통지(無不通知), 인공을 가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또는 그런 이상적인 경기를 일컫는 말을 무위자연(無爲自然), 일체의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의 상념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념무상(無念無想), 아버지도 임금도 없다는 뜻으로 어버이도 임금도 모르는 난신적자 곧 행동이 막된 사람을 이르는 말을 무부무군(無父無君), 하는 일 없이 헛되이 먹기만 함 또는 게으르거나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무위도식(無爲徒食), 매우 무지하고 우악스러움을 일컫는 말을 무지막지(無知莫知), 자기에게 관계가 있건 없건 무슨 일이고 함부로 나서서 간섭하지 아니함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불간섭(無不干涉), 성인의 덕이 커서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유능한 인재를 얻어 천하가 저절로 잘 다스려짐을 이르는 말을 무위이치(無爲而治), 몹시 고집을 부려 어찌할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가내하(無可奈何),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건이나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무용지물(無用之物) 등에 쓰인다.
▶️ 息(쉴 식)은 ❶회의문자로 自(자; 코)와 心(심; 마음)의 합자(合字)이다. 코와 가슴과의 사이를 드나들다 라는 말에서, 숨, 쉬다의 뜻이 있다. 또 옛 음(音)이 玆(자)와 관련이 있어 붇다, 자라다, 자식, 이식(利息) 따위의 뜻에도 쓰여진다. ❷회의문자로 息자는 '숨 쉬다'나 '호흡하다', '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息자는 自(스스로 자)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그린 것이다. 호흡은 공기가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말한다. 그러니 息자는 코(自)와 심장(心)을 함께 그려 '숨쉬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息(식)은 (1)딸이 어버이에게 여식(女息; 딸)의 뜻으로 자기를 이르는 말 (2)거리 단위의 하나. 30리를 1식으로 함 등의 뜻으로 ①숨을 쉬다 ②호흡하다 ③생존하다 ④살다, 생활하다 ⑤번식하다 ⑥자라다, 키우다 ⑦그치다, 그만두다, 중지하다 ⑧망하다, 멸하다 ⑨호흡(呼吸), 숨 ⑩숨 한 번 쉬는 동안 ⑪아이, 자식(子息) ⑫여관(旅館), 휴게소(休憩所) ⑬이자(利子) ⑭군더더기 살 ⑮나라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쉴 휴(休), 쉴 게(偈), 쉴 게(憩), 쉴 헐(歇)이다. 용례로는 남에게 자기 딸을 이르는 말을 식비(息鄙), 이익과 손실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식모(息耗), 갚을 때에 이식을 붙이기를 약속하고 꾸는 곡식을 식곡(息穀), 논밭의 넓이를 어림으로 헤아리는 말로 한참에 갈 만한 넓이라는 뜻의 식경(息耕), 며느리를 식부(息婦), 노여움을 가라앉힘을 식노(息怒), 비옥한 땅이나 기름진 땅을 식토(息土), 쌀을 꾸어 주고 받을 때에 이자로 붙이는 쌀을 식미(息米),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림을 식차(息借), 화해하고 송사를 그침을 식송(息訟), 숨이 가쁨을 식천(息喘), 아들과 딸의 총칭 자식(子息), 동물이 깃들여 삶을 서식(棲息),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동안 쉼을 휴식(休息), 남에게 자기 딸을 이르는 말을 여식(女息), 한숨쉬며 한탄함을 탄식(歎息), 눈 한 번 깜짝하거나 숨 한 번 쉴 사이와 같이 짧은 동안을 순식(瞬息), 계집과 자식을 고식(姑息), 쉬지 아니함을 불식(不息), 숨이 막힘을 질식(窒息), 못난 자식이라는 말을 미식(迷息), 소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소식(無消息), 낳지 못했거나 기르지 못하여 자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무자식(無子息), 눈 한 번 깜짝하거나 숨 한 번 쉴 사이와 같이 짧은 동안을 일컫는 말을 순식간(瞬息間),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을 이르는 말을 고식책(姑息策), 재난이 멎고 목숨이 연장됨을 일컫는 말을 식재연명(息災延命), 근본 해결책이 아닌 임시로 편한 것을 취하는 계책 또는 당장의 편안함만을 꾀하는 일시적인 방편을 일컫는 말을 고식지계(姑息之計),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자강불식(自强不息), 구습을 고치지 않고 목전의 편안함만을 취함 또는 일을 행함에 있어 결단력 없이 우물쭈물함을 이르는 말을 인순고식(因循姑息), 천천히 하여도 늘 끊임없이 꾸준하게 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불식지공(不息之工), 전쟁터에서 군기를 누이고 북을 쉰다는 뜻으로 휴전함을 이르는 말을 언기식고(偃旗息鼓), 바람이 자고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뜻으로 들떠서 어수선한 것이 가라앉음을 이르는 말을 풍정낭식(風定浪息), 소식의 왕래가 없음이나 소식이 서로 통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소식불통(消息不通), 끊임없는 지극한 정성이란 뜻으로 쉼 없이 정성을 다하자는 의미로 지극한 정성은 단절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을 지성무식(至誠無息)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