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업무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 이제는 출퇴근이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3월부터는 복귀해서 휴가를 내야 하는 상황이므로 휴가 준비를 어떻게 할지 고민중에 있다
일단 내 차를 가지고 남부지방에 내려가 탁트인 바다를 보고, 못가본 산행도 맘껏 하고 싶은 상황이다
((오늘)) 산행은 산행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산행이다
운흥산을 알아서 간건 아니고, 시간으로 보나 체력으로보나 가까이 간단히 갈 산을 찾다가 물왕저수지도
궁금하고 해서 겸사 겸사 집을 나섰다
집근처 모락산을 갈까 했지만, 개인적으론 미지의 산을 찾아 경험하는 미션도 있기 때문에 낮은산이지만
찾아가게 되었다
단조로운 산행이었고, 산도 조그만한 산보정도의 산이며, 활엽수가 많았고, 능선에만 약간의 소나무가
도열하고 있었다
황토흙이 많은 육산이고 하도 작은산이라 길을 잘못들어도 금방 정상길을 찾을거라 생각하고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로 찾지않고 계곡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갔는데 역시 산길이 점점 흐려지더니 거의 정상까지
가득싸인 낙엽을 바스락거리며 밟고 올랐다
등산객에게 얻어먹을게 있다는걸 아는 개 한마리가 계속 나를 따라온다
줄게 있었으면 주었겠지만 나도 빈손이라 줄게 없어서 내 쫒아가며 오르니 정상부근에서 다른 사람을
목표로 따라갔는지 어느새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
산 정상이 출발점 기준 왼쪽에 있어서 하산하는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보자고 했으나 딱 한번, 그것도
언덕을 잠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니 끝이다
일단, 능선을 타고 크게 돌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크지않았다 산중에 미니 축구장과 주변에는 온통 묘지가
많았다 마치 공동묘지 처럼...
이곳을 지도에서는 "남대문 부활동산"이라 표시한다
12:10분경 대충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 및 산행시작을 했다
비정상 등산로를 천천히 산행을 했는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2:48분, 40분도 걸리지 않았다
하산 후 도로를 따라 원점으로 온 시간이 13:30분이니까 약 1시간 20분간 가벼운 워킹을 한 셈이다
물왕저수지는 아직은 얼음때문에 낚시를 못하지만, 안내에 따르면 매일 9시를 기준으로 12시간 인당
2만원으로 꽤 비싼편이었다(고기를 얼마나 많이 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수지 앞에는 큰 장어집이 있었는데... 메기매운탕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니 아쉽다
한잔 땡기게 하는 장어집
놀러가기위해 오늘은 의자를 분리하기위해 연장을 사서 직접 분리해봤다
첫댓글 개를 쫒아 가시는군요... 근데 멀쩡한 의자는 왜 분리를 하신데요
저수지와 풍경이 멋스럽네요. . ^^ 사진 자가의 솜씨랄까. . 꼭 물질적 뭐가 필요해서라기보다 누군가의 정이 그리운듯. . .
차에 의자가 너무 많아서요
2열은 아얘 뺐고
여행갈때 잠까지 해결할려고 3열도 뺐다가 지금은 다시 붙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