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라는 언론관으로 유명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기획한 책이다. 경제 교과서를 표방하고 있지만 경제학 이론을 다루지는 않고,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주류 이론으로 자리 잡은 현 세대의 경제 통념들을 하나씩 들춰 그 이면을 살펴본다.
예컨대 ‘수치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는 명제는 계량경제의 근간이 되지만, 실상 그 숫자를 둘러싼 상황과 조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 현상의 단편밖에 파악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우리 경제의 99%를 이루는 우리’가 아닌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1%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아주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비판적 의식 없이 성장과 번영을 동일시하거나, 세계화와 경제 개방을 맹종하는 것을 경계한다.
우리는 어느새 자본주의와 그 한계에 익숙해진 채 경제 원리를 하나의 진리처럼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를 더욱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해 줄 책이다.
저자 소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Le Monde Diplomatique) 1954년 창간된 국제관계 전문시사지로 국제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참신한 문제 제기로 인류 보편의 가치인권, 민주주의, 환경보전, 반전평화 등을 주창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독립 대안언론이다.
책 속 한 문장
“언론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을 ‘숫자의 논리’에 따라 희생하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정치는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23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