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천안에서 한 60대 신사가 러닝머신에서 뛰는 자신의 발동작만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가져왔다. 착지 순간 발의 내측,혹은 외측으로 쏠림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교정하면 되느냐가 고민거리였다.
얼마 전 천안에서 한 60대 신사가 러닝머신에서 뛰는 자신의 발동작만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가져왔다. 착지 순간 발의 내측,혹은 외측으로 쏠림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교정하면 되느냐가 고민거리였다.
올바른 착지에 대해 한 번 소개했을 때 밝혔지만 착지 순간 발은 일자로
곧게,그리고 뒤꿈치부터 지면에 닿아 밀어주는 힘을 최대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유아시절 업어주는 습관이 많이 남아 있고 ‘양반의 팔자걸음’이
보편화된 한국에서는 전문선수나 일반 동호인도 착지 순간 발바닥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내측이나 외측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경우가 많다. 한쪽만
사용하니 당연히 부상위험과 불필요한 체력소모가 많게 된다.
교정은 솔직히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워낙 오랜 시간 몸에 밴 습관이고
아주 미세한 부분이라 좀처럼 고치기 힘들다.
최근 마라톤붐과 함께 마라톤 전용깔창을 제작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평발 등 선천적으로
발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물론 착지시 발의 전면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특수깔창을 제작해 레이스에 나서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천안의 노신사에게도 자세교정 대신 특수깔창을 권했다.
깔창교체로 효과를 본 대표적인 선수로는 며칠 전 일본 나고야하프마라톤에서
10년 만에 한국 최고기록을 세운 삼성전자육상단의 이명승을 꼽을 수 있다. 좋은 자질을 갖췄지만 착지시 발의 내측이 약간 지면에 닿지 않아
부상이 계속되고 강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는데 전문가의 정밀진단에 의한 특수깔창 사용으로 올 들어 거푸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유망주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