狼狽不堪(낭패불감)
일이 실패로 돌아가 매우 딱하게 됨. 어떤 상황이 닥쳐 어쩔 수 없어 이러기도 어렵고 저러기도 못함. 어려운 처지에 있음을 뜻하는 말. 狼(낭)은 狽(패)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패는 낭이 없으면 다니지 못하므로, 상황이 곤란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狼狽(낭패).
烏鳥私情(오조사정)
까마귀가 어미 새에 보답하려는 마음이란 뜻으로, 정치에 나아가지 못하고 부모를 봉양하여야 하겠다는 사사로운 정을 말함.
急於星火(급어성화)
급하기가 마치 隕星(운성 : 유성 : 별똥별)의 빛과 같다 함이니, 매우 급하고 빠르다는 말. 急如星火(급여성화).
孤苦零丁(고고영정)
가난하게 되어 零落(영락)하여 도움 없이 고생하는 것.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을 이르는 말. 孤苦零仃(고고영정). 零丁孤苦(영정고고)
晉(진나라의 李密(이밀)이라고 하는 사람이 쓴 陳情表(진정표)에서 나오는 글이 있다. 李密(이밀)은 정치가이다.
이밀은 원레 蜀(촉)의 관리였는데 촉이 멸망하자 晉武帝(진무제) 司馬炎(사마염)은 그를 太子洗馬(태자사마)에 임명하려고 하였으나 번번이 사양하였다.
이후로 사마염이 계속 이밀을 부르자 늙으신 조모를 봉양하기 위한 명목으로 관직을 사양했다. 그러자 무제는 이밀이 관직을 사양한다는 것은 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 심정이라며 크게 화를 내면서 관직을 받으라는 추상 같은 명령을 내렸다. 나중에는 더 이상 사양할 방법이 없자 자신의 처지를 陳情表(진정표)라는 글로 써서 올리기로 했다.
저는 사정을 모두 아뢰는 표를 올리고 사퇴하여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다시 조칙을 내리시어 절실하고도 준엄하게 제가 책임을 회피하고, 태만함을 책망하고, 군과 현에서는 다그쳐서, 제가 갈 길을 떠나도록 재촉하며, 주의 관리들도 문에 와서는 성화 같이 서두르고 있습니다(急於星火 : 급어성화).
저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자애로운 부친을 여의였고, 네 살 때 어머니께서 외삼촌의 권유로 개가를 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겨 직접 기르셨습니다.
신은 어렸을 적부터 몸이 약하여 자주 알았으므로 9세가 되도록 걷지 못하였으며, 고단한 가운데 성장하였습니다(臣 少多疾病 九歲不幸 零丁孤苦 至於成立 : 신 소다질병 구세불행 영정고고 지어성립). 저희 집에는 다른 형제가 없으며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도 없어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이렇게 자라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할머니가 연로하니 제가 없으면 누가 할머니의 여생을 돌봐 드리겠습니까? 가문은 쇠퇴하고 박복하여 늦게 자식을 두었으니, 밖으로 기복과 공복을 입을 친척도 없고(外無朞功强近之親 : 외무기공강근지친), 안으로는 문에서 맞이하는 시동 하나 없습니다.
저는 금년 44살이고, 조모 유 씨는 96세이니, 단지 조모 유 씨가 마치 해가 서산에 지는 것처럼(但以劉日薄西山 : 단이유일박서산) 숨이 끊어지려고 하며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우니(命在頃刻 : 명재경각), 제가 폐하에게 충성을 다할 날은 길고 조모 유 씨에게 은혜를 보답으로 할 날은 짧습니다.
까마귀가 어미 새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으로(反哺之孝 : 반포지효) 조모가 돌아가시는 날 까지만 이라도 봉양하여야 합니다(烏烏私情 願乞終養 : 오조사정 원걸종양) 저의 사정이 이러하오니 헤아리어 주십시오.
그렇지만 제가 관직을 받지 않으면 이 또한 폐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되니. 오늘 저의 처지는 이러기도 저리기도 정말로 낭패스럽습니다(狼狽 : 낭패=狼狽不堪(낭패불감). 외롭고 걱정스럽게 홀로 서있기 때문에 몸뚱이와 그림자처럼 서로 위로해야만 합니다(煢煢孑立 形影相弔 : 경경혈립 형영상조).
즉, 狼(랑 : 승냥이)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모양을 하고 있고, 狽(패 : 이리)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 낭은 패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패는 낭이 없으면 다니지 못하므로, 함께 같이 행동하여야 하는 말.
성완용/법고찬신 중에서
첫댓글 낭패불감). 외롭고 걱정스럽게 홀로 서있기 때문에 몸뚱이와 그림자처럼 서로 위로해야만 합니다(煢煢孑立 形影相弔 : 경경혈립 형영상조).
즉, 狼(랑 : 승냥이)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모양을 하고 있고, 狽(패 : 이리)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 낭은 패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패는 낭이 없으면 다니지 못하므로, 함께 같이 행동하여야 하는 말.
폐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되니. 오늘 저의 처지는 이러기도 저리기도 정말로 낭패스럽습니다(狼狽 : 낭패=狼狽不堪(낭패불감). 외롭고 걱정스럽게 홀로 서있기 때문에 몸뚱이와 그림자처럼 서로 위로해야만 합니다(煢煢孑立 形影相弔 : 경경혈립 형영상조).
즉, 狼(랑 : 승냥이)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모양을 하고 있고, 狽(패 : 이리)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 낭은 패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패는 낭이 없으면 다니지 못하므로, 함께 같이 행동하여야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