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시리즈 1>
대한민국 스타강사들 - "이래서 사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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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20조9천억원'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초중고 273개학교 3만4천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한
사교육비 조사결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3천원'
하지만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한 과목 수강료에도
못 미치는 액수였습니다.
<추적 60분>에서는
불황을 모르는 사교육 시장의 실태를 살펴보고
학부모들의 생생한 의견과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주요내용】
■ 학교대신 총대 맨 엄마들
"족집게 있다고 하면 부모 된 입장에서 시키고 싶죠. 고3 되면 몇 천만원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마지막에 히든카드로..."
두 아이를 둔 목동의 한 학부모 고씨. 그녀의 스케줄 표에는 아이의 학습 진도와 일일 공부량, 내일의 계획들로 빼곡이 채워져 있었다.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등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코스로 여겨지는 국제중, 특수목적고 입학을 시키기 위한 계획들이다. 특목고, 명문대학을 보낸 엄마들은 일반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데, 제작진은 실제로 두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고, 학부모들에게 입시상담을 해준다는 이른바 '아줌마튜터'를 찾아가 보았다. 그녀는 전문가가 되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학부모와 학원을 연결시켜 주기 위해 컨설팅 하고 있었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 무엇이 학부모와 학생들로 하여금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된 것일까?추적 60분에서 서울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5%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40%가 넘는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의 도움을 더 받았다고 응답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조사대상의 반 이상이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학교가 바뀌었을 수도 있을 거라고 했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단계를 지나 유치부까지 내려온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를 진단한다.
■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나
"지금 75만 명 정도를 가르쳤더라고요, 온라인으로만. 오프라인까지 하면 80만명이 넘어가는 거죠. 6년간 올린 매출이 6백억입니다."
지난 2월 27일, 국내최대 온라인 교육업체가 마련한 '2010 대입 성공전략 설명회'에는 1만3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입시설명회 끝나기가 무섭게 스타강사들에게 학생들의 사인공세가 이어졌다. 소위 일타강사(대표 스타강사를 지칭하는 신조어)인 외국어영역 김기훈 강사가 속한 그 교육업체는 그를 통해 6년 동안 600억의 수익을 올렸다.그는 새로운 영어지문 개발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도 상주 직원을 따로 두고 있다.수리영역 우형철 강사의 개인연구소에는 총 스무 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 중에는 카이스트 수학과 박사 출신과 고려대 석사출신의 수석연구원도 있다. 수리영역 강사인 만큼 문제개발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사회탐구영역 시장에서 점유율이 80%라는 최진기 강사는 강의 전 의상준비는 물론,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한 유머 연구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데, 이는 교육시스템이 온라인화 되어 전국적 경쟁이 되어버린 사교육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의 하나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들 강의를 듣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그의 연구소를 찾아가 그들만의 경쟁력을 집중 취재 하고, 교수법 전문가들에 강의 평가를 의뢰, 그들의 수업을 전격 분석해 보았다.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
"실제 떠난 날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전 굉장히 학교를 사랑했었고 제가 지금 사교육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공교육이 잘 되길 바란 사람이고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교사가 된 사람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의 학원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들은 왜 학교를 떠나야만 했는가. 제작진이 만난 한 사립 중학교의 송 모 교사는 새 학기 들어 각종 공문 작업과 잡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르치는 일' 외의 다른 업무로 수업 준비할 시간이 없을 정도인 그의 일과는 비단 송 교사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직에 대한 환멸'은 여전히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다. 국내 최대 대입학원인 D학원은 노량진 본원 강사 73명 중 40명이 교사출신이다. 송파 분원은 강사 39명 중 21명이 교사출신으로 절반 정도가 교사 출신으로 이루어져있다. 그 중 강남분원이 가장 적은 편인데, 107명 중 20명이 교사출신으로 20%정도가 해당된다.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박차고 '마음껏' 가르치기 위해 학원행을 결심하는 또 다른 교사들- 우수 교사 이탈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로 돌아간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 현장을 살리기 위한 해법은 과연 무엇인가?
첫댓글 와... 한번 동영상을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 잔업...에서 벗어나고 자율성을 획득하기가 어려운 현실에 있는 ㅠ
사교육 시장이 커지는 것은 공교육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지만, 어제 추적60분를 보면서도 공교육 현장을 떠나는 선생님들의 고백이 충격을 넘어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안 될 때입니다.
결국 배운 놈들이 큰 도적질 하는 나라가 울 나라라는 옛날 살아계실 적 울 할머니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돈... 돈... 돈을 쫓는 사람들... 돈을 가지고 성적을 올리려는 사람들.. 돈이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있지요.
법으로라도 사교육을 금지시켜야 합니다. 적절한 통제가 있어야 올바른 경쟁이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읽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얼핏 봤는데 음... 좀 갸우뚱? 하네요
그들은 학교를 떠나 학원에서 과연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아닐것 같다 돈을 쫓아 간 사람들이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