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시기에 로마의 식민지로 있던 유대 백성들에게 각각 고향으로 돌아 호적을 등록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한 마리아의 남편 요셉도 호적을 등록하기 위해 유대 베들레헴에 도착하였으나 머물 곳이 없었다. 겨우 마구간을 빌려 그곳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중 아기 예수를 탄생하게 된다.
아기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일은 우연이 아니다. 이미 구약 성경에 아기 예수가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경학자와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도 이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오직 먼 타국의 동방박사들과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별을 보고 좇아와 아기 예수께 경배한다.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아기 예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존귀를 버리고 우리 영혼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왕의 신분이 아닌, 종의 신분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셨다. 이렇게 이 땅에 오신 아기 수를 경배하기 위해 동방박사들은 멀고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마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경배하고’ proskunevw (4352 프로스퀴네오 VIAA3P
prosekuvnhsan) 예배하다. 경의를 표하다.
* prov" (4314 프로스) ~에, ~을 향하여 + kunevw(퀴네오) 입 맞추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 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별의 인도를 받았다. 광야에서 길을 잃지 않고 아기 예수를 찾아온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별의 인도를 받았기 때문이다. 믿음의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방향감각을 잃고 자신의 사고와 생각대로 살게 된다. 둘째는 아기 예수가 있는 집으로 들어왔다. 그곳이 누추하여도 아기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서는 그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는 경배를 할 수 없다. 셋째는 경배 대상이 분명하였다. 아기 예수를 탄생한 마리아에게 경의를 표하며 예배하지 않았다. 오로지 경배를 받으실 분은 아기 예수 뿐임을 알고 경배한다.
마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아기 예수가 누우신 곳은 화려하고 편안한 장소가 아니다. 사람이 쉽게 머물 수 없는 마구간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시작되기에 동방박사들은 마리아와 요셉이 아닌 아기 예수를 향하여 입 맞추듯이 경의를 표하여 예배한다. 구원의 시작은 사람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사람들은 화려하고 편안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려 한다. 그러나 짐승의 냄새가 나는 곳이라도 아기 예수가 그곳에 계시니 그 집에 들어가 경배해야 한다.
보배 합을 열어
집으로 들어온 동방박사들은 보배 합을 열어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구한다. 구할 때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는가? 동방의 박사들은 자신들이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아기 예수께 나와 경배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희생하셨다. 우리도 신령과 진정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와 경배하여야 하겠다.
마 2:11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보배 합’ qhsaurov" (2344 데사우로스 NAMS qhsaurou;")
보물상자. 창고. 보물.
예배란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열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보배 합을 연다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올 때 욕심과 욕망으로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신의 최고 가치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눈에 보이는 형식적 행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빈손으로와 형식적으로 축하 인사만 하고 돌아가지 않았다. 진심 된 믿음으로 자신의 창고에 있는 보물을 준비하여 경배하였다. 우리도 아기 예수께 드리기 위해 보배 합을 열어야 한다.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전심으로 감사하며 예배하여야 한다.
미6: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묻고자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선물을 전하고자 할 때 성의 없이 아무것이나 골라서 준비하지 않는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하여 마음에 정성을 다한다. 하물며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무엇을 가지고 나아갈까’의 고민은 당연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것이 아니다. 믿음과 마음으로 드려지는 헌신 된 모습임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며 드린 예물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하고 있다. 황금, 몰약, 유황이다. 예물을 통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은 자신을 구원하여 주신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며, 이를 통해 아름답고 고귀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마 2:11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드리니라’ prosfevrw (4374 프로스페로 VIAA3P proshvnegkan)
가져오다. 바치다.
황금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유향은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 몰약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동방박사들은 예물을 드림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이심을 고백한다. 만물의 주관자로서, 우리의 영혼을 이끌어 주시는 거룩한 분으로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는 구원자이심을 고백한다. 우리도 예배를 통해 이 같은 고백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에 필요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분이 아니시다. 영과 육의 구원을 위해 항상 함께하신다. 동방의 박사들처럼 분명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믿음이어야 하겠다.
시 96: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동방의 박사들은 아기 예수 경배하며 이에 합당한 예물을 드렸다. 하나님을 자신의 인생에 최고로 인정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다. 동방의 박사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별을 보고 아기 예수께 왔으며, 하나님이 임하심으로 베푸시는 성령으로 그 집에 들어갔고, 자신을 구원하여 주실 아기 예수를 경배하며 예물을 드렸다. 동방의 박사들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헌신 된 모습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믿음이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