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 500. 옥수수수염차 마케팅주역 이인재 광동제약 유통사업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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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1963년 창업하여 한방의약품을 고집스럽게 지켜 나가고 있다. 한방감기약 '광동탕'과 '우황청심원'으로 대표되던 주력품목이, 마시는 비타민C음료 '비타500'으로 바뀌고 있다. 비타500은 '박카스'로 일컬어졌던 드링크 시장에 새로운 창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여성들의 얼굴 부기를 빼 주고 아름다운 V라인을 만들어 주는 '옥수수수염차' 개발,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0년 주력품목을 회기적으로 변화시킨 주인공이 이인재(삼산면 감당리출신)유통사업부 이사다. 그는 700여명을 이끌고 있는 유통사업부의 마케팅수장이다. 1983년 입사한 '광동맨' 이자 25년 동안 마케팅과 유통분야에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2001년 10월 비타500 판매 수장자리에 올라 발매6년 만인 지난 2월말 누적판매 15억 병의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 프라자호텔 3층 기자회견장에서 "비타500 판매 15억 병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코카콜라'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비타500은 미국, 중국, 호주, 중동 등 전 세계 20개국으로 수출되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항상 연구하고 행동하는 그의 책상 위에는 넘어야 할 경쟁사제품들이 진열되어있다. 그들의 제품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주시하며 전의를 불태우기 위해서다. 이 이사의 출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중동건설경기의 후퇴로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도 전공과 무관한 제약회사에이 취업했다. 약국사업부에 근무를 하면서도 가슴한구석에는 항상 ROTC출신과, 전공과 다른 업무가 가슴한구석을 무겁게 만들었다. 열정은 쏟지 못한 영업은 입사 6개월만에 부서 내 최하위권을 면하지 못해 감원대상이 되었다. 고향에 계신 부친(이강하)에게 인사 드리고 찾는 추억의 '넓은내'는 그의 안식처가 됐다. 석양 무렵 피라미가 물위에 솟구치는 생동감을 보고 '다시 한 번 시작하자'. '그만 둘 때 두더라도, 지나간 행적은 덮어두고 실적위주로 일을 해 보자'는 굳은 결심을 했다. 약국영업에 열정으로 재무장한 그는 약사들에게 한발자국 더. 한 번 더 만남을 가져, 매출실적이 배가되어 이듬해 주임으로 승진하고. 구로동. 강남지역을 차례로 맡게 되었다. 퇴출대상 직원이 마침내 6년만에 선배들을 제치고 지점장까지 발탁됐다. '해남중학교를 자전거로 통학한 튼튼한 다리도 영업하는데 한몫을 했다'고 가벼운 웃음을 지운다. 비타 500의 대박 행진은 탄탄대로로 달려온 것만은 아니었다. "비타500을 처음 만든다고 했을 당시 대부분의 직원들은 쌍심지를 켜고 말렸다"며 "출시당시 공존의 히트 음료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갖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한다. '제품이름의 500이라는 숫자도, 500mg을 500원에 팔아서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뜻에서 지은 것'이란다. 지금은 '황금알 낳는 거위'로 떠올랐지만. '전신제품은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신맛이 나는 전신제품을 떨이로 마감하고 돌아오니 곧바로 유통사업부로 발령을 내어 고민을 거듭했다. 유통망을 완전히 새로 짜야하고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했다. 이후 시제품을 만들었다 폐기하기를 열아홉 번 끝에. 자사직원들이 마시는 것을 보고 희망을 보았다. 영업사원들이 직접 물류차에 동승하고 약국을 돌면서. 그 자리에서 주문을 받아 내는 전략을 선택했다. 약사들이 하나 둘씩 우군이 돼 가고 한번구매는 재 구매로 이어졌다. 약국영업에 성공한 이 이사는 일반 유통점에서도 팔 수 있다는 점을 십 분 활용 해 소매점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편의점과 할인점은 물론 사우나장, 노래방, 골프연습장, 군부대, 농협까지 파고들어 2002년 말까지 유통점수가 13만 곳에 달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8%이 던 시장점유율이 2002년 중반 무렵 6개월만에 45%로 치솟았다. 2003년 초 신문에는 '비타500 판매량이 박카스를 추월했다'는 기사를 접한 이 이사의 가슴에는 감동의 파도가 밀려왔다. 아직도 열정의 끈을 놓지 않는 이 이사는 "중견기업인 자사가, 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초석이 되겠다"는 애사심을 고취시킨다. "인구가 줄어드는 고향에,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는 것 을 보고 싶다"며 '큰 영업통' 답게 생산과 영업이 연계하는 미래의 고향을 말한다. |
첫댓글 자랑스럽습니다 보면 생각 나겠지만 기억이 아물 아물............
나두 영업으로 먹고산지 13년인데 존경합니다 많은걸 배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