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씨 명절 인사를 구실로 옥구교회 사모님과 약속을 잡아 댁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이옥자 씨는 명절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하고 준비하였다.
직원은 의논드릴 내용을 정리하여 작년 신앙 일지와 이옥자 씨가 만든 보물지도를 준비하였다. 보물지도에 이옥자 씨가 올 한 해 하고 싶은 일이 모두 담겨 있기에 사모님께 직접 의논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댁으로 찾아가니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옥자 성도님,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선물 가져왔어요”
“감사해요. 여기 앉으세요.”
“이거 내가 만들어 준거네요?”
“맞아요. 이모님이 선물 주신 거예요”
방 문 앞에 걸린 장식을 보며 이옥자 씨 반가워하신다.
이옥자 씨 손수 만든 작품이 옥구교회 사모님의 안방문에 걸려있는 것을 보니 직원 또한 마음 뿌듯했다.
“차 어떤 거 드릴가요?”
“커피 좋아요”
이옥자 씨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며 사모님께서 준비해 주신 다과와 함께 나눈다.
작년 일지를 한 장씩 넘기며 이옥자 씨와 함께 보신다.
“이모님, 전도단 활동도 하셨어요? 구역예배 음식도 많이 준비하셨네요. 공방에서 만든 지갑도 주셨죠? 지금도 잘 가지고 다녀요. 성도들과 소풍 가서 즐겁게 보내셨네요. 작년 한 해 많이 활동하시고 즐겁게 교회 다니셨네요.”
“네, 옥구교회 좋아요”
사모님께서 일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신다. 한참 동안 읽고 사진을 보며 이옥자 씨와 대화를 나누셨다.
올 한 해도 작년처럼 여리고 전도단 활동, 구역예배, 중식당번, 주정헌금과 십일조 하기 등 꾸준한 성도 노릇하기 바라셨다. 또한 이사가게 되면 심방예배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만남을 마무리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두 분의 모습에서 뭉클한 감정이 차올랐다.
이옥자 씨를 성도로 세워주시는 옥구교회 임정자 사모님 늘 감사한 분이시다.
돌아오는 길 사모님께서도 이옥자 씨 주려고 준비했다며 명절 선물 챙겨주셨다.
이옥자 씨에게 옥구교회는 삶의 터전이다.
성도들과 어울려 바쁘게 살아갈 올 한해가 벌써부터 기대로 부푼다.
2025년 1월 25일 토요일, 임은정
일지와 함께 추억하니 고맙습니다.
올해도 옥구교회가 이옥자 씨의 삶에 활력소이길 바랍니다. 구자민
준비한 만큼 묻고 의논할 수 있지요.
성실히 준비해 주셔서 사모님과 이렇게 의논하셨네요.
명절마다 찾아가 인사드리며 계획하니 고맙습니다.
안방문 작품도 감사하고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