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ozart (한미경님 신청곡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편지의 2중창, 저녁바람은 부드럽게’
* Sop) Gundula Janowitz & Edith Mattis ,
Herbert von Karajan (指), Berlin Philharmonic Orc.
이 선곡표가 무엇이 문제인지,
왜 수상한 것인지,
그녀는 선곡 앞뒤로 곡소개 시
선곡표의 연주가제원을 다 읽어주지 않았다.
없는 말도 더 추가하여 자세히 곡명에 대해 안내하던 그녀가
해당 곡 연주 앞뒤로 두 번이나 선곡표에 나와있는 그 연주자를 빠뜨리고 읽었다.
왜 그랬으까.
맨트야 어찌됐든,
필요없이 낄낄거리든,
작곡가 연주자 발음 벅벅대든,
음악과 관계없는 잡다한 일상사 유수같이 늘어놓든,
선곡된 음악 연주 앞뒤로 감상분위기 깨지 않게 시간 간격 맞춰 잘 틀어주고
.
.
.
하면 됐지.
음악방송을 듣는 것,
외국의 유명 FM채널처럼
연주시간 시작과 끝 정확한 선곡표대로
아무런 맨트없이 종일 음악만 틀어주는 그런 채널 없으까.
선곡표엔 해당음악과 수록 음반 제원만 있는.
그러면 재미없어.
사람사는 세상엔 시비도 있고 갈등도 있고 웃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방송담당자 씹기도 하고,,,
그래야 차별화 되고 살아 있는 방송이지.
아, 그리고 척박한 한국 클래식 방송 풍토에서 조금이나마 인기도 얻고 청취율 올려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오래 버텨 패이도 안정되게 올리고,
그럴려면 뭐든,
가요든, 국악이든, 클래식이든
경쟁을 붙여야지.
저쪽 광고 먹고 사는 민영방송에서 잘 한다 박수소리 들리면,
안 되지,
아무리 시청료로 먹고산다는 우리도 어디 그거만 가지고 경쟁이 되나.
안 되지 안돼, 붙어야지, 박터지게.
그래서 우리는 싫든 좋든
일방적으로 퍼부어지는 주최 측 경쟁체제작전에 휘말려
좋아하는 음악 듣기도 전에
음악과 관련도 없는 맨트에 웃음소리에 신변잡기에 넌덜머리를 내고,,,
이제 앞으로 돌아가서
왜,
그녀는 선곡표 대로 다 읽지 않았을까?
아무리 봐도
선곡표가 수상하다???
camankim.