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0일 묵상 본문 : 빌립보서 4장 4절 – 9절 – 복음으로 주 안에 거하고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길 소망합니다.
내 안에 주님을 의식하고 살지 않던 죄의 모습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순간마다 느끼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형식적인 신앙이 아닌 주를 만나는 기쁨이 있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해 다시 한 번 주 안에서 기뻐할 것을 권면합니다.
빌립보서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기쁨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오고 있기에 사람들을 향해 관용을 베풀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염려가 아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음을 교훈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에 든지 참되고 경거하며 옳고 정결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칭찬과 사랑을 받을 때도 이것들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복음 안에서 순종했던 자신의 모습과 같이 행할 것을 권면합니다.
나의 묵상
감옥에 있었던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기뻐할 것을 권면한다.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또한 환경적으로 만족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바울의 기쁨은 환경에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주 안에 있을 때 기뻐하며 감사하는 신앙이 된다.
그것을 바울이 몸소 경험하며 보여주었던 모습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권면했던 것이다.
이 땅에서 평안을 경험하는 것은 오직 주 안에서 가능한 것임을 보여준다.
본문의 말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이해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아가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주 안에 거하는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 안에서 기뻐하는 삶은 복음을 통해 얻어진다.
빌립보서 3장에서도 바울은 기뻐하는 삶을 권면한다(1절).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 가운데 10절과 11절에서 복음의 내용을 선포한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바울의 기쁨은 복음을 통해 얻는 신앙의 열매이며 복음은 주 안에 들어가게 만드는 능력이다.
그래서 복음을 통해 주 안에 거하지 않고는 기뻐하는 삶이 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복음을 알고 깨닫고 삶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모습이 오늘날 현저하게 적어졌다.
사람이 주는 기쁨이 진정한 기쁨인 것처럼 살아간다.
복음을 통해 얻는 기쁨과 평안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해서 누리는 삶이 많지 않다.
복음을 통해 얻는 기쁨이 아닐 경우 그런 기쁨은 일시적이며 단회적이다.
동일한 내용을 계속해서 듣고 보아도 그것이 기쁨을 지속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얻는 기쁨은 복음을 대할 때마다 얻는다.
다른 조건이 필요하지 않으며 다른 복음을 찾지 않는다.
복음 안에 거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요 감사가 되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사람들을 통해 얻는 기쁨에 익숙하게 된다.
그래서 선물도 받고 대접도 받고 관심을 받으며 기쁨을 누린다.
그런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새가족에서 헌가족이 되면 기존에 받던 사랑과 관심은 사라진다.
그리고 사라진 관심으로 인해 기쁨이 사라진다.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지만 한 부류는 교회생활에서 무거운 짐을 느끼며 소극적이 되거나 다른 한 부류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신앙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두 모습 모두 그리스도안에서의 기쁨보다 사람들로부터 주어지는 기쁨에 익숙한 신앙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의 기쁨을 더 얻기 위해 힘쓰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기쁨을 얻기 위해 다른 곳을 향하게 된다.
지난 나의 신앙에서 경험했던 모습이다.
그리고 여전히 교회 안에 거하며 살았지만 갈급함과 신앙적 방황이 이어져 왔다.
신앙의 본질이 아니었기에 만족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결국 복음을 다시 이해하고 복음을 통해 얻는 기쁨이 회복되며 모든 방황과 고민이 사라졌다.
복음 안에서 기쁨을 얻고 갈 길을 얻으며 이해되지 않던 문제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음을 통해 주 안에 거하는 기쁨을 맛보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주 안에 거하지 않고 죄에 거할 때 기쁨은 사라진다.
그러나 다시 복음으로 나아가면 기쁨을 얻는다.
다른 것을 추구하지 않고 방황하는 것이 사라진 것뿐이다.
그런데 내 삶의 방향이 바뀌며 목표가 바뀌고 기쁨을 지속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복음에 대한 내 마음과 생각이 바르게 잡혔을 뿐이다. 그런데 많은 것이 달리진다.
복음은 능력이며 주 안에 거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그리고 그 복음을 통해 기쁨을 얻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소유한다.
주 안에 거할 때 염려가 아닌 기도가 나오고 감사의 고백이 이어진다.
그리고 주의 평안을 얻게 된다.
오늘도 주 안에 살아가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복음으로 내 마음을 지키고 평안을 누리는 자가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 안에 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 안에서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십자가의 복음과 장사복음, 그리고 부활의 복음이 날마다 내 안에 선포되게 하시고 주 안에 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 세상의 기쁨과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고 증거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며 주님과 함께 준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