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국 영어다] (64) 이건 서비스로 드리는 겁니다.
한국을 처음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 친구가 This is service.가 한국에서는 무슨 뜻으로 쓰이느냐고 물은적이 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제주도에서 꽤 비싼 토산품을 하나 살 때 상점 주인이 조그만 목각품을 하나 더 주면서 "디스 이즈 써비스"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눈치로 보아 돈은 더 받지않고 덤으로 준다는 뜻인 것 같았다면서 This is service.가 한국에서는 정말로 그런 뜻으로 쓰이냐고 저자에게 묻는 것이었다.
This is service. 는 물론 한국식 영어다. 한국에서는 상인들이 "이것은 서비스로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흔히 쓴다. 물론 이는 "이것은 그냥 덤으로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흔히 쓴다. 물론 이는 이 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서 This is service.라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써 먹는 모양이다. "이것은 덤으로 드리는 것입니다"에 해당하는 영어는 This is a free gift. (디스 이즈 어 후리 깁트) 또는 We'll throw this in.(위일 뜨로우 디스 인) 또는 This is on the house. (디스 이즈 온 더 하우스) 그리고 This is complimentary. (디스 이즈 캄플리멘타리) 등이다.
throw in은 덤으로 하나 더 던져 (throw) 넣어 (in) 준다는 뜻이고, on the house는 on the house expense를 줄인 말이다. 여기서 house 는 영업 장소를 뜻하므로 free of charge (후리 오브 차아지) 즉 '무료로'란 말과 같다. 저자가 미국 친구들한테 내 책을 선물할 때는 책 안표지에다가 With compliments of the author (위드 캄플리멘트 오브 디 아아써) 즉 '저자 증정'이라고 쓰고 그 말에 내 이름을 사인해 준다.
그러니까 with compliments of가 우리말 '증정'에 해당한다. (with는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글로 쓸 대는 그렇게 쓰지만, 실제로 책을 건네 주면서 말을 할 때는 This is complimentsary. 또는 This is a comoplimentary copy for you. (디스 이즈 어 캄플리멘타리 카피 포 유)라고 말하는 게 보통이다. complimentary는 free of charge (무료)를 좀 고상하게 표현하는 말이라 생각하면 된다. courtesy (커어드시)는 원래 '예의'란 뜻이 된다. (by courtesy of는 역시 증정 (무료 제공)이란 뜻이 된다. (by와 of를 생략하고 courtesy만 쓰기도 한다)
미국 TV를 보면 뉴스 시간에 가끔 어떤 화면에 COURTESY, NBC SPORTS와 같은 자막이 나오는 것을 볼 수있는데, 이것은 "이 화면은 NBC스포츠가 제공한 것입니다"란 뜻이다.
Customer : I'll take this one.
Salesgirl : All right, sir. That will be $17.50.
Customer : (Handing her a $20 bill) Here you go.
Salesgirl : (Putting the change on his hand) $17.50, 18, 19, 20. Here's your receipt, and this is a free gift, sir.
Customer : Oh, thank you.
손님 : 이것을 사겠어요.
점원 : 알겠습니다. 17달러 50센트 되겠습니다.
손님 : (20달러짜리를 건네주며) 자, 여기 있습니다.
점원 : (잔돈을 손님 손에 놓으며) 17달러 50센트, 18달러, 19다러, 20달러, 영수증 여기 있고요, 그리고 이것은 선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손님 : 아, 고마워료.
― At a bar ―
Waiter : (Giving an extra beer) This is on the house, sir.
Customer : Oh, thank you.
― 바아에서 ―
웨이터 : (맥주 한 병을 더 주면서) 이건 서비스로 드리는 겁니다.
손님 : 아,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