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를 잃고 난 직선으로 유영중이였다
당신을 발견한 것은 그때였다
가장 밝게 빛나는 시리우스를 이정표삼고
길잡이가 되는 북극성을 따라가다
얀드로메다에 도착했을때
나의 속도는 빨라졌다
숨은 짧아지고 침묵은 무거워졌다
나는 그것을 도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도착과 추락은 얼마나 닮아 있는지
당신을 한 바퀴 돌 때마다
나는 조금씩 나의 바깥을 잃었다
멀어지려 할수록 더 정확히 돌아오는 궤도
우주에서는
사랑하는 것과 떨어지는 것이
같은 방향이라고 했다
나는 아직
당신에게 닿지 못한 채
계속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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