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미나 부라나 carl orff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7월 8일
청주시향이 서울예술의전당 공연을 못하던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상임지휘자 교체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
통합시가 되고 시장이 바뀌면서 상임지휘자도 바뀐 모양인데 4대 상임지휘자 취임기념 음악회를 화려하게 했다.
티켓을 만원에 두 장사서 입장을 했다. 전에 본 시향의 단원 실력이나, 지휘자나 별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으나 안향시립합창단과 청주시립합창단이 합동으로 부르는 울림은 청중을 압도하기 충분하다.
1곡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왕비여” 합창으로 시작되는 공연에 24곡의 합창을 감상하는데 음악극이란 새 장르를 개척하여 신선함을 불러일으킨 “극단 벼랑끝날다” 10명이 무대에서 무언의 춤과 동작으로 볼거리를 더해주니
값보다는 몇 배의 가치를 가지는 공연을 봤다는데 마고와 나는 동의 한다.
오늘 일요일 밤은 청주방송총국 개국 70주년 기념 KBS교향악단 초청공연이 있었다. 그동안 메리스로 집회를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일정이 잡힌 모양이다.
서울시향이나 KBS교향악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악단이라 일부러 공연을 보러 갔다. 이 공연은 아예 무료이고 그동안의 모든 교향악단의 공연이 만석이 된 적이 없었다는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우중이지만 마고와 우산을 받쳐 들고 모처럼 다정히 걸어 들어가니 동네 후배가 5장의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 좋은 자리라면서 건네준다. 춘천지검장을 지낸 46회 후배 변호사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람들은 만나기 바쁘다.
1,2부로 나눠진 공연에 1부는 다양하다
“루솔란과 루드밀라 서곡” 를란카의 곡으로 러시아 민족주의 음악가 미하일 이바노비치 글린카의 대표 오페라 의 한 부분을 웅장하게 연주한다.
친구 딸이 바이올린 전공이라 전에도 몇 번 듣던 치고이너바이젠
화려한 빨간 원피스에 미모를 자랑하는 김다미 씨가 연주하고 메조소프라노 서윤진과 바리톤 한규원이 시골사람에 문화의 진면목을 전수한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여행 시 그의 집까지 가봐서 알고 있지만,
바그너는 독일, 비제는 프랑스, 브람스는 오스트리아 사람인 것을 오늘 확실하게 입력한다.
중간휴식이후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작품73 일명 전원 교향곡을 4악장까지 감상하고 귀가한다.
이제 서울의 예술의 전당이나 청주예술의 전당이나 시설이나 규모 주차장 등은 별 차이가 없이 훌륭하다.
2015 0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