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홈] 태국 극우 반정부 시위대 : "방콕 마비" 목표 대규모 시위 상황
일시: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 정리: 크메르의 세계
태국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전 총리는 이미 며칠 전부터 오늘(12.22 일) 대규모 시위를 열어 "방콕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하의 내용들은 관련 속보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방콕 봉쇄 시위 시위 D-1일(12.21 토) 상황 정리
- 이틀 전 보수 야당인 '민주당' 총재로 재선된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전 총리는 토요일(12.21)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2월2일(일) 실시예정인 조기총선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특정한 세력 때문에 태국의 선거제도가 왜곡됐다"면서, 먼저 개혁부터 한 후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반정부 시위대와 입장을 같이 했다.
(참조기사) "http://www.bangkokpost.com/learning/learning-from-news/386065/democrats-say-no-to-election"(방콕포스트 2013-12-21)
아마도 태국의 '민주당'은 정당 이름으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이름인 '민주주의'를 내건 정당으로서, 민주주의를 배신한 사상 최초의 정당으로 기록될 것 같다. <뉴욕타임스>의 12월21일자 보도(AP통신 전재: http://mobile.nytimes.com/aponline/2013/12/21/world/asia/ap-as-thailand-politics.html?partner=rss&emc=rss)는 태국 민주당의 선거 보이콧 결정을 전하면서, 반정부 시위대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탁신이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태국 정치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탁신이 농촌과 도시의 빈곤층들로부터 투표를 매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정부 시위대는 태국의 빈곤층들이 책임있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만큼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1인 1투표의 전통적인 민주주의가 태국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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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Bangkok Post) 토요일(12.21)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아피싯 웻차치와 민주당 총재. |
- 태국시각 밤 9시45분 : (사진제공: go6TV) 일요일의 반정부 시위 동참을 위해 상경하는 차량 행렬로 인해, '라마2세 로드'에 차량정체 구간이 20Km 정도 이어져 있음.
- 태국시각 밤 11시30분 : (사진제공: @PanusD) 민주기념탑 주변의 메인 집회장에는 약 1천명 가량이 밤샘을 하고 있음. 매우 추운 날씨임.
* D-데이(12.22 일) 상황
- [지도: Richard Barrow 제공]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오늘 "방콕을 마비시키려" 준비 중인 대규모 시위에, 15곳의 주요 집회장들이 결정되었음. 방콕 중심부가 거의 모두 포함됨. 반정부 시위대는 오늘 태국시각 오전9시(한국시각 오전 11시)부터 3개 대열로 행진을 시작하여, 오후 1시경 새로운 집회장들에서 집회를 시작할 예정.
- (그래픽 제공: Sky News) 오늘 집회가 벌어지는 주요 장소들과 해당 지역 시위대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표현된 지도.
(지도: 각 행렬들의 진행방향 - 총 9개의 가두행진 대열)
- 오전 11시30분: '플래티넘 몰'(Platinum Mall)에서 출발하여 잉락 친나왓 총리의 사저로 향하는 반정부 시위대 행렬 중 하나 (사진: @Bell_Rakung)
잉락 총리 사저 근처를 경비 중인 경찰 병력 (사진: @PanusD)
- 오전 11시30분: 잉락 총리는 어제 방콕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했지만, 오늘부터 다시 북동부 지방 선거유세에 복귀했다. 우돈타니(Udon Thani)에서 넝카이(Nong Khai)로 가는 기차 안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방콕의 시위상황을 온라인으로 보고 있다.(The Nation)
- 넝카이에 도착한 잉락 총리 (사진: UDD)
- 오전 11시30분 : '딱신 대교'에서 '룸피니 공원'을 향해 행진하는 또 다른 시위대.(@7_preysor)
- 방콕 시내의 교통이 마비되자 '수완나품 국제공항'으로 가는 열차는 초만원 (@Airport_Link)
- 태국시각 오후 1시20분: 아쏙 주변 도로
- 오후 1시20분: '쭐라롱꼰대학'의 효자효녀 학생들이 부자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오늘도 '민주주의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과격한 종교에 뇌를 저당잡히면 고학력이라도 정치적 좀비가 된다.(사진: Nikhon Yimsawas)
- 태국 경찰청 앞에서 헛지랄들 하고 있는 태국판 "일베충들". 극우보수 반정부 시위하러 나온 방콕의 있는 집 자식들 모습 (@steviegell)
- 그 사이 한국의 서울에서는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4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사무소(=경향신문 건물)로 진입한 경찰이 11층까지 진입했고, 14층 옥상에 머물고 있는 철도노조 지도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전단을 하늘에서 살포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나 볼 수 있던 모든 장면이 2013년 12월 서울에서 연출되고 있다. (사진: Jee-Hyun Ha)
- 김진숙 씨의 논평 :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된 상태.체포영장만 가지고 7000명의 경찰과 6백명의 체포조를 동원해 유리문을 부수고 난입해 밀폐된 공간에 최루액을 난사하고 사지를 들어내고 하루 온종일 개난리를 칠 일입니까! 그러고도 어따대고 법치를 떠듭니까!"
- [속보] <한국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작전' 시간대별 상황정리>. 경찰이 오후 7시 전후로 건물 14층에 도달했지만,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은 이미 건물을 빠져나간 듯 하루 종일 쇼를 한 끝에 또 하나의 전설만 탄생시키는 중.
- 홍성수 씨 논평: "법률가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장주의 위반, 체포영장 집행의 한계 일탈, 비례의 원칙 위반, 강제연행의 불법성 등 총 네 가지 이유로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행위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 @moonjoi_books의 논평 : "박근혜가 의족을 물었군요"
- 태국시각 오후 4시45분경: 아쏙에도 반정부 시위대가 많이 모여있다(Blue Sky)
- 태국시각 오후 5시경 : 전승기념탑 주변의 드론 촬영사진 (The Nation)
- 사진: Platongkoh Koh
- 태국시각 오후 5시30분경: 라차쁘라송 사거리 근처에 모인 극우 반정부 시위대(편집 @ohohcita). 방콕이 왕당파들의 본향임을 고려하면, 며칠간 예고됐던 오늘 시위에 동원된 군중이 그렇게 대규모라고 평가하긴 어려워보인다. 어차피 태국 정치위기는 시위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님.
- 그 사이 속보 하나 들어옴 : 국회가 새로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함.
내용을 보니,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기금 고갈 시 지급보장"만 빼고, 다른 모든 책임을 강화했다고 하는군요. 역시.. 박근혜 정부.. 책임감 하나는 끝내 줍니다. 심플하게 말해서 국민연금 나중에 돈 못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그렇지만 책임감은 갖겠다는 것.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12191504446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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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국 극우 반정부 시위대는 '전승기념탑'과 '태국-일본 경기장' 2곳에 근거지를 둔 상태.
'태국-일본 경기장' 주변에서는 들고나는 모든 차량을 사수대원들이 수색하는 상태. (@Monai_T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